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 (고학년)

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 (고학년)

$11.17
Description
“당신을 위한 진짜 세계, 판타지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상 현실 게임 속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모험과 사랑
[작품 줄거리]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언제나 외톨이인 선우. 하루 중 즐거운 시간이라고는 매일 딱 한 시간, ‘판타지아’ 게임에 접속해 있을 때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우는 게임 속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구해 준 원지와 친구가 되고, 두 사람은 함께 판타지아를 누비며 자유와 행복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선우는 점차 원지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게임 속 세상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데…….
선정 및 수상내역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저자

윤영주

오늘이야말로가장멋진모험의날이라고믿으며게임하듯즐겁게하루를살아갑니다.여러학교에서국어와독서를가르쳤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어린이문학을공부했습니다.2020년제2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동화부문대상작『마지막레벨업』이첫번째로펴내는책입니다.

목차

1.첫만남
2.수상한아이
3.친구라는말
4.살아있는게근사한순간
5.불행이주룩주룩
6.장마끝무지개
7.비가오지않는곳
8.원지의고백
9.비밀이밝혀지다
10.그날을사는남자,오늘을사는아이
11.신의선물
12.진짜하루
13.싸우다
14.샬롬
15.진짜살아있는것
16.판타지아로이주한사람들
17.세계를뒤흔들계획
18.‘운명의날’작전
19.하루앞으로
20.아듀,판타지아
21.영원한빛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제껏본적없던환상적인별세계가눈앞에펼쳐진다!
―가상현실속에서만끽하는자유와행복

선우는가까운미래의한국에사는어린이다.비가오면‘공기우산’으로몸을보호하고,학교에서는‘홀로그램태블릿’을사용하지만,교내괴롭힘과성적압박에시달린다.선우에게하루중즐거운시간이라고는매일딱한시간,가상현실게임‘판타지아’에접속해있을때뿐이다.가상현실(VR)게임방에들어가돈을내고게임캡슐을배정받으면“열세살아이도근육질의멋진용사가될수있는곳,드래건을타고사막과초원,정글과바다를신나게누빌수있는”세상인판타지아로들어설수있다.
그러던어느날,선우는여느때처럼혼자게임을즐기다위기의순간자신을구해준플레이어‘원지’와친구가된다.선우는보통의플레이어들이가지지못한이상한능력을발휘하는원지를따라판타지아곳곳을탐험하며더욱커다란행복과자유를만끽하고,원지에게차차설렘을느낀다.하지만선우의마음이커질수록원지의존재에대한의문또한깊어져간다.설상가상으로,학교와집에서받는압박은실제현실에서영영도망치고싶을만큼무거워진다.

선우는모든것을다솔직하게털어놓고싶은충동을느꼈다.자기는사실비실비실보잘것없는아이일뿐이라고.학교에서는외톨이고,걸핏하면돈을뜯기고,엄마아빠는자기에대해잘모른다고.학교에서나집에서나언제나혼자여서외롭고괴롭지만,판타지아에서는너와함께여서가슴벅차게행복하다고…….(43면)

『마지막레벨업』으로제2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고학년)대상을수상하며처음독자들을만나는윤영주작가는“그동안게임을소재로한이야기들이있었지만,게임속세계를이토록철학적이고직관적으로구현한작품은드물다”라는심사평에걸맞게,가상현실게임세계인판타지아를놀라울만큼환상적으로그려낸다.광활한자연속에서드래건과유니콘의등에올라타다양한몬스터와싸우는주인공들의모험은웹툰작가안성호의삽화와어우러져독자들에게짜릿한충격과쾌감을선사할것이다.

자유란무엇일까?행복이란무엇일까?진짜와가짜는무엇일까?
―게임을통해현실에관한철학적질문을던지는동화

선우는친구라고부를수있는유일한사람을게임속에서만만날수있다.게임속선우의모습은실제선우의모습보다근사하며,선우는게임속에서현실에비할데없는자유와행복을느낀다.그래서선우는판타지아에접속하는순간자신의“진짜하루”가시작된다고느끼기까지한다.하지만게임방직원은캡슐속에누워게임에접속해있는사람의모습이관속에누워있는시체와다를바없어보인다고말한다.게다가원지는판타지아가자신에게감옥이라고하며자신도판타지아처럼‘가짜’일까봐무섭다고이야기한다.
『마지막레벨업』은가상현실게임을소재로삼으며게임속세상은가짜이고,게임밖현실은진짜라고구분짓는통념에서벗어나,독자들이신선한관점으로삶을바라보고생각할수있도록돕는다.정교하게짜인서사를따라각각의인물들이주장하는바를좇아나가다보면,앞으로우리삶에서점점더커다란비중을차지하게될가상현실을어떻게현명하게마주할지고심하게됨과동시에미래사회에서도변함없이중요한가치일자유,행복,진실,사랑등에관한가치관을정립하게된다.

“선우야,나는네가부러워.너한테는가능성이있으니까.다칠수도있고,위험할수도있으니까…….나는말이야,꽃이시드는세상이부럽고,배고픔을느끼는네몸이부러워.(…)지금내생각과기억이온전히내거라는걸어떻게확신할수있을까?나는있지,끝끝내진짜나를찾지못할까봐무서워.”(140~141면)

스스로선택할‘운명의날’을향하여!
―‘진짜나’를찾아현실을초월하는모험

처음에는부모님의가르침에따라일상을살아가던선우와원지는점차자신의삶에대한주도권을스스로잡기를원한다.그바람은무엇보다소중해져서자신이지니고누려온귀한것들을포기할용기로이어진다.이때선우와원지의마음에힘을불어넣는것은자신이직접선택할미래에대한호기심과열망이다.설사선택이좋지않은결과를이끌어낼지라도,자기삶의운전대를스스로잡고싶다는희망이다.

그순간,문득원지는자신이어디로가든,그곳은진짜일거라는확신이들었다.
‘그곳은적어도가짜가아닐거야.내가진짜인지가짜인지괴로워할일도없을거야.설령끝일지라도,지금의선택에후회는없어.’(171면)

“도저히이해가안돼.위험과아픔과괴로움이있는게뭐가좋아?완벽한판타지아가훨씬낫지않아?”
“글쎄,문제투성이세상에는문제와맞서싸우는영웅이등장하잖아.나는영웅이될수있는세상이더좋아.비록위험하고아프고괴로울지라도.”(192면)

선우와원지의게임이야기는두사람의성장과자립을향한경이로운모험으로확장한다.앞을가로막는괴물과맞서싸우며세상을구하고진정한어른이되는오래된신화적모험이가상현실게임이라는소재를통해현대적으로새롭게펼쳐진다.이시대를사는어린이한명한명이자기자신을지키는자아를구축하는것은물론,더나아가곁의사람들에게도영웅이될수있도록찬란한용기를불어넣는동화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