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맛: 어린이문학의 현실과 미래 (이충일 평론집)

통증의 맛: 어린이문학의 현실과 미래 (이충일 평론집)

$20.13
Description
시대와 어린이문학의 관계를 조망한다!
아동문학평론가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제시하는 새로운 어린이문학 감상법
아동문학평론가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현장 감각이 돋보이는 비평 활동을 펼쳐 온 이충일의 첫 평론집 『통증의 맛: 어린이문학의 현실과 미래』가 출간되었다. 2000년대 어린이문학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앞으로 어떤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가야 하는지를 모색한 글을 묶었다. 교과서 속 어린이문학과 어린이 주변 환경의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고,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키워드로 사회와 문학의 관계를 탐구하는 등 어린이문학 작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을 선보인다.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생생한 시선을 통해 우리 어린이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파악하고, 내일을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충일

청주교대국어교육과및동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했고,단국대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아동문학을연구하면서계간『창비어린이』편집위원과초등학교교사로일하고있다.저서로는『해방후아동문학의지형과담론』,『교사를위한온작품읽기』(공저)가있다.읽고쓰고가르치며배우는삶을통해조금씩‘통증의맛’을느껴가는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민주주의와시민,그모순에대한문답
어린이독자라는비평적과제
젠더로풀어본교과서속문학이야기
통증의맛

2부
최근아동가족서사에서아버지가놓인자리
청소년역사소설에서여자주인공이넘어야할것들:이금이『거기,내가가면안돼요?』를중심으로
비극적인과거를소환하는아주솔직한방식:권정생,그리고『몽실언니』
청소년가족서사에던지는윤리학적질문
아동추리물을탐문하는세가지단서
2000년대다문화동화가남긴과제
탄광마을,그삶에대한기억:임길택『탄광마을아이들』을중심으로

3부
소년의발자국:창비아동문고속의소년주인공을중심으로
홀로자라는게아니라함께나아가는동시:성명진『오늘은다잘했다』
SF로가는새로운다리:정재은『내여자친구의다리』
망태할아버지와잭이만났을때:차나무『호로로히야,그리는대로』
복서가돌아왔다!:김남중『싸움의달인』
세상의가장위태로운존재에대한증언:김해원「최후진술」(『추락하는것은복근이없다』)
너구리물리학자와만나다:유승희『참깨밭너구리』
허구,역사가되다:하은경『백산의책』
거인을응시하는두가지시선:위기철『우리아빠,숲의거인』
동심의결을읽는다는것:크리스티네뇌스틀링거『겁이날때불러봐뿡뿡유령』
거짓말로들춰내는성공의만화경:전성희『거짓말학교』
어린이의삶을추적하다:고재현『귀신잡는방구탐정』
아이러니는나의힘:유은실『멀쩡한이유정』
매력적인서사가엎어진지점:김리리『나의달타냥』
열일곱살아이들이그곳을떠난이유:이현『장수만세!』,크리스티네뇌스틀링거『언니가가출했다』

수록글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00년대어린이문학의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

이충일은지난10여년간어린이문학계에서활발하게활동한비평가다.그는어린이문예잡지인『창비어린이』『어린이와문학』『어린이책이야기』등에서명료하고깊이있는평론을발표해왔다.이충일은성실한비평가답게『통증의맛』에서지난20여년동안우리어린이문학이어떤길을거쳐오늘에도달했는지살핀다.우리사회가민주주의의성숙을이루어내는동안에어린이문학은어떻게‘민주주의’라는담론을담아내왔는지,독자인‘어린이’를바라보는어린이문학계의시선이어떻게달라져왔는지,시대변화에따라서교과서속문학작품이어떻게바뀌어왔는지를꼼꼼하게짚어낸다.
이충일의분석은어린이문학의어제와오늘을살펴보는데서멈추지않는다.그는우리어린이문학이앞으로지속적으로탐색해나가야할주제에대해서이야기한다.그는가족서사에서아버지의위치는어떻게그려져야하는지,비극적인과거를소환하는방식은어떻게발전해야하는지,다문화사회의모습을담아내는동화들이나아가야할지점은무엇인지살핀다.또청소년역사소설에서여자주인공이넘어서야하는것은무엇인지,아동추리물은현실과어떻게관계맺어야하는지이야기한다.이충일의분석은문학작품에대한날카로운시선과어린이들의생활에대한깊이있는이해를바탕으로한다.작품에대한정밀하고세심한분석과깊은애정이담긴평가를통해독자들은2000년대어린이문학의변화양상을파악하는것은물론,우리어린이문학이나아갈길을모색하는데큰도움을얻을것이다.

교육현장의시선으로바라본어린이문학

어린이문학은교육목적에부합해야한다는요청을받는한편으로어엿한문학으로의기대를동시에받는다.비평역시교육과문학이라는두가지프리즘으로어린이문학을분석하기마련이다.이러한어린이문학비평의특성에비추어보면,현직초등학교교사이자비평가인이충일은적임자다.이충일의비평은교사의글답게생생한현장감각이돋보인다.그는어린이들과함께생활한경험을바탕으로어린이문학이독자들과어떤관계를맺는지,어린이문학이교과서에서어떻게활용되는지에대해깊이있는분석을내놓는다.작품분석에만머물지않고여러학교도서관사서에게직접문의해서인기대출도서에관한데이터를분석하기도한다.요즘어린이들이어떤책에매력을느끼고,어린이문학은‘어린이’라는독자를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지에관한이충일의정치한분석은‘어린이’라는독자대상의중요성을깊이받아들였기때문에가능한것이다.이러한이충일의섬세한비평은어린이와어린이문학사이의관계에대해고민하는어린이책작가에게해결의실마리를제공한다.또한학교현장에서시행되고있는‘한학기한책읽기(온작품읽기)’는어떻게나아가야하고,교과서에어린이문학작품이소개될때일러스트는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에관한제언은학교교육에관한깊은고민을촉발한다.어린이를가르치면서같은고민을공유하는교사들에게큰도움이될것이다.

허구의세계는내가현실의아이들을이해할수있는창(窓)이자거울이었다.아이들의진짜모습을보고,나를되돌아볼수있는훌륭한중개자였던셈이다.상상을끌어안는현실과,현실을끌어안는상상이한몸으로존재하는텍스트에서만느낄수있는희열이자성찰이었다.상상력은현실과욕망의차이를지우는게아니라좁히는것임을증명하는텍스트,그곳엔여지없이‘진짜아이’가있었다.그아이들은자신의욕망과상처에대해서조곤조곤들려주었다.?「책머리에」중에서

어린이문학을읽는밝은눈

문학작품에대한새로운분석은비평가의중요한소임중하나다.이충일은성실하고꼼꼼한비평가답게민첩하고선명한분석으로새로운문학작품의의미와가치를평가한다.이금이장편소설『거기,내가가면안돼요?』(사계절2016)에서는청소년역사소설에서여자주인공의넘어야할것들이무엇인지살펴보고,정재은의『내여자친구의다리』(창비2018)를통해SF가어린이문학으로서어떤모습을보여주어야하는지가늠해본다.빼어난작품이널리인정받기전에먼저주목하고그가치를정확하게평가하는것은이충일의비평이가진큰미덕이다.
문학작품의의미가시대에따라어떻게달라지는지를파악하는것또한비평가가해야할중요한일이다.이충일은비극적인과거를소환하는방식의모델로권정생장편동화『몽실언니』(창비1984)를다시불러내고,우리어린이문학에서지역문학의전범으로서임길택의동시집『탄광마을아이들』(실천문학사1990)을소환해서,고전으로자리잡은작품들의현재적가치를다시정립한다.어린이문학을어떻게읽고평가해야하는지고민하는교사,사서,부모에게친절한길잡이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