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결코화해할수없어.하지만서로가있어서나쁠건없어.”
-모두에게평등한대자연의섭리
이현작가는여러동물무리들을선과악으로구분하지않으며,어느한동물을마땅히강자의위치에두지도않는다.사자가당연히‘초원의왕’이라고여기는와니니를향해늙은치타쿠쿠리카는“초원의동물들모두자신들이왕이라고생각”한다면서일침을가한다.와니니는여러동물무리와맞서는과정을통해쿠쿠리카의말이틀리지않았으며,‘죽음의병’을몰고다니는들개무리역시초원에서해롭기만한존재가아니었다는걸깨닫는다.초원은누구에게나평등하며,이곳에서는의도하지않았더라도서로서로도우며살아간다.이것이초원의법이다.필요한사냥감외에는더욕심부리지않고경쟁을넘어균형있게공존해나가는동물들의모습에서독자들은자연의질서와삶의지혜를배울수있다.
“마음껏포효해도되는땅에서이리뒹굴,저리뒹굴,게으르게지내고있지만그런날이계속될리는없습니다.우기와건기가오가는것이초원의법이지요.와니니무리는다시금어려운날을맞이합니다.그래도괜찮습니다.와니니무리는알고있거든요.좋은날이계속되지않는것처럼,힘든날도계속되지않는다는것을요.”_「작가의말」중에서
“그건초원의그누구도숨길수없는마음이었다.”
-사랑의마음을알아가는와니니와친구들
다정하게얼굴을기댄두사자의모습을그린『푸른사자와니니3』의표지는와니니무리안에서관계가어떻게발전할지궁금증을유발한다.어린사자의티를벗고성장한와니니와친구들은그동안알지못했던새로운마음을느낀다.따라가지않을수없는마음,멀리서라도지켜보지않을수없는마음,곁에머물수밖에없는마음,그건바로사랑이다.초원을거침없이달려나가던와니니무리는난생처음겪는사랑의감정앞에서거짓말도하고,상대와눈이마주치자부끄러워어쩔줄몰라하기도한다.3권의마지막장은새로운가족의탄생을암시하며,와니니무리의또다른시작을예고한다.
“와니니와바라바라는사랑이있는쪽으로갈필요가없었다.이미그곳에와있었다.와니니도,바라바라도오래전부터알고있었다./어떤사랑은혼자멀리달려가야하고,어떤사랑은맘졸이며기다려야하지만,처음부터거기있는사랑도있다.심장의반쪽인것처럼.”(215면)
와니니의본격적인대장정이시작된다!
끝나지않고이어질‘푸른사자와니니’시리즈
아프리카초원에서펼쳐지는사자무리의모험을감동적으로그린‘푸른사자와니니’가3권으로돌아왔다.『푸른사자와니니』(2015)와『푸른사자와니니2:검은땅의주인』(2019)은지금까지각각25만부,10만부이상판매되었고,수많은어린이독자들이와니니의다음이야기를손꼽아기다려왔다.와니니와친구들의모험이끝나지않기를바라는독자들의간절한마음에응답하기위해‘푸른사자와니니’는앞으로도계속시리즈로출간될예정이다.
작품줄거리
떠돌이생활에서벗어나검은땅에안착한와니니무리.이제는모든일이순조로울줄알았는데,평화를깨는사건들이연달아일어난다.‘위대한와니니’가수사자‘무투’를제압했다는소문이퍼졌는데도수상한암사자가검은땅주위를어슬렁거리고,하이에나무리와들개무리까지검은땅을노린다.하이에나는왜겁도없이사자무리를위협하는걸까?전염병에걸려모두사라졌다는들개는어떻게다시나타난걸까?그리고와니니무리안에서움트는묘한마음들의정체는무엇일까?와니니와친구들은검은땅을지켜내기위해다시지혜와용기를모으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