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수 (이현 장편동화)

전설의 고수 (이현 장편동화)

$16.00
저자

이현

단편소설「기차,언제나빛을향해경적을울리다」로제13회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우리들의스캔들』『1945,철원』『그여름의서울』『푸른사자와니니』등을썼다.동화집『짜장면불어요!』로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장편동화『로봇의별』로제2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으며,또한『푸른사자와니니』로2022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아...

목차

1.마른하늘에날벼락
2.뜻밖의고수
3.한밤중의소나타
4.누나의정체
5.다시인형뽑기방
6.원플러스투
7.말로해서안될땐
8.형수의꿈
9.꿈인지생시인지
10.그탑이있는곳
11.전설의고향
12.삼국유사보다긴
13.예의에대하여
14.미스터리에대처하는법
15.권신정
16.뉴스에따르면
17.옥상에서생긴일
18.오누이이야기
19.이번생의경우에는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짜릿한액션,통쾌한반전,뭉클한감동!
‘한국형히어로동화’의탄생

다채로운창작스펙트럼을선보이며어린이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고있는동화작가이현이신작『전설의고수』로독자들과만난다.지나온여러번의생에이어이번생에서도거듭초능력자오누이로태어난남매형은과형수가어린이를대상으로범죄를저지르는어른들을벌하는과정이유쾌한상상력과유머러스한입담으로거침없이그려진다.열두살이될때까지초능력이생길기미조차보이지않는남동생형수와달리,누나형은은자신의힘을일찍깨닫고도오랫동안이를숨긴다.어른들로인해위험에처했던전생의기억으로현생에서조차어른들을믿을수없기때문이다.그러던중동네에서불법촬영범죄와유괴사건이연달아일어나고,불의를참지못한형은은범인을직접응징하기로결심한다.형수역시같은마음으로,자신에게도곧초능력이생길거라는기대를안고형은을따라나선다.남매가힘을합쳐범죄사건의전모를추리하는과정,자신들의초능력에얽힌비밀을밝히기위해전설의세계를탐구하는과정이씨줄과날줄처럼촘촘히엮여전개되며독자들의호기심을자극한다.전설,환생,초능력과같은장대한서사요소들을입체적으로직조해낸작가의구성력과탄탄한세계관설정이돋보이는동화다.

작가이현이새롭게쓰는도시전설!
‘지금,여기’의오누이이야기

이현작가는우리옛이야기의모티프중하나인오누이이야기를어린독자들에게한결익숙한현대를무대로새롭게풀어낸다.초월적인힘과꾀로위기를극복하는옛이야기속오누이처럼형은과형수역시타고난용기와초능력을발휘하며‘슈퍼히어로’오누이의계보를잇는다.이때주목해야할것은새로쓰인서사가답습이아닌도전적계승이라는점이다.

옛이야기속오누이이야기는대개슬프게끝납니다.(…)어른들로인해오누이는무리한내기를하던끝에비극적인최후를맞곤했지요.그렇다면이번생의경우는어떨까요?(「작가의말」292면)

『전설의고수』속오누이는어른들이시키는대로고분고분따르는수동적존재가아니다.‘지금,여기’의남매는자신의신념에따라거침없이행동하는주체적인어린이다.어른의도움에기대지않고자신만의모험을통해성장하는어린존재들은작가의전작에서도자주그려진바,그들을닮은‘이번생’의오누이가맞는결말은이전오누이이야기의슬픈결말과달리성장의기쁨을담은것이라짐작할수있다.

또『전설의고수』에서는남매중누나인형은의활약이독보적이다.초현실적영웅들의상징인‘화려한액션’‘압도적인카리스마’는모두형은의특징이다.이러한설정은작가가참고한옛이야기,작품에서서서히밝혀지는남매의전생이야기들에담긴성차별적관습을돌아보게한다.더불어동화바깥의현실에여전히만연한편견에대해서도곰곰생각해보게한다.비범한오누이서사를모티프삼되오늘의어린이,특히더많은여성영웅을보고싶어할여자어린이를위해남성중심적영웅서사를새롭게고쳐쓴작가의의도를짐작할수있는대목이다.‘전설의고수’로서초인적인능력을마음껏발휘하는소녀히어로형은이새삼반가운이유다.

뭐든지잘하는누나옆에서늘어수룩하기만한형수의반전매력도『전설의고수』의재미요소로빼놓을수없다.형수의초능력은마지막장에서야밝혀지거니와,자신이초능력자임을자각한뒤에도일단학원안갈궁리로바쁜이평범한어린이는기존히어로물의주인공과거리가멀어보인다.하지만옆집에사는친구처럼친근하게느껴지는‘현실히어로’형수에게독자들은더쉽게이입하고깊이공감할것이다.형은과형수가흉악한범죄사건을해결하는데결정적역할을하는것은형은의초능력이아닌형수의타고난낙천적성격과끈질긴인내력이다.초능력도,카리스마도없지만진실과정의를좇으며용기를내는형수의모습은진짜영웅의의미를알려준다.평소책읽기를어려워하는어린이독자들도자신과닮은형수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매력넘치는동화세계에푹빠져들것이다.책장을덮은독자들이어디선가또다른활약을펼치고있을우리곁의슈퍼히어로남매를상상하며긴여운을맛보기를바란다.
어린이문학의외연을넓히는참신한상상력과탄탄한서사
이야기본연의재미를선사하는동화

다수의독서교육전문가에따르면아이들은추천받은유명필독서를읽을때보다본인이선택한책을재미있게읽을때언어능력이더상승하고독서를즐거운놀이로받아들인다.어린이가이야기자체에흥미를갖고책읽는즐거움을맛보도록돕는책이더많이출간되어야하는이유다.텔레비전,인터넷,게임등의디지털미디어에익숙하고,재미있는엔터테인먼트콘텐츠에관심이많은지금의어린이들은참신한세계관을바탕으로한독특한캐릭터,속도감넘치는전개,생생한이미지가담긴이야기에자연스럽게매력을느낀다.이들은이미다양한플랫폼서비스를통해개성강한판타지장르물을즐기는취향확실한독자이기도하다.그렇기때문에어린이독자를단숨에사로잡을만한새로운장르물로서오락성과문학성을두루갖춘작품이필요하다.어린이들이책을통해이야기본연의재미를맛볼수있도록돕고,어린이문학의외연을넓혀나가야한다.이에평범한어린이가영웅으로성장해나간다는보편적테마를정교한환상세계안에생생하게그려낸판타지동화『전설의고수』를첫번째로선보인다.

작품줄거리

연년생남매형은과형수에게는누구에게도말할수없는비밀이있다.누나형은이돌덩이달린쇠막대를가뿐히어깨에메고,한손으로자동차를가볍게들어올리는초능력자라는것이다.불의를참지못하는형은은어린이를대상으로범죄를저지르는나쁜어른들을벌하기위해동에번쩍서에번쩍날아다닌다.그러면서형수에게도곧초능력이생길거란다.형은이와형수는정말전설의고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