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 (최명란 동시집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1학년 1학기 국어 (나))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 (최명란 동시집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1학년 1학기 국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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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간결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동심의 세계 동시의 미학을 보여 주는 최명란 신작 동시집
동시집 『수박씨』 『해바라기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최명란 시인의 새 동시집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가 출간되었다. 세심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리는 시인의 탁월한 감각은 동시의 미학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의 밝고 천진한 모습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을 두루 감싸 안으며 시적 성취를 이룬다. 간결한 문장에 담긴 발랄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돋보이는 시집을 읽으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동시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다. 총 58편 수록.
저자

최명란

1963년경남진주에서태어났고,세종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습니다.2005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2006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었습니다.동시집『하늘天따地』『수박씨』『알지알지다알知』『바다가海海웃네』『해바라기야!』『북두칠성』『나는꽃이다』,시집『쓰러지는법을배운다』『자명한연애론』『명랑생각』『이별의메뉴』를냈습니다.

목차

머리말

제1부모두모두잘자요

샌드위치
10개월아기
우리집
엄마!
편식
동생이랑나랑고구마랑
물이울어요
아빠와동생


도로
아빠신발
사랑
엄마주름살
저녁인사

제2부우리는분명연결된거다

어쩌죠?
재미있는거꾸로

정답
나는3학년
짝꿍
우리
꿈에서는
우정
학원다녀오는길

바람
눈사람이랑놀다가
우리동네

제3부꿈틀한걸음

날아라
겨울
청둥오리
겨울두루미
콩밭
개구리
지렁이야
걸음
튼튼한개구리
지렁이
우리함께
주사기
식사
잠자리가거미밥?
매미

제4부소나기모두차렷!

충치
소리들
나도열매
악보
눈이온다

소나기
차렷
소문
화산
포클레인
지하철
겨울
다봤다

해설|동심을찾아가는낯선감각_강정구

출판사 서평

밝고명랑한아이들의일상을생생하게그린동시집

최명란시인은짧은문장으로사물의속성과사람의마음을날렵하게포착하는동시를선보여왔다.이번동시집『우리는분명연결된거다』에서도아이들을향한따뜻한시선으로그린동심의세계는빛을발한다.

친구가간지럼을태워서너무웃다가/나도친구에게마구간지럼을태웠다/서로서로간지럼을태웠다/그러자둘다별로안간지러웠다/우리는분명연결된거다-「우리」

내가추우면/눈사람이나를안아주겠지-「눈사람이랑놀다가」

시인의예리한관찰력과탁월한감각은일상속아이들을그린시에서잘드러난다.동시속어린이들은자신을둘러싼모든것의의미를궁금해하며재기발랄한상상의나래를펼친다.여러가지채소,과일,소스가버무려진샌드위치를보면서가족을떠올리는가하면(「샌드위치」),지렁이와달팽이가느리게움직이는모습을보면서그들이“꿈틀한걸음”씩앞으로나아간다고표현한다(「걸음」).시인은아이들에게서느닷없이솟아오르는‘동시적인것’을날카롭게포착해특유의간결한문장속에명쾌하게담아낸다.

아이의불안한마음을다독이는격려와응원

『우리는분명연결된거다』속어린이들이항상밝고명랑하기만한것은아니다.시인의눈에비친아이들은밝은일상을살아가는동시에불안과근심에싸이기도하고,자신이속한사회집단내에서다양한갈등을경험하며성장하는복잡다단한주체이다.아동문학에서아동을종종어른에비해미성숙한존재로서술하는경향이있는반면,최시인은아이들을‘미숙’한존재로그리지않는다.시인에게아이들은자기만의시선으로세계를이해하고해석하며,자신을둘러싼상황에여러감정을느끼는존재라는점에서어른과다르지않다.시인은아이들에게훈계를내리거나조언하는법이없다.자신의갈길을잘알고앞으로나아가는다른존재와그렇지못한자신을비교하는아이의불안한마음을보듬고,마음속가득한걱정을바람에날려보내고싶은아이의근심을애정어린시선으로헤아리며아이들을격려하고응원할뿐이다.

하늘에비행기/바다에배/공중에새/물속에물고기/모두참잘다닌다/나만길을헤맨다
-「길」

바람에날아가라/먼지처럼훨훨/바람아날려라/내걱정훨훨-「바람」

‘나’에서‘가족’으로자신의세계를넓히며자라는아이들

이번동시집에는아이가가족내에서갈등을겪고그것을해소하면서성장하는모습을포착한시들이많다.아이들의세계는‘나’에서시작해점차가족,이웃,사회,국가,세상으로나아가며넓어진다.태어나서처음으로소속되는사회집단인‘가족’내에서아이들은타인과관계맺는법을배우고다양한갈등을경험하며자란다.

내가동생낳아주지말라고/그렇게계속말했잖아요/저말썽꾸러기동생대신/차라리내가/한번더태어날걸그랬어요-「엄마!」

김치조금된장조금시금치조금/나더러싫어하는것들만골고루먹으래놓고/동생에게는한가지만먹여요/고소하고부드러운우유만먹여요-「편식」

특히형제자매는부모의사랑을나눠받아야하는경쟁자이면서많은경험과생각을공유하는동반자이다.아이는이와같이부모와는또다른가족구성원에대해양가적인감정을느끼며자란다.시인은‘나’에서‘가족’으로세계가넓어지는순간아이가느낄법한복잡한감정을세심하게살핀다.

등굣길에쌩-/아이,깜짝이야!/하굣길에쌩-/아이,깜짝이야!/누나는재빨리나를/안쪽으로세웠다-「도로」

우리아빠와두살동생이/거실맨바닥에서잠이들었다/아빠배위에동생이엎드리고/아빠는왼팔로동생을안았다/잠이들어도팔을풀지않는다/아빠가숨을들이쉬면/동생이위로살짝들리고/숨을내쉬면살짝내려온다/아빠숨은참힘도세다/한번의숨으로/동생을들었다놨다한다/동생이아빠심장같다-「아빠와동생」

『우리는분명연결된거다』는때로는상상력넘치는명랑한아이를그린동시로,때로는가족이나친구등타인과관계맺는법을배우며성장통을겪는쓸쓸한아이의마음을살피는동시로일상을살아가는아이들의모습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독자들은동시집을읽으며시인의따뜻한시선과탁월한감각은물론,짧은문장속에깊은의미가담긴최명란표동시읽기의즐거움을만끽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