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어린이를그리는일곱가지이야기
17만부베스트셀러작가황지영신작
제14회마해송문학상수상,제8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수상작가인황지영은『리얼마래』‘햇빛초’시리즈등을펴내며현시대에어린이가세계와관계맺는방식에꾸준한관심을보여왔다.신작동화집『윤지의초대』에서도가짜뉴스와딥페이크영상에혼란스러워하거나인터넷에올린글로친구와갈등을겪는등오늘의어린이가실생활에서마주하는문제에주목한다.그러나작가는단순히위험성을경고하는데머물지않는다.어린이의일상안에서생겨나는불안과혼란,서운함과미안함같은복잡한감정을예리하게포착하고,결국은연결되고싶은마음,돕고싶은마음,진실을구하고싶은마음등어린이내면에간직한건강한마음들을끌어올린다.빠르게퍼지는정보와쉽게단정되는이야기속에서무엇을믿을지,타인의마음을어떻게헤아릴지를고민하는작품속아이들의모습에는오늘의어린이가마주하는관계와감정의풍경이담겨있다.
어린이세계를넓히는새로운감각
『윤지의초대』는온라인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이세상을이해하고타인과관계맺는방식을보여준다.오늘날의어린이는휴대폰을손에쥐고익숙한공간을벗어나원하는목적지를향해나아간다.표제작「윤지의초대」의주인공은친구와메시지를주고받으며전주로가는기차에오르고,지도앱을보며낯선도시를누빈다.소중한친구의웃는모습이담긴영상을“다시재생”하며친구와의재회를설레어한다.작가는손바닥만한휴대폰화면이어린이세계를넓히는순간을포착하며,시대에맞는새로운감각과정서에주목한다.별똥별이떨어지는영상을“10초전으로”돌려소원을비는인물은시간을일방향으로따라가는것이아니라스스로선택하고조절하는세대의새로운시간감각을보여준다(「엄마가포기한것」).단톡방에올라온,“도움이되었으면하는마음을담아쓴글들이었어.”하는친구의메시지에고민하다가“채리야,엄지축이라고해서미안해.”라고답글을쓰는주인공의모습에서는디지털공간을통해갈등을조절하며다시연결되는새로운관계감각이드러난다(「엄지척과엄지축」).『윤지의초대』는공간과시간,그리고관계를새롭게감각하는어린이의모습을다채롭고생생하게보여주는동화집이다.
눈을마주봐야알수있는비밀들
장례식예절을소개하는영상의댓글에서는사람들이“국화꽃줄기를영정쪽으로놓아야하는지,반대로놓아야하는지를두고”싸우지만,주인공의마음에더오래남는장면은장례식장에서“빨간눈만깜빡”이던친구를마주한순간이다(「예절들」).주인공은엄마를떠나보낸친구에게해주지못한말들(“괜찮냐고물어볼걸,손을잡아줄걸,뭐라도할걸,”)을곱씹으면서켜켜이쌓인슬픔을비로소헤아린다.「그아이의마스크와이상한소문」에서는마스크를쓰고학교에오는친구를둘러싼소문을믿는대신어떻게든친구와대화를해보려는주인공이등장한다.소문은눈덩이처럼불어나지만,사건의내막은당사자의목소리를통해서서히드러난다.「기억쓰레기통」에서는아이들이없는교실에서깨어난쓰레기통이“나는텅비어있지않아.기억으로가득차있어.”라고고백하고,「소림이의모험」에서소림이는“나한테는다설이도중요해.”라며자신의경쟁자를솔직하게인정한다.서로눈을마주보고저마다의복잡한마음을조심스럽게꺼내보는어린이의모습이깊은울림을준다.이처럼『윤지의초대』는어린이독자로하여금디지털화면안팎에서보고,듣고,경험하며자신이미처알지못했던이야기와마음을발견해가도록돕는다.
작품줄거리
「윤지의초대」
‘나’는윤지를만나러전주로가는기차에오른다.일년반만에연락이닿은윤지는그동안잘지냈을까?혹시메시지를계속보내서화가난건아닐까?‘나’의걱정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진다.
「엄마가포기한것」
친구네할머니는텔레비전에서어린나이에부모가된사람들을보며혀를끌끌차고,‘나’는집에돌아와서도친구네할머니의말한마디를계속곱씹는다.엄마가나를키우느라많은것을‘포기’했다고?
「엄지척과엄지축」
아빠는식당의장점이돋보이는글을쓰며무료체험단활동을이어간다.한편,채리는반친구들에게진심어린조언의댓글을남겼다가원성을사는데……글을쓸때는얼마나솔직해도되는걸까?
「그아이의마스크와이상한소문」
호흡기감염병유행이사그라지면서마스크를벗고생활하는일상을되찾은지도두달이넘었는데……민준이는왜오늘도마스크를쓰고학교에온걸까?
「예절들」
청바지를입어도될까?꽃은어떻게두어야할까?도무지익숙해지지않는낯선예절들과눈이빨간친구의모습에‘나’의마음이울렁거린다.
「기억쓰레기통」
텅빈교실에서깨어난쓰레기통은아이들이한명도없는교실이낯설기만한데……곧이어하나둘깨어난학급물건들이오랜비밀을털어놓는다.
「소림이의모험」
어디선가들려오는낯선목소리의주인은누구일까?학교와집,학원을오가는따분한일상에서벗어나고싶은‘나’에게신기하고놀라운모험이펼쳐진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