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두통 씨의 경제 이야기 | 사회와 친해지는 책 경제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두통 씨의 경제 이야기 | 사회와 친해지는 책 경제

$11.63
저자

권재원

1975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산업디자인과를졸업하고,영국에서미학과퍼포먼스를공부했다.그동안『난분홍색이싫어』『10일간의보물찾기』『함정에빠진수학』『침대밑그림여행』『왜아플까?』『째깍째깍시간박물관』『수학해적왕』『몹시도으스스한수학교실』『처음만나는공공장소』들을펴냈습니다.개구쟁이쌍둥이기백,기준과즐겁게읽을수있는책을많이만드는것이꿈이다.

목차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
두통씨의첫번째이야기:돈은가치를재는도구
두통씨의두번째이야기:돈의생명은믿음
두통씨의세번째이야기:안전하지않은돈
두통씨의네번째이야기:새로운가치를드러내는돈
두통씨의마지막이야기:돈이드러내지못하는가치
돈은어떻게달라져왔을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두통씨,돈이란도대체뭘까요?”
어린이들이꼭알아야할돈의철학
*제19회창비‘좋은어린이책’기획부문대상수상작*
현대의어린이들이꼭알아야할돈의철학
자본주의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에게돈은무척중요한문제다.돈이있어야최소한의생존을영위할수있고,다양한기쁨과즐거움도맛볼수있다.아이들이라고해서돈문제를피해갈수있는것은아니다.돈은아이들의현재뿐아니라미래에도영향을끼친다.아이가장래희망을말하면많은어른들이돈을얼마큼버느냐의기준으로아이의꿈을평가한...
“두통씨,돈이란도대체뭘까요?”
어린이들이꼭알아야할돈의철학
*제19회창비‘좋은어린이책’기획부문대상수상작*
현대의어린이들이꼭알아야할돈의철학
자본주의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에게돈은무척중요한문제다.돈이있어야최소한의생존을영위할수있고,다양한기쁨과즐거움도맛볼수있다.아이들이라고해서돈문제를피해갈수있는것은아니다.돈은아이들의현재뿐아니라미래에도영향을끼친다.아이가장래희망을말하면많은어른들이돈을얼마큼버느냐의기준으로아이의꿈을평가한다.돈을벌지못한다는것은실패한인생,불행한인생으로받아들여지는것이일반적인사회통념이다.또다른한편으로돈이전부가아니라고,돈이행복을결정하는것은아니라고말하는어른들의목소리가있다.아이들의삶이돈에잠식당하지않도록걱정하는어른들의선한목소리다.하지만어른들은더많은돈을벌기위해노력하고때로는돈으로스트레스를풀면서정작아이들에게는돈에지배당하지말라고무작정얘기한다면자칫설득력이없을수있다.
돈은우리삶의중요한부분임에도불구하고사람들은정작돈의본질에대해깊이고민하지않는다.돈을맹목적으로좇거나,돈을맹목적으로좇는세태를비판하거나,둘중하나의입장에그치기십상이다.『좋은돈,나쁜돈,이상한돈』은이두입장중어느한쪽에치우치지않고아이들이돈의본질을다양한각도에서이해할수있도록이끈다.돈의가치,돈의모순,돈의한계그리고돈의가능성까지돈에대한철학적질문을던짐으로써아이들이돈의노예가아니라돈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도록돕는다.
흥미로운이야기로전달하는화폐경제의역사
우리는동전과지폐로대표되는현재의화폐경제제도에무척익숙해져다른형태의돈을상상하기가쉽지않다.그러나처음부터돈이이러한형태였던것은아니다.『좋은돈,나쁜돈,이상한돈』은인류가자급자족,물물교환의시대를거쳐돈을사용하기까지의과정을아이들이이해하기쉬운비유를통해설명한다.처음에는소금,곡식,옷감등모든사람들이필요로하고가치가있다고여겨지는것을화폐로사용했다.다른물건과교환하려면그자체로가치가있어야하기때문이다.그러다경제가발전하고생산되는재화의양이늘어나면서사람들은점점더많은가치를나타낼수있는화폐를필요로하게되었다.그고민의결과가바로오늘날의화폐제도다.사실동전이나지폐그자체의가치는보잘것없다.그러나모든사람들이이금속조각과종잇조각을돈으로인정했기때문에우리는이것으로음식을사먹고,옷도사고,집도산다.무척견고해보이는화폐경제가사실사람들의믿음을바탕으로하고있으며,돈은사람들의믿음과시대의변화에따라얼마든지달라질수있다는이책의메시지는독자들에게상식을뒤엎는깨달음을선사한다.현재의화폐제도역시그모습이조금씩변화하고있다.어린이들만해도아직은지폐와동전으로물건을사겠지만대부분의어른들은신용카드로결제를하고,전산으로거래를한다.이책을통해어떠한시대의흐름이이러한변화를가져왔는지살펴보고앞으로의돈은또어떻게달라질것인지모색해보는계기가되리라기대한다.
재원이와두통씨의생생한대화와열띤토론
『좋은돈,나쁜돈,이상한돈』은항아리저금통인두통씨와12살여자아이재원이가나누는대화로이루어져있다.재원이가동전을모아두는항아리저금통이어느날밤갑자기재원이에게말을걸어온다.오랜시간전세계를떠돌아다니며살아온두통씨는특히돈에대해모르는것이없다.의심도많지만호기심도많은재원이는두통씨가들려주는돈이야기에귀를기울이기시작한다.두통씨는5일밤동안재원이를찾아와돈이야기를들려주는데일방적으로지식을늘어놓는것이아니라끊임없이재원이의생각을확인하고,재원이가미심쩍게생각하는부분이있으면예를들어설명해주고,일부러재원이의화를돋워반응을이끌어내기도한다.때로재원이의질문은핵심을찌르기도하고논의를풍성하게만들어주기도하는데,둘의이러한대화는마치소크라테스의‘산파술’을떠올리게한다.재원이는돈에대해제대로공부한적은없지만일상적으로돈을쓰면서살아가기때문에돈에대한제나름의생각이있다.두통씨는질문을통해재원이안에있는이러한생각들을끌어내고,재원이가스스로자신의생각을발전시키도록돕는다.이야기속재원이는곧책을읽는어린이독자다.독자들역시두통씨의이야기를들으며재원이와함께두통씨에게질문을던지는한편제나름의생각을머릿속에서굴려보며적극적으로독서에참여할수있을것이다.
한계와가능성을동시에가지고있는돈,어떻게활용할까
『좋은돈,나쁜돈,이상한돈』은돈의한계에대해분명히지적한다.돈은경제활동에필요한가치를표시하려고만들어졌기때문에태생적으로다른가치들을드러내지는못한다.나무한그루의가치를경제활동에필요한가치만으로결정할수없는것처럼우리는돈이미처나타내지못하는가치에주목하고관심을기울여야한다.그래야현대사회에서소외된소중한가치들을지켜나갈수있다.이책은돈의한계를지적하는한편으로돈이우리에게가져다준풍요로움도포착한다.화폐경제덕분에우리는천문학적인수준의가치를표현하고,축적할수있게되었다.그결과인간이이룰수있는성취의한계가대폭확대되었고,그과정에서풍요로운정신문화를이룩할수있었다.결국돈은인간이그것을어떻게활용하느냐에따라인간을행복하게도불행하게도만들수있다.돈은현대인의경제적삶뿐만아니라사회적삶,문화적삶의토대이다.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이이책을통해돈의한계와가능성을명확히깨닫고돈을주체적으로인식하고활용하게되리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