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만두 한 판이요! (반양장)

달인만두 한 판이요! (반양장)

$13.80
Description
“내 인생에는 만두만이 꽉 들어차 있었다.”

사라진 비법을 찾아내 위기의 달인만두를 지켜라!
만두밖에 모르는 열세 살 황뜸의 따끈따끈 성장기
2022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2024년 동화집 『나의 낯선 가족』(창비)을 펴내며 주목받은 송혜수의 첫 장편동화 『달인만두 한 판이요!』가 출간되었다. 만두 장인을 꿈꾸는 열세 살 소년 ‘황뜸’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만두 비법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어려움을 이겨 내고 씩씩하게 달인으로 거듭나는 뜸이의 여정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가족애와 우정, 꿈과 노력의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선택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품게 하는 따뜻한 성장동화다.


줄거리

바닷가 마을의 시장 한편에는 만두에 인생을 건 할아버지와 만두 장인을 꿈꾸는 손자 ‘황뜸’이 함께 꾸려 온 ‘달인만두’가 있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오래전 집을 나갔던 아빠가 돌아와 가게를 이어받으며 황뜸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못 미더운 아빠와는 손발이 맞지 않고, 만두 맛이 변했다며 단골손님들이 발길을 끊는 위기 상황, 과연 황뜸은 할아버지가 남긴 만두 비법을 찾아내고 달인만두를 지킬 수 있을까?
저자

송혜수

어린이의마음을돕는단단한이야기를쓰고싶다.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학을전공했고,2022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동화부문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동화집『나의낯선가족』을냈다.

목차

1.그만두가아니야
2.사라지는양달정식
3.마지막장을찾아라!
4.양자강중화요리의비밀
5.장인만두의등장
6.달인만두를지키는방법
7.못먹는식당
8.뜸들이는중입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수상작가송혜수첫장편동화★

“정신을하나로모으면못만들만두가없다!”

만두빚으며인생을배우는
열세살‘황뜸’의달인도전기

동화집『나의낯선가족』에서환상과현실을자연스럽게넘나드는서술역량을보여준송혜수작가가첫장편동화『달인만두한판이요!』를펴냈다.주인공‘황뜸’은바닷가마을시장에서만둣집‘달인만두’를운영하는할아버지를도우며만두장인을꿈꿔온열세살소년이다.그러나할아버지가세상을떠난뒤,복싱선수가되겠다며오래전집을나갔던아빠가돌아와가업을이어받으면서뜸이의일상은흔들린다.만두맛이변했다는단골손님들의불만이이어지고,설상가상할아버지가남긴비법공책은가장중요한과정이적힌마지막장이찢어진채남아있다.위기를맞은달인만두를지키기위해뜸이는사라진비법을찾아나서기로결심한다.뜸이가할아버지의비법을찾는여정이속도감있게펼쳐지는가운데,정겨운이웃상인들의사연과먹거리가득한시장풍경을생생하게담아낸장면들이바닷가소도시의활기찬정서를고스란히전하며독자를이야기속으로끌어들인다.전통시장이라는인정(人情)넘치는공간의생동감은송혜수작가특유의경쾌하고익살스러운문체와어우러지며서사의리듬을한층살리고,꿈많고고민많은뜸이를만두모양머리의소년으로개성있게표현한란탄화가의그림역시인물을또렷하게각인시키며읽는즐거움을더한다.따끈한만두한판처럼마음을든든히채워주며,스스로의선택을믿고나아가려는이들에게묵직한응원을건네는작품이다.

“나한테는달인만두가꿈이에요.
내가좋아하고잘하는게이거예요.”

좋아하는일을선택하는용기와
‘나’를벼리는시간에관하여

비법의단서를찾기위해뜸이는“12년우정의역사”를나눈친구‘양자강’을찾아간다.중식당‘양자강중화요리’를운영하는자강이아빠가할아버지에게만두빚는법을배웠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뜸이를돕기위해부모님몰래가게장부를들여다보던자강이는아빠가숨겨온비밀을마주하며예상치못한충격을받고,뜸이또한기대했던답을얻지못한채돌아선다.어린시절부터시장의흥망성쇠를지켜봐온두아이에게달인만두와양자강중화요리의위기는단순한매출부진이아니라삶을뒤흔드는사건으로다가온다.그뒤두아이는과거에뜸이할아버지와함께장사를했다는작은할아버지를만나기위해어른들몰래인천으로향한다.어렵게만난작은할아버지는철저히사업가의시선으로음식을대하는인물로서뜸이할아버지와는정반대의장사철학을고수하고있었다.집으로돌아오는길,뜸이는자신이지키고싶은신념이둘중어느쪽인지스스로에게거듭질문하며서서히깨닫는다.할아버지가오랜시간가게를지켜온힘은특별한기술이아니라쉽게포기하지않는마음,주어진일을매일성실히해내는태도,그리고좋아하는일을끝까지붙드는끈기였던것이다.인천에서돌아온뒤,자강이는잘못을바로잡으려는아빠를용서하고화해하는반면뜸이와아빠의갈등은더욱깊어진다.아빠가할아버지만큼만두를,그리고자신을소중히여기지않는다고느낀뜸이는크게화내며외친다.“나한테는달인만두가꿈이에요.아빠처럼억지로하는거아니에요.”(59면)좋아하는일을두려움때문에멈췄던뜸이아빠는서툴더라도끝까지해보겠다는아들의말앞에서자신을돌아본다.속을알차게채우고가장자리를단단히붙여야모양을갖추는만두처럼,인생역시하루하루를차곡차곡쌓으며빚어가는것임을어린이의목소리로힘있게전하는대목이다.

“일단해봐야아는거다.머리쓰지말고,계산하지말고.”

인생도,만두도저마다의속도대로익어가는법

비법을찾겠다는조급함속에서뜸이는스스로를몰아붙이다결국탈이나쓰러진다.아픈뜸이곁을지키며책임의무게를실감한뜸이아빠는처음으로속마음을털어놓는다.복싱을하겠다며고향을떠났지만”실패할용기“조차없어데뷔전도치르지못했다는것이다.부끄러운과거를고백하는아빠에게뜸이는단호하게말한다.

“그런말도몰라요?진정한챔피언은넘어졌을때일어나는사람이다!”
“그런말은어디서배웠어?”
“시장에있으면인생을배우게된다고요.”(81면)

뜸이는시장에서몸소깨달은삶의진실,즉무엇이든제대로부딪쳐보지않으면배울수없고,쓰러지더라도다시일어설용기를낸다면앞으로나아갈수있다는이야기를아빠에게차근차근들려준다.아빠와진심어린대화를나눈밤,꿈속에서할아버지를만난뜸이는오래전할아버지에게들은말을불현듯떠올린다.“음식도사람도,완성되는데에는자신만의시간이필요한법이다.아무것도하지않는시간같아도,그게다뜸들이는시간이란다.”(99면)음식을익힌뒤곧바로뚜껑을열지않고기다리는‘뜸’의과정처럼,만두도인생도서두르지않고시간을들여야속까지제대로익는것임을뜸이는비로소깨닫는다.제나름의탐구끝에할아버지의비법을찾은뜸이는이제아빠와손발을맞춰위기를맞은달인만두를일으킬수있을까?가게의앞날은알수없지만한가지는분명하다.두사람은매일만두를빚을것이다.정성껏만두피를반죽하고속을채우고,찜통에만두를올려충분히익힌뒤바로뚜껑을열지않고조금더기다릴것이다.그기다림이야말로만두를완성하는마지막과정이자할아버지가삶을대하던태도임을알게되었기때문이다.『달인만두한판이요!』의책장을덮는독자의마음에도김이모락모락피어오르는만두의온기와링위에서다시일어서는챔피언의결의가오래도록남아자신의길을만들어갈다짐을단단히새겨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