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왜왜 동아리 - 창비아동문고 339

왜왜왜 동아리 - 창비아동문고 339

$13.80
Description
왜! 왜! 왜! 궁금한 건 뭐든지 파헤친다!
기후 위기 시대에 어린이들이 던지는 유쾌한 한 방
어린이 생활에 밀착한 서술과 묵직한 주제의식을 엮은 작품으로 독자와 평단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진형민 작가가 신작 동화 『왜왜왜 동아리』로 돌아왔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주인공이 친구들과 무엇이든 파헤치는 ‘왜왜왜 동아리’를 결성해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조사하던 중, 어른들이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일들이 기후 위기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후 행동에 나서는 이야기다. 환경 보존과 개발 문제를 두고 정치인 아빠와 대척하는 주인공의 딜레마를 현실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개성 넘치고 활기찬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시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길어 올린다. 사회 문제를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선,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문체가 ‘믿고 읽는 진형민 동화’의 힘을 유감없이 증명한다.
저자

진형민

저자:진형민
2012년제17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에서『기호3번안석뽕』으로대상을받았다.동화집『꼴뚜기』,장편동화『소리질러,운동장』『우리는돈벌러갑니다』『사랑이훅!』,청소년소설『곰의부탁』등을썼다.

그림:이윤희
대학에서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지금은일러스트와만화를그리고있다.만화책『안경을쓴가을』『열세살의여름』을냈고,『두배로카메라』『비밀소원』『코코에게』『콩한알』『혜성이돌아왔다!』등다양한책에그림을그렸다.

목차

1.아빠와딸
2.혼자노는동아리
3.뭐가알고싶은데?
4.다정이를찾아서
5.다정이아니고복실이
6.왜이렇게됐지?
7.조다르크인터뷰
8.잠들지못하는밤
9.가족은무조건한팀?
10.다섯가지의문
11.과일가게딸이든시장님딸이든
12.호락호락하지않아
13.싸움은축제처럼
14.못다한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오늘만살면되는어른들?내일도살아야하는우리들!”
작가진형민이전하는‘지금,여기’어린이의강력한목소리

어린이들의다채로운모습을보여주는작품들로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는진형민작가가6년만에장편동화『왜왜왜동아리』를펴냈다.바닷가에인접한도시어린이들이잦은산불과석탄발전소건립을계기로기후위기의심각성을느끼고적극적으로기후행동에나서는이야기다.주인공인5학년‘록희’는같은학교친구들과궁금한건뭐든지조사하는‘왜왜왜동아리’를만들고가장먼저동아리원‘기주’의반려견‘다정이’실종사건을파헤치던중,금전적이익을중시한어른들의선택이환경오염을초래한다는것을깨닫는다.작품속아이들은기후위기의당사자이면서도이문제를논의하는데있어언제나배제되는현실어린이들을대신해날카롭게질문한다.“죽을만큼덥거나죽을만큼춥거나,죽을만큼비가오거나죽을만큼비가안오는,그런세상에서우리가살기를바라세요?”(145면)라고.작품은기후위기가미래세대의기본권을침해하는것이며어린이와청소년이더이상고통받지않아야한다고말한다.작가특유의예리한비판의식과다음세대를향한애정이작품전반에미덥고도소중하게흐르는가운데화가이윤희의산뜻한그림이경쾌한분위기와신선한에너지를불어넣으며진중한주제의식을더욱효과적으로전한다.

운이좋게도나는기후위기에맞서는어른들과청소년과어린이들을가까이에서만날수있었습니다.그들은온힘을다해우리가올라탄고속열차의브레이크를밟고있었습니다.더는안돼!그만멈춰!멈춰야우리모두살수있어!나역시그런마음으로이책을썼습니다._「작가의말」중에서

우리가살아갈세상은우리가만든다!
소중한것을지키기위해용기내는어린이

왜왜왜동아리아이들은저마다지키고싶은,소중한것이있다.산불로가족의추억이깃든삶터를통째로잃은기주에게는어디서든안전하게살권리와화재이후실종된반려견을되찾는일이시급하다.석탄발전소건립으로인해나고자란바닷가집에서강제로이사해야할지도모르는‘진모’는좋아하는친구와함께하는평범한일상을지키고싶고,진모의누나‘진경’은바닷가집에서할머니가될때까지평화롭게살고싶다.아이들의바람은용해시의환경을위협하는석탄발전소건립을막아야만이룰수있기에동아리원들은중학생진경의도움을받아각자실천할수있는행동을모색한다.제소원을위해목소리를내기시작한왜왜왜동아리의시선이점차이웃과사회를향하면서이야기는전사회적·지구적차원을돌아보게하는작품으로확장한다.아이들은대대로명태잡이를하며살림을꾸린친구가족이해수온도상승으로더는명태를잡을수없게된사연,이웃할아버지가지극정성으로키운사과나무를이상기후로몽땅베어야했던사연등을전교생에게알리며기후위기의심각성을호소한다.주체적시민으로서일상의정치에참여하고목소리를내는어린이의모습을그린대목들은이작품의빛나는미덕으로독자에게자연스레현실을떠올리게한다.실제진형민작가는환경단체‘청소년기후행동’의활동을적극지지해온바,이들은2020년정부의온실가스감축목표가청소년의생명권을위협한다며정부를상대로헌법소원을제기했고,2024년8월마침내헌법재판소는탄소중립기본법의일부가헌법에합치되지않는다는결정을내렸다.‘나’와‘너’라는개인차원을넘어‘우리’의오늘과내일을지키기위해힘을다하는작품내외의미래세대의모습이어린이와어른독자모두에게희망을준다.

친구들과함께,우리답게,힘차게!
어린이의진심이빚어내는반짝이는순간들

왜왜왜동아리의마지막의문은이것이다.“어른들은왜우리한테물어보지도않고미래의일을마음대로결정할까?”(140면)어른들의무책임한행태를더이상지켜보기만할수없는아이들은뜻을같이하는친구들을모아시청으로,법원으로향한다.기후위기에대응하는적절한조치를마련하고미래세대에과중한부담이이전되지않도록촉구하는‘기후소송’을제기하는것이다.용해시를더잘살게하겠다며시장에당선된아빠가용해시를망치는결정을계속하는듯보여갈등했던록희도‘가족은무조건한팀’이라는세간의말에반박하며친구들과함께하기로결심한다.첫재판이열리는날,아이들은기쁨과용기를나누며서로힘을북돋는다.

록희는여기있는아이들의모습을아빠한테꼭보여주고싶었다.어른들과한판붙으러가면서도아이들은이렇게신나고즐거울수있다는것을,또지금이순간에도아이들은계속자라나고있으며앞으로점점더힘이세진다는사실을,아빠가절대잊지않기를바랐다.(194면)

재판결과가어떨지,얼마나지난한싸움이아이들을기다리고있을지는누구도알수없지만왜왜왜동아리아이들은한가지만은확신한다.“쉽게포기하거나주저앉지않을것”이고,“나쁜시간이닥쳐온다해도서로의손을놓지않고끝까지함께”(「작가의말」)나아갈것이라는사실이다.제삶의주인으로서‘나’다운방식으로세상을바꾸고자하는아이들을그린이이야기는쉬이체념하거나냉소하는대신주체적으로행동에나서는용기의소중함을다시금일깨운다.‘믿고읽는’작가진형민이들려주는오늘날가장중요한목소리에많은독자들이귀기울여주기를바란다.

작품줄거리

용해시푸른초등학교5학년이록희는친구들과함께궁금한건뭐든지파헤치는‘왜왜왜동아리’를만든다.첫번째사건은동아리원한기주의반려견‘다정이’실종사건.산불때문에실종된다정이의행방을알아보던중아이들은동네에서자꾸만발생하는산불의원인을파헤치기시작하고,이대로손놓고지켜보기만한다면어른들의욕심으로인해무시무시한결과가따른다는것을깨닫는다.바다,꿈,집,가족등소중한게많은왜왜왜동아리아이들은결국시청문을두드리게되는데…….왜왜왜동아리는용해시푸른바다를지킬수있을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