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비가 내리면 (신주선 동화집)

바다 비가 내리면 (신주선 동화집)

$13.80
Description
“한 번만 더……. 바다 비야, 내려라!”
작은 생명들의 숨결에 귀 기울이는 이야기
2019년 부산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신주선이 7년 만에 신작 동화집 『바다 비가 내리면』을 펴낸다. 생명과 환경 문제를 조명한 6편의 단편을 엮었다. 해양 오염과 산림 파괴, 동물 살처분 등 생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면서도 극적인 판타지로 풀어냈다. 정교하고 섬세한 문장, 서정과 유머가 공존하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과 회복의 가능성을 표현한 작가의 역량이 미덥다. 생명에 대한 감응력을 키우는 여섯 편의 동화를 읽으며, 독자는 생태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을 것이다.


저자

신주선

저자:신주선
1974년경남통영군에서태어나,부산에서살고있다.1999년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고,2002년부산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동화『으랏차차도깨비죽』『우주목욕선푸른고래호』『수다쟁이숲에놀러와!』『귀신은강이재판을청하오』등을냈다.2019년부산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

그림:방새미
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며새앙북스출판사를운영하고있다.『우미이야기』『모자친구』『두마녀이야기』『숲으로돌아간코끼리』등을출간했다.

목차

1.바다비
2.여우달이씨는고기가먹고싶어서
3.깃털망토를입은아이
4.300번의팡
5.파르스레한지구가있다
6.트팔스아시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린이를위한새시대의‘생태판타지동화’

『으랏차차도깨비죽』『귀신은강이재판을청하오』등으로독특한상상력을통해약자의목소리에귀기울여온작가신주선이7년만의신작동화집『바다비가내리면』으로돌아왔다.2019년제41회부산아동문학상을수상한작가는이번작품집에서생명과환경이라는묵직한주제를어린이의시선과환상의언어로풀어냈다.바다와숲,동물과인간,지구와우주를넘나드는여섯편의단편은각기다른색과결을지니면서도하나의큰물결처럼이어진다.한밤중바다생물과함께바닷물이내리는빗속을헤엄치고,사람으로변신한세꼬리여우를만나고,쓰레기문제를해결하기위해평행우주의재판에참석하는가운데어린이독자는오늘날의생태문제를진지하게성찰하게될것이다.

자연의상처를마주하고,자유로운미래를꿈꾸는이야기

유엔환경계획(UNEP)에따르면매년수백만톤의폐플라스틱이바다에버려진다.그로인해십만여마리의바다생물이죽는다.자유롭게온바다를다녔던바다생물들은인간에의해삶의공간을잃고보호의대상이되어좁은공간에갇혀여생을보낸다.인간의이기심에서비롯한어두운현실의단면을,작가는어린이에게조심스럽게꺼내보인다.
『바다비가내리면』속이야기들은현실의그림자에서출발하지만,작가는그너머의세계로시선을확장한다.표제작「바다비」의주인공은한밤중하늘에서내린바다비에물속처럼몸이두둥실떠오르는놀라운경험을하게된다.그때주인공의앞에신비로운소년이나타난다.자신을‘용왕의아들’이라소개하는소년은오래전헤어진친구인바다표범을찾는중이다.큰거북의등을타고,두소년이향하는곳은한아쿠아리움.그곳에갇힌바다표범을이끌고,주인공과소년은위험천만한탈출을감행한다.소년과마찬가지로수많은바다생물이잃어버린가족과친구를찾아둘의여정에동행한다.그들은우여곡절끝에아쿠아리움을벗어나지만,바다로돌아가지못한친구가아직남았다.주인공이그를위해간절하게“바다비야,내려라!”하고외치는결말은모든바다생물이깨끗하고온전한바다에서자유롭게헤엄치기를바라는마음이느껴져뭉클한감동을준다.

환상속에서되살아나는생명의목소리

바다가말없이오염되는사이,숲은서서히사라졌고동물들은인간의이익앞에침묵을강요당해왔다.작가는이러한생태적비극에대한책임을어린이독자에게전가하지않고,대신함께살아갈세상을꿈꾸며작품을써내려갔다.
「트팔스아시이야기」는어느날식물들이자리에서일어나뚜벅뚜벅어디론가걸어가끝내사라져버린도시‘트팔스아시’의이야기다.도시개발의원리에따라‘걷는식물’은단지유행처럼소비되었으며사람들에게서금세잊히게된다.끝내‘날개달린아이’로태어난아기들이일제히하늘높이달아나버리는결말은그장면이주는생경함만큼이나무분별한개발을일삼는사회에가하는서늘한경고처럼읽힌다.한편「깃털망토를입은아이」는우연하고기이한사고로맞닥뜨리게된한아이가검은빛의‘닭저승사자’였다는독특한상상력에서출발하는작품이다.주인공은닭저승사자의지시에따라영문도모른채살처분된닭들이묻힌물컹한땅위에돌탑을쌓는다.죽은닭한마리한마리의이름을부르며닭저승사자가부르는위령의노래는공장식축산과동물권문제를다시금돌아보게한다.신주선은자연과생태,환경과생명의문제를두려움의언어가아닌상상의언어로풀어냈다.어린이독자는여섯편의동화를읽으며모든생명이연결되어있음을깨닫고생명에대한감응력을기를것이다.『바다비가내리면』은새로운시대의어린이에게자신이살아가는세상과환경을주체적인시선으로바라보며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변화를모색할수있도록작은계기가되어줄작품이다.

작품줄거리

「바다비」
모두가잠든밤,하늘에서짭조름한바다비가내린다.아쿠아리움의생물들은무사히바다로돌아갈수있을까?

「여우달이씨는고기가먹고싶어서」
야생동물구조센터의세꼬리여우‘달이’씨가들려주는오래되고비밀스러운약속이야기.

「깃털망토를입은아이」
“나는이영혼들을데려가려고왔다.”밤처럼검은빛깔의닭저승사자가나타났다!

「300번의팡」
“팡!팡!팡!”지긋지긋한플라스틱문제를해결해주는마법의단어!

「파르스레한지구가있다」
평행우주의재판정으로불려온태오.하늘에서쏟아진쓰레기사건의범인은또다른지구?

「트팔스아시이야기」
언제나바쁘게돌아가는‘트팔스아시’.어느날식물들이자리에서일어나뚜벅뚜벅걷기시작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