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돌아온다

소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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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산골 마을 바랑골에 사는 천석이는 소 왕코와 백석이를 가족처럼 여긴다.
아버지 농장에 백 마리도 넘는 소들이 있지만 천석이가 이름을 지어 준 두 마리는 천석이에게 각별하다. 어느 날, 전국에 가축 전염병이 퍼지고 천석이네 농장에도 살처분 명령이 내려진다. 천석이는 왕코와 백석이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저자

장주식

1962년경북문경에서태어났습니다.초등학교교사로일하며,동화『전학간윤주전학온윤주』『토끼청설모까치』『괴물과나』『소년소녀무중력비행중』『그해여름의복수』『조아미나안돼미나』『민율이와특별한친구들』,청소년소설『순간들』『길안』등을냈습니다.

목차

1.바랑골
2.천석이조카,백석이
3.소열마리
4.걱정할것없다
5.휘날리는눈발
6.한밤중의전화
7.할머니의울음소리
8.저승사자들
9.할아버지의마른풀
10.천석이와형기의작전
11.고개너머농막
12.밥이나먹이고
13.인간보다영해서
14.밤하늘가득한별
15.불덩이두개

출판사 서평

모두에게공평한생명의무게!
자연·환경·생명의소중함을일깨우는장주식작가의대표작

나직한목소리로생명의존엄성을전하는동화『소가돌아온다』가출간되었다.이름을짓고가족같이여기며함께해온소왕코와백석이가죽을위기에처하자어떻게든살리기위해애쓰는주인공천석이와그가족들의이야기다.장주식작가는가축전염병이라는재앙앞에서동물을대하는사람들의다양한모습과태도를담담한문체로그린다.동물권에대한고민이높아진요즘,어린이독자들은이작품을통해생명의존엄성을더욱깊이성찰하게될것이다.2011년에출간된『바랑골왕코와백석이』의전면개정판이다.
생명에대한예의가사라진시대,
우리곁의동물을돌아보다
공장식축산이만연하기전,집집마다한두마리의일소를키우던시절의소는사람들에게가족이나다름없는존재였다.하지만오늘날의소는생산재이자소비재로인식될뿐이다.이들은비좁은축사에서부대끼며살아가다짐처럼실려나가돌아오지못한다.『소가돌아온다』에서천석이네는한우농장을한다.백마리가넘는소들을키우지만그중에서이름이있는소는왕코와백석이뿐이다.이이름은천석이가지어줬다.왕코와백석이는축사가아닌외양간에따로살면서할머니할아버지의농사일을돕는다.장주식작가는팔려갈때가되어야축사밖으로나올수있는소와,인간과더불어살아가는소를대비하여보여주며현대의공장식축산을안타깝게조명한다.그리고인간이생명에대한예의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기를,‘모든생명은존엄하다.’는의식을진정되찾기를호소한다.

나보다몇배는덩치가컸지만,겁많고순하기만했던커다란눈의친구.나는그친구와그친구의친구들을위하여한바탕울어주고싶었다.「작가의말」중에서

인간의입장에따라달라지는생명의무게
천석이는어릴때부터함께자란소왕코를형제처럼여긴다.하지만농장을운영하는아버지에게왕코는제때팔아값을받아야하는수많은소들중한마리일뿐이다.시청에서일하는수의사주은애와김병국은아픈동물을살리고자수의사가되었다.하지만필요하다면동물을죽이는일에도나서야하는책임이있다.『소가돌아온다』는동물을둘러싼여러사람들의처지를사려깊게헤아린다.장주식작가는동물을대하는인간의태도에대해서도성찰한다.천석이친구선호는소들이어차피소고기가될거라면어떻게죽어도상관없다고생각한다.천석이는자신이축사의소들보다왕코와백석이를더소중하게여기는까닭이무엇인지고민한다.어린이독자들은선호와천석이를통해우리가먹는동물과사랑하는동물사이에어떤차이가있는지진지하게살피고,동물의권리에대해생각하는계기를갖게될것이다.

인간과동물이공존하는세상을꿈꾸다
구제역,조류독감,아프리카돼지열병같은가축전염병이발생할때마다인간은전염병의확산을막기위해서라며으레수많은동물들을죽인다.병이걸렸을수도있다는가능성앞에서동물은그저처리해야할작업대상일뿐이다.좁은공간에소,돼지,닭들을몰아넣어전염병에취약하도록만든것은인간인데그대가는동물이치른다.천석이는죽음을앞둔소들이사료를먹는모습을바라보며“마지막으로실컷먹기만할게아니라넓은들판에풀어놓고맘껏뛰게라도해주면더좋지않을까?”하고생각한다.살았을때에도,죽음을맞을때에도존중받지못하는소들에대한천석이의안타까움이독자에게절절하게전해지는대목이다.장주식작가는어떻게든왕코와백석이만이라도살리고자노력하는천석이의모습을그리며동물을존엄하게대하는것이곧인간을존엄하게대하는것이라는메시지를전한다.모쪼록어린이독자들이작품을읽는가운데생명의존엄성을깨닫고,더나아가인간과동물이더불어살아가는세상을꿈꾸게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