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행 중

지금은 여행 중

$10.80
Description
길을 잃고 서 있는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날개가 되어 줄 일곱 가지 이야기
작고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가의 가슴 찡한 응원!
2017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 김우주의 첫 동화집이 출간되었다. 교실, 택시, 공항, 슈퍼 등을 무대로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일곱 편의 동화를 묶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이 소외당하는 문제점을 꼬집으며 현실을 낯설게 뒤집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가의 역량이 믿음직스럽다.
저자

김우주

1986년서울에서태어났고,서울여자대학교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공부했습니다.2017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동화부문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림책『엄마얼굴』에글을썼습니다.

목차

누구/직진말고유턴/지금은여행중/슈퍼맨을믿어/엄마를만나는방법/연우와나/어느날누군가가/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그늘진현실을낯설게뒤집는동화
한번도교실창문을연적이없는학생들,아빠가모는택시를타고학원에가는아이,배를채우기위해슈퍼에서먹을것을훔치는아이,돌아가신아빠와꼭닮은남자를만난아이…….『지금은여행중』에담긴단편에는그늘져있지만저마다의독특함을간직한아이들이주인공으로나온다.첫동화집을펴내는신인작가김우주는세상어디에나있지만소외당하는약한어린이들에게주목하여이야기를써내려간다.작가는어려운처지에놓인아이들을제대로보호하지못하고외면하는현대사회를비판하면서잔잔하고도예기치못한발상으로이들을위로한다.쓸쓸하고허전한마음을든든하게채워줄일곱편의동화를만나보자.

섣부른위로대신함께있어주는법
「지금은여행중」을비롯해동화집속주인공들은암울한현실속에서존재감없이힘겹게살아간다.「누구」에는학업에만몰두한채이름이아닌숫자로불리는아이들이등장하고,「직진말고유턴」「슈퍼맨을믿어」「엄마를만나는방법」「어느날누군가가」에는부모의부재에사춘기까지겹치면서방황하는아이들이나온다.결핍과외로움을겪고있는이아이들은슬픈감정을겉으로드러내지않기위해타인에게방어적인태도를보이지만,속으로는누군가자신의마음을알아주길간절히바란다.
작가는이런아이들에게함부로희망을이야기하지않고,곁에함께있어주는것만으로도큰힘이될수있음을보여준다.비어있는옆자리에앉기(「지금은여행중」),함께먹을아이스크림을건네주기(「슈퍼맨을믿어」),잃어버린물건을찾아주기(「연우와나」),잠깐시간을내어공원에서함께놀기(「어느날누군가가」)등힘들어하는아이들을위해조심스럽게건네는위로는그리대단하거나어려운것이아니다.독자들은아주작은이해와공감으로도서로의상처를어루만질수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

작은목소리에귀기울이는이야기
『지금은여행중』에는주인공의이름이거의등장하지않는다.이름없이‘나’로쓰이는경우가많고,「누구」에서는모든등장인물을이름대신숫자로부른다.「슈퍼맨을믿어」에서는주인공인규연이의이름이나오지만,정작규연이는슈퍼를지키는남자의이름을기억하지못하고늘‘슈퍼맨’이라고부른다.한사람한사람을객관화하여상징하는이름이등장하지않는덕분에,독자들은여러등장인물의입장에자신을대입하여읽게된다.특히「지금은여행중」에서‘너’라고불리는주인공은마치독자자기자신인것처럼느껴져,독자들이주인공의처지를더깊이이해하게한다.그럼으로써작가는누구라도약자가될수있음을보여주고,약자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섬세한자세를일깨운다.
화가신은정은각단편의분위기와잘어우러지게세밀한펜선과따뜻한색감표현으로무게감있게그림을그렸고,등장인물이느끼는찰나의감정을포착해작품의긴장감을한껏끌어올렸다.쓸쓸하고슬프다가도작은위로에미소짓기를반복하다보면어느새일곱편의이야기를모두읽고,작가의다음책을기대하게될것이다.

작품줄거리

「누구」쉬는시간까지일어나지않고모두가조용히공부하고있는가운데,개구리한마리가나타나면서교실이발칵뒤집힌다.개구리는대체어디서나타났을까?
「직진말고유턴」택시기사인아빠차를타고학원을가던중,불쑥손님이문을열고들어와버린다.목적지도없이직진만외치는이손님에게무슨사연이있을까?
「지금은여행중」가족이나친구도없이혼자지내는주인공집에전학생이찾아온다.전학생은마치주인공과아는사이인것처럼행동하며이상한말을내뱉기시작하는데…….
「슈퍼맨을믿어」규연이는동네슈퍼를지키며빈둥대는동네오빠‘슈퍼맨’을조금한심하게여긴다.그런데슈퍼에간어느날,슈퍼맨은보이지않고어디선가기분나쁜웃음소리가들려오는데…….
「엄마를만나는방법」해외출장을간엄마가2년만에돌아오는날,공항에서엄마를기다리면서아빠와‘나’는서로숨기고있던비밀을하나씩털어놓는다.
「연우와나」무더운여름방학에연우를처음만난‘나’는의도와다르게학교에서연우에게쌀쌀맞게군다.하지만연우가떠난다니마음이싱숭생숭하다.
「어느날누군가가」태어나기도전에아빠를잃은아이.아빠와캐치볼을하면어떤기분일까?그런데아이의눈앞에사진속아빠와똑닮은남자가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