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동시

손바닥 동시

$12.00
Description
손바닥에 쓸 수 있을 만큼
간결하고 맑은 100편의 동시를 만나다
『손바닥 동시』는 유강희 시인이 오랜 탐구로 정립한 새로운 시 형식인 ‘손바닥 동시’ 100편을 담은 동시집이다. 감각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간결한 3행 속에 다양한 풍경을 담아낸 동시집으로 동시단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령을 불문하고 다양한 독자층에게 동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유강희

전북완주에서태어나1987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어머니의겨울」이당선되어등단했다.시집『불태운시집』『오리막』『고백이참희망적이네』,동시집『오리발에불났다』『지렁이일기예보』『뒤로가는개미』『손바닥동시』『무지개파라솔』『달팽이가느린이유』,동화집『도깨비도이긴딱뜨그르르』,산문집『옥님아옥님아』등을냈다.

목차

제1부위대한왕국

작은왕국

금붕어
청설모
새끼붕어
삼례장날
염소
길고양이
당나귀눈망울
귀기울이면
개구리눈
물닭


메기
지렁이
오늘낮206호문앞
동물원
쌀새우


제2부여우팥이캥캥캥



만일하느님도오늘방학을한다면
설날

화음
초승달
함박눈
겨울보름달
봄비
물수제비
가을바람
여름밤
하늘딱지
천둥
낙숫물
나방파리
이슬
태양은연필
백로

제3부우리는꼭맞는짝꿍!

첫눈
도깨비방망이
식당할매
군고구마
국수가족
묵집아이
새벽편의점
숲에달아준새집처럼
동지팥죽
차가지나갔다
호두두알
어머니신발
자전거타기
고속버스
강아지와강아지풀
도서관에서
의자
의자
세공기
위봉폭포

제4부멀리날고싶어

집오리
겨울엽서
참새
까치
때까우
오리
뻐꾸기딸꾹질
매미
홍시
까치밥
왜가리
물닭
딱따구리
나비야
전봇대에붙은매미
까마귀
기적의도서관
참새
나방파리


제5부가만히눈감고

살구꽃
만일하느님이있다면
홍시
산막
탱자나무
등꽃
보은대추
완두콩꽃
홍시

가을나뭇잎
맨드라미
쥐꼬리망초
시계풀
대나무
은방울꽃
칡꽃
숲속에서
무밭
도토리세알

해설|새로운동시놀이형식의탄생_이안

시인의말|손바닥에쓴시

출판사 서평

손바닥에쓸수있을만큼
간결하고맑은100편의동시를만나다

간결하고기발한‘손바닥동시’의탄생!

섬세한관찰력으로자연을노래하는유강희시인의동시집『손바닥동시』가출간되었다.짧은시를효과적으로현대화하려는문제의식을바탕으로오랫동안새로운시형식을치열하게탐구해온시인이‘손바닥동시’100편을선보인다.
시인은친숙한자연의모습을새로운시각으로생생하게포착해서3행의문장에담아낸다.낮과밤이바뀌는모습을‘빠알간해딱지’와‘노오란달딱지’가딱지치듯넘어가는모습으로그리며(「하늘딱지」),어둠속에가려져있다가아침이되면환하게드러나는거리의모습은태양이‘연필’처럼쓱쓱그려놓은것으로발랄하게표현한다(「태양은연필」).무더운여름의밤하늘을그린동시에서는어린아이와같은마음이느껴진다.

서쪽하늘에/빨간달떴네/수박한쪽「여름밤」

3행으로이루어져쓱쓱쉽게읽히는동시들은타성에젖은이미지가아닌기발한상상력을바탕으로쓰여있다.새로운생명이움트는봄의풍경을새싹과모양이닮은글자로표현한동시는소리내어읽을때의즐거움과시각적인재미를함께선사한다.

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뾰「봄」

감각적인상상력이발휘된작품도눈길을끈다.시인은“무얼물어도/궁뎅이만뙤똥뙤똥/몰라몰라꽥꽥꽉꽉”달음질치는오리의모습을보여주고(「오리」),여름의한장면을“여름비가촐촐촐/비둘기가꾹꾹꾹/여우팥이캥캥캥”소리내며한데어우러지는풍경으로묘사한다(「화음」).국수를먹는가족들의모습을“호로로호로록/후룩후루루룩/뾰록뾰로로뾱,”으로표현한「국수가족」에서는,면발이입으로빨려들어갈때의소리를붙잡아내는시인의날카로운관찰력을확인할수있다.감각적상상력이풍부한『손바닥동시』는독자에게간결한문장속에서풍성한세계를누리는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

새로운형식에담은생생한세계

유강희시인은단3행인손바닥동시에자신이하고자하는이야기를담아낸다.시인은밀접한연관성을가진제목과본문을제시할뿐아니라각주,마침표,느낌표,쉼표와같은문장요소들을섬세하게사용하여압축적이고도선명한이미지를제시한다.여기에자연과사물에관한날카로운관찰력이더해져읽으면읽을수록깊은울림을준다.
시인은물웅덩이를밟고지나가는자동차의모습에서활짝펼쳐지는날개를발견하며(「차가지나갔다」),깜깜한겨울날동그랗게뜬보름달의모습에서구멍난양말의모습을떠올린다(「겨울보름달」).톡튀어나온개구리의눈을유머러스하게포착하기도한다.

연못에숨어/물바깥보려고/조금씩밀어올린걸까?「개구리눈」

『손바닥동시』를읽다보면작고소소한것에관심을기울이며그들의진실한친구가된시인의모습을발견할수있다.시인의시선은시종일관사람들의눈에잘띄지않는소소한대상을향해있는데,장터에내놓아진개와고양이(「삼례장날」),“컵라면뚜껑위에/두손얹고잠시,/눈감은막일꾼”(「새벽편의점」),소풍가는개미가족(「살구꽃」)등이그러하다.독자는손바닥동시를감상하며작은목소리를경청하는시인의마음을함빡느낄수있다.새로운형식속에생생한세계를담은『손바닥동시』가동시단에신선한자극을불어넣을것으로기대된다.

개미가족소풍/가는날,온종일/꽃양산되어주지요?「살구꽃」

다양한독자층에활짝열려있는동시집

『손바닥동시』에담긴작품들은간결하고발랄한만큼동시를처음접하는독자도부담없이감상할수있다.초등저학년부터중고등학생,성인까지두루즐길수있다.특히초등학교교실에서동시를감상하고창작하는훌륭한교재가될수있다.어린이독자들은동시의본문을읽고제목을추론해보거나문장부호의위치와그의미에대해생각해보면서‘손바닥동시’를놀이하듯재미있게읽을수있다.성인독자는익숙한사물에서새로운것을포착하는시인의시선에감탄하며동시의매력을느끼게될것이다.다양한독자층에활짝열려있는『손바닥동시』가독자의마음에깊숙이가닿을것으로확신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