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피리 (윤동주 윤일주 형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민들레 피리 (윤동주 윤일주 형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동시집 영원한 소년 윤동주와 아우 윤일주의 동시를 만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와 그의 아우 윤일주의 동시를 한데 엮었다. 윤일주는 형 윤동주가 서울과 일본 유학 시절 부쳐 준 문예지를 읽으며 형과 같은 시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꿈을 키운다. 그는 형의 시심에 영향을 받는 한편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일구었다.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민들레 피리」에는 형을 따르는 아우의 그리운 마음과 형제의 애틋한 우애가 절절하다. 익히 읽혀 온 윤동주의 동시뿐 아니라 그간 널리 알려지지 못한 윤일주의 시 역시 우리 동시의 귀중한 자산으로 새로이 조명할 필요가 있다. 두 형제가 시를 통해 펼쳐 보인 천진한 소년의 마음은 어린이뿐 아니라 시를 아끼는 독자들에게 기꺼이 간직됨직하다.
저자

윤동주

저자윤동주는1917년만주북간도에서태어났습니다.연희전문학교를졸업하고일본릿쿄대학을거쳐도시샤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했습니다.1936년간도연길에서발행하는『카톨릭소년』에동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일본유학중이던1943년경찰에체포되어1945년후쿠오카감옥에서작고했습니다.1948년유고시집『하늘과바람과별과시』가출간되었습니다.

목차

머리말|송우혜_또하나의작은보석상자

제1부●윤동주
산울림
귀뚜라미와나와
애기의새벽
해바라기얼굴
햇빛,바람
나무
만돌이
개1
반딧불
할아버지
둘다
거짓부리
호주머니
겨울

눈1
눈2
사과
버선본
편지
참새
개2

무얼먹구사나
굴뚝
해비
빗자루
기왓장내외
비행기
오줌싸개지도
고향집
병아리
창구멍
조개껍질

제2부●윤일주
공작아
아침
노란알하얀알

함박눈
낮잠

대낮
나비
솔방울
구슬
보슬비
벙어리오뚝이
가을
외딴섬
민들레
염소
소나기오기전
병아리학교
가을밤
송아지방울

달밤에
어머니무릎에

우유배달
점심때
빨간자전거
이른아침
길잃은까마귀
민들레피리

해설|김제곤_두형제시인의시를함께읽는기쁨

출판사 서평

100년이흘러도변함없는시인의동심
넣을것없어/걱정이던/호주머니는//겨울만되면/주먹두개갑북갑북.
?윤동주「호주머니」전문

윤동주의시는빼어난서정과깨끗한시어로애송되어왔다.그중에서도그의꾸밈없는성정이고스란히녹아있는동시는윤동주시의백미로꼽을만하다.여기실린시편들은철부지개구쟁이같다가도때로의젓한아이들의다채로운모습이눈앞에선히그려지며,아기자기한운율과말맛또한일품이다.어린이의속내를알아주는대목에선시인만의남다른눈썰미가반짝인다.어머니에게혼쭐나고빗자루를숨기는「빗자루」,동화속세계를연상케하는「귀뚜라미와나와」,일터에나갔다돌아오는누나는그린「해바라기얼굴」들은윤동주의동시세계를선명하게드러낸다.짤막한시「호주머니」는단순하다할만큼담백한언어로주머니처럼텅빈마음을충만하게채워준다.그가더오래동시를쓸수없었던시대의비극이못내애석할따름이다.

바닷가사람/물고기잡아먹구살구/산골엣사람/감자구워먹구살구/별나라사람/무얼먹구사나.
?윤동주「무얼먹구사나」전문

닮아서아름답고,달라서더욱빛나는형제의시
별총총한밤에/바다꿈을꾸며자는산골아이./바다는파란바다끝이없는데/돛단배에앉아서가고있었다.//별총총한밤에/산골꿈을꾸며자는바닷가아이./산길은꼬불꼬불끝이없는데/하얀꽃을따면서가고있었다.
?윤일주「꿈」전문

윤동주탄생100주년을맞아윤동주와그의아우윤일주의동시를한데모은『민들레피리』는윤동주동시에대한목마름을가시게하기에충분하다.윤동주의아우윤일주는건축학을가르치는학자로연구틈틈이동시를써왔다.1985년작고한뒤,1987년에유고동시집과2004년에유고시집이출간되었지만지금은모두절판되어그의시를궁금해하는독자들에게아쉬움을남겼다.윤일주는가난한이웃과보잘것없는존재를귀하게여길줄알던형윤동주의정신을이으면서자신만의시를써나갔다.어린이의눈으로“바닷가사람”과“산골엣사람”의생활을들여다본윤동주의「무얼먹구사나」를떠올리게하는윤일주의「꿈」은그러나거기에그치지않고“꿈”이라는또다른공간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윤일주는이번동시집출간으로다소뒤늦게알려지는셈이지만,그덕분에오히려우리는윤동주와닮은한편고유한세계를확보한새로운시인을만나는기쁨을누리게되었다.

정다운우애와무구한동심의세계
햇빛따스한언니무덤옆에/민들레한그루서있습니다./한줄기엔노란꽃/한줄기엔하얀씨.//꽃은따가슴에꽂고/꽃씨는입김으로불어봅니다./가벼이가벼이/하늘로사라지는꽃씨.//?언니도말없이갔었지요.//눈감고불어보는민들레피리/언니얼굴환하게떠오릅니다.//날아간꽃씨는/봄이면넓은들에/다시피겠지./언니여,그때엔/우리도만나겠지요.
?윤일주「민들레피리」전문

윤동주는서울과일본유학시절,만주의아우들에게문예지를부치거나동화를권해주며향수를달랬다.아우윤일주는형의뜻을허투루넘기지않고글을쓰고자하는꿈을싹틔운다.형은유학도중세상을떠나고,윤일주는형의시를세상에알리는일에앞장서는동시에형이남기고간시작(詩作)을향한씨앗을키워나간다.부끄럽지않은삶을살기위해애썼던형윤동주를따르고자한윤일주의형에대한그리움과시에대한애정이만나형상화된것이표제작「민들레피리」다.윤동주?윤일주형제의정겨운우애와동심이담긴동시를읽는것은탄생100주년을맞은시인을기리는또하나의각별한방법이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