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계단 - 창비아동문고 303

우주로 가는 계단 - 창비아동문고 303

$12.00
저자

전수경

서울대학교농가정학과를졸업하고춘천교대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공부하고있습니다.장편동화『우주로가는계단』『별빛전사소은하』,청소년소설『성장의프리즘』(공저)을썼고,그림책『난곤충이좋아』를우리말로옮겼습니다.제23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제60회한국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만유인력의법칙
2.보이는것이전부가아니다
3.21그램
4.탈출속도
5.빛과색
6.불협화음의하모니
7.고리성운
8.조망효과
9.혜성처럼나타나다
10.아인슈타인과스티븐호킹
11.양자역학
12.텅비어있다
13.카오스
14.파동의효과
15.빅!뱅!
16.그래도지구는돈다
17.우주로가는계단

작가의말
도움받은책

출판사 서평

과학을사랑하는소녀,우주의비밀을밝히다!
-SF서사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는동화

사고로온가족을잃고슬픔에잠긴지수는우리우주외에다른우주가존재한다고주장하는‘평행우주이론’에빠져든다.가족들이다른우주에서행복하게지내고있다는믿음은지수에게큰위로가된다.평행우주이론을계기로과학을좋아하게된지수는아파트계단에서우연히이웃물리학자할머니를만나둘도없는친구가되고일상의활기를되찾는다.그러던어느날,할머니가의미를알수없는암호메시지만남긴채갑자기사라져버린다.소중한사람을또다시잃고싶지않은지수는더없이간절한마음으로친구들과사건을추리하며할머니가남긴단서의암호를풀어나가기시작한다.
전수경작가는『우주로가는계단』으로제23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동화부문대상을수상하며독자들을만나게되었다.“SF문학의패러다임을전환할만한작품”이라는심사평에걸맞게,작가는SF와추리물을넘나드는새로운서사로과학을사랑하는주인공이우주의비밀을밝혀나가는과정을흥미진진하게그려냈다.우주로뻗어나가는놀라운상상력이독서의몰입도를높이며,주인공이다양한과학이론을빌려합리적으로추론하면서문제를해결해가는추리과정이짜릿한즐거움을안긴다.

삶을깊고풍성하게하는아름다운과학의세계
-‘문학적상상력’으로‘과학의아름다움’을알려주는동화

내가물리학을좋아하는이유는눈에보이는세계뒤에비밀스럽게감춰진진실을보여주기때문이다.(18면)

어떤상황에서든과학이론을떠올리고현실과연결짓는지수에게과학은단순한지식을넘어일상을지켜내고삶의진실을깨닫도록돕는성장의열쇠다.평행우주이론을통해슬픔을이겨내는법을배운지수는이웃할머니와의운명적인만남에만유인력의법칙을대입하고,별이아름답게죽어가는모습인‘고리성운’을보며죽음이꼭끔찍한것만은아니라고생각한다.그런가하면사라진할머니의행방을유추할때는아인슈타인의상대성이론을생각해내며시공간의이동개념을환기한다.작품속에서이야기되는지구과학과물리학지식들은지수에게용기를북돋으며앞으로나아가게하는동시에,어린이눈높이에맞춰묘사되면서독자들에게문제해결의실마리를제공하고다음이야기를상상할수있도록한다.

언젠가할머니가말했다.“매순간너를억누르는중력에서벗어나야해.알았지?넌우주로갈사람이니까!”(…)나는할머니앞에서로켓흉내를냈다.“자,이제엄청난속도로중력을벗어납니다.슝!”(43~44면)

『우주로가는계단』에서과학은삶을더욱깊고풍성하게하는아름다운세계다.주인공의일상과복잡한과학이론을탁월하게조화시키며문학만이가능한방식으로과학의아름다움을알려주는장면들은“과학소설에갇히지않는인간의이야기”라는심사평을납득하게한다.평소과학을어려워하는어린이독자들도지수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매력넘치는이야기세계에푹빠져들것이다.

매일지나치는일상공간에숨어있는우주의비밀!
-지금여기의이야기이기에더특별한‘현실SF’동화

주인공지수는과학마니아소녀라는점뿐만아니라SF동화에서는보기드문평범한어린이라는점에서도반가운캐릭터다.옆집에사는친구처럼친근하게느껴지는주인공이‘아파트’‘놀이터’‘도서관’과같은익숙한공간에서우주의비밀을파헤친다는설정은주인공에게더쉽게이입할수있도록하는동시에일상을새롭게바라보는상상력을깨운다.지수를아끼는외삼촌,든든한친구들,다정한이웃들역시주위에꼭있을법한친숙한인물들이다.여기에『호텔파라다이스』『콤비Combi』등의그림책을펴내며보이지않는세계를채색하는작업에주목해온화가소윤경의그림은우주라는미지의세계를아름답게그려내며독자들을작품속으로강하게끌어당긴다.
평범한우리가살아가는지금이곳에우주의신비가숨겨져있다는상상력은곁을떠난소중한사람을다시만날수있다는믿음을안기며지수를위로하고,책장을덮은독자들에게는지수의이야기가어느우주에서계속되고있을거라는기대감과여운을남긴다.강렬한서사와아름다운메시지를담은『우주로가는계단』이어린이독자들에게오랫동안사랑받기를기대한다.

●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좋은어린이책을쓰고출판하는풍토를가꾸고어린이책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1997년마련되었다.첫수상작인채인선의『전봇대아이들』을시작으로박기범의『문제아』,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이현의『짜장면불어요!』와배유안의『초정리편지』,김성진의『엄마사용법』,진형민의『기호3번안석뽕』등굵직한화제작들을잇달아내놓으며우리아동문학의변화와발전을이끌어왔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