내일도 야구 (이석용 장편동화)

내일도 야구 (이석용 장편동화)

$13.80
Description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다.”
섬마을 아이들의 짜릿한 야구 한판 승부!
한데 어울려 웃고 울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내일도 야구』는 서정적인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백도 초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이다. 눈앞에 경기장이 펼쳐지는 듯 상세한 공간 묘사와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야구 중계가 이야기의 활기를 더한다. 야구를 매개로 부단히 훈련하고 경기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듬직하다.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야. 야구장에 하얀 줄 긋는 것도 야구고, 가스버너에 조개를 굽는 것도 야구라 이 말이야. 야구만 사랑하면 되는 거라고. _본문에서”

[줄거리]

서해의 작은 섬 백도는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백항과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옥포로 나뉘어 있다. 두 마을을 잇는 유일한 길은 바로 자연이 빚어낸 해변의 야구장! 초여름에 펼쳐진 야구 경기에서 옥포 팀은 백항 팀에 패배하고 만다. 주장 이풍길마저 사라지자 옥포 아이들은 한숨만 늘어 가는데……. 내일도 아름답게 야구할 수 있을까?
저자

이석용

대학에서건축을전공했습니다.매력적인공간에향기그윽한삶을녹여내려노력하고있습니다.2011년장편소설『파파라치』로제1회황금펜영상문학상금상을수상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2015년「마녀바라쿠다의정원」으로한국안데르센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내일도야구』는첫번째로펴내는동화입니다.

목차

주요등장인물

1.그섬에는백항과옥포가있다.
2.무진장스님,토마스신부,그리고김노인
3.섬마을리그
4.후유증
5.엄청난전학생
6.리턴매치
7.언덕위그사람은누구인가?
8.백도올스타즈
9.만만하게보지말라고!
10.가을야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바다냄새물씬풍기는섬마을리그로오세요!

『내일도야구』는이석용작가가처음펴내는장편동화로,누구보다도야구를사랑하는섬마을아이들의이야기가흥미롭게펼쳐진다.매력적인공간에삶의온기가느껴지는이야기를쓰고싶다는작가는이번작품에서그바람을충실하게실현해냈다.남북으로긴섬백도의북단에는관광업이활발한‘백항’이,남단에는소박한어선몇몇이다니는‘옥포’가있다.백도초등학교아이들은한도훈을중심으로한백항팀과이풍길을주장으로한옥포팀으로나뉘어때로는승부욕을불태우며,때로는눈물을삼키며진지하게야구를한다.갈매기가날아다니는바닷가마을에서자연과어울리는아이들의모습이호방하다.
짭짤한바다내음이전해지는듯세세한공간설정과사실적인경기묘사가특출하다.박진감넘치는야구중계는특히3장‘섬마을리그’와6장‘리턴매치’에서두드러진다.

풍길이는9번타자지혜에게사인을보냈다.지혜는계속해서공을고르고배트를크게휘두르며강공분위기를내다가2볼1스트라이크에서번트를댔다.풍길이는이미달리기시작했고,지혜도냅다1루를향해뛰었다.갑작스러운번트에놀란성일이가1루를향해던진공은달리던지혜의등짝에맞았다.풍길이는홈에서세이프.(59면)

작품곳곳에서발휘되는유머감각도인상적이다.이석용작가는토마스신부와무진장스님이아옹다옹말다툼하는장면,야구경기가한창일때난데없이경운기가등장하는장면등을통해능청스럽게웃음을자아내며독자를이야기속으로이끈다.

야구를사랑하는모두가주인공

백항과의대결에서씁쓸하게패배하자돌연자취를감추는옥포의주장이풍길은『내일도야구』의중심인물이다.한쪽다리가불편하지만야구를사랑하는마음만큼실력역시출중하다.옥포아이들에게는묵직한리더이다.그러나이작품은이풍길이라는인물을이야기의중심에세우되,전지적인시점을바탕으로야구에대한애정이가득한등장인물들을고르게조명한다.승부욕강한한도훈,믿음직한포수유승주,부족한야구실력을빵으로채우는사춘수,쌍둥이이지만이혼한부모님을따라백항과옥포에떨어져사는송병태와송형태등개성넘치는등장인물들이이야기에활력을더한다.궁금증이생기면직구로물어보는강지혜와풍길이를좋아해상대팀매니저에자원하고즐겁게자신의역할을해내는한유라도이야기를이끄는주요인물이다.성별과나이에상관없이한데어울려야구를즐기는아이들의모습에는‘야구가소년들의전유물처럼느껴지지않았으면좋겠다.’라는작가의바람이담겨있다.

함께해서즐겁고아름다운야구

『내일도야구』에서야구는갈등을건강하게풀어가는매개체가된다.백항과옥포로갈라섰던아이들은야구명문충일초등학교와승부를겨루게되면서‘백도올스타즈’라는이름의팀으로한데뭉치게된다.과열된경쟁의식으로멀어졌던아이들은함께어울려훈련하면서점차진정한팀의모습을갖춰간다.실력이출중한상대팀을시기하고의식하는것이아니라기존에드러난자신의단점을극복하기위해노력하며“자신을이겨내는싸움”(124면)을멋지게해내는모습이뭉클하게그려진다.
함께하는야구는개개인에게도긍정적인변화를가져온다.백항과의대결에서패배한것을계기로풍길이는더는비린내를풍기는아버지를피하지않게되고자신의감정에솔직해진다.야구를잘하지못하고이뤄지지않는짝사랑에자꾸만비뚤어지던춘수는경기를기록하는역할을맡아팀의일원으로자리를잡는다.쌍둥이형제의이혼한부모는아이들의경기를응원하면서다시금가까워진다.이기고지는승부의결과와관계없이어떻게하면‘아름답게’야구를할수있는지축제처럼즐겁게전달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