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준비 사전

사춘기 준비 사전

$12.00
저자

박성우

1971년전북정읍에서태어났습니다.원광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했다.2000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시「거미」가당선되고,2006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며아동문학을,2009년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청소년저작및출판지원사업에청소년시가당선되면서청소년문학을시작했습니다.걷는것을좋아하는시인이다.책을통해독자들의마음에한발짝더다가서고싶습니다....

목차

1부억울할지몰라
낙인,공부좀못한다고?날벼락,엄마가내비밀번호를??대들다,한소리들을때마다?말대꾸,그냥대답한거잖아요?변명하다,몇번이고구질구질하게?불공평,우리는차별안하는데?야단맞다,예전에잘못한일까지?욱하다,어이없는말을듣고서

2부귀찮을지몰라
간섭하다,내가하는일마다?건성건성,그러면좀어때서?놓아두다,건드리지말고?성가시다,막게임시작했잖아요?신경질,안낼수가없어?온종일,내맘대로!?잔소리,내가싫어하는것?존중하다,비난하지말고있는그대로

3부궁금할지몰라
거시기,거시기해?난생처음,나도내가낯설어?민감하다,자꾸신경이쓰여?상상하다,너랑손을잡는다면?울긋불긋,내얼굴?집착하다,그생각만나?초경,너는언제했어??한껏,멋을내고싶어

4부방황할지몰라
가출하다,근데어디로??괴롭히다,장난인줄알았는데?방황하다,내가막확!?번번이,늦장부리다가지각?수군대다,비겁하게뒤에서?저지르다,대체내가무슨짓을??폭발하다,예고도없이?하염없이,운적없어?

5부외로울지몰라
견디다,어른이되는시간?관계,우리사이어쩌지??눈치,엄마아빠가싸운날?등지다,나를아프게하는것들?멀어지다,이제와서무슨소리야?소외감,너희만웃을거야??어렴풋이,어릴때가생각나?처량하다,내신세!

6부너무힘들지몰라
괴리,이렇게다를수가!?굴레,나를묶고있는것?생채기,도무지아물지않는?역겹다,오늘도잘난척이냐?지상주의,절대적인게어디있다고?짓눌리다,돌덩이에깔린것처럼?충동,막나가고싶은?훌쩍,어디론가떠나고싶다

7부하지만다를수도있어
기특하다,스스로칭찬하기?까짓것,별거아냐?단짝,눈만마주쳐도척!?묵묵히,내곁에있어줘서?사슬,이제끊어내?제자리,내자리를찾은느낌?응달,그동안너무어두웠잖아?한마디,내게힘이되는말

8부정말좋을지도몰라
고대하다,꿈을이룬내모습?공감하다,너도사춘기야??사고방식,예전의내가아니야?설레다,처음으로너랑같이!?시도하다,예전엔꿈도못꿨는데?터놓다,솔직함이나의매력?통하다,우리떡볶이먹으러갈까??화창하다,내앞에펼쳐질날들

출판사 서평

“힘들지만은않을거야!”
박성우시인과함께하는
가뿐한사춘기준비운동

사춘기라하면흔히자신을조절하지못하는충동이나반항부터떠올리기쉽다.하지만사춘기청소년들이정말아무까닭없이짜증만내는것일까?그런행동에는표현법을몰라미처말로풀어놓지못한사연이숨어있지않을까?『사춘기준비사전』은으레‘중2병’이라고손쉽게여겨지는사춘기를다시한번곰곰이들여다보게한다.사춘기니까저러지,하고함부로재단하거나단정짓기보다10대의진짜일상속으로파고든다.‘억울할지몰라’‘귀찮을지몰라’‘궁금할지몰라’‘방황할지몰라’‘외로울지몰라’‘너무힘들지몰라’‘하지만다를수도있어’‘정말좋을지도몰라’등여덟부로구성되어사춘기의경험과감정을실감나게소개한다.달리기를시작하는사람이숨고르기를하듯,사춘기를앞둔이들에게도준비운동이필요하다.박성우시인은그준비운동을청소년과주변인이다함께해보자고제안한다.가시돋친말과행동이툭툭불거질때누군가는그속마음을이해하고공감해주길,10대스스로도타인을쿡쿡찌르기보다자기내면을솔직하게들여다보고제대로표현할수있기를바라는마음이담겼다.제시된낱말의뜻과구체적인활용법을익히며대화의물꼬를트는계기를마련할수있다.『사춘기준비사전』은다가올사춘기가반드시어둡고힘들지만은않으리라는믿음을전하며,한결가뿐하게사춘기를맞이할수있도록돕는다.


“너요새왜그래?”
“엄마아빠야말로저한테왜그러세요!”
사춘기의다양하고구체적인상황을담은사전

『사춘기준비사전』은사춘기와연관된낱말과그말이쓰이는구체적인상황을소개한다.명사와동사뿐아니라형용사와부사까지폭넓게수록해우리말의묘미를느낄수있다.억울함과난감함을표현하는명사‘날벼락’에서는엄마가나의휴대폰비밀번호를알고있는상황,열심히시험공부를했는데눈떠보니이미지각인상황이함께소개된다.귀찮음을표현하는형용사‘성가시다’에서는주말에쉬고싶은데아빠가같이등산을가자고하는상황,막게임을시작했는데엄마가심부름을시키는상황이그려진다.외로움을표현하는‘처량하다’에서는쉬는날친구들에게전화한통오지않는상황,전학간학교에서친구를사귀지못한상황,혼자편의점빵으로저녁을때우는상황을보여준다.
사춘기가폭발하듯문제만일으키는시기가아니며밝고유쾌할수도있다는점을전하는것은『사춘기준비사전』의큰미덕이다.아무생각없이그저하루하루를보내는듯보여도청소년들은성장을위해고군분투하고있다.시인박성우와화가애슝은이들의모습을포착해때로는유머러스하게,때로는가슴뭉클하게전한다.‘햇볕이잘들지않아어둡고그늘진곳’을뜻하는‘응달’에서화자는어제와는달리슬픔에서기쁨으로,지금까지와는달리나쁜쪽에서좋은쪽으로한걸음옮겨가겠다고다짐한다.부사표현‘묵묵히’에서는나한테짜증만듣던엄마가안쓰러워질때,늘아껴주고감싸주던선생님한테미안해질때,언제나내편을들어주는친구가든든하게느껴질때를떠올리며고맙다고다정한인사를건넨다.
사춘기의속마음을대변해주는짧고강렬한한마디도실려있어,10대독자들은더욱친숙하고재미있게읽을법하다.예컨대‘불공평’에서화자는“우리는어른들한테차별같은거안해!”라고외치고,‘야단맞다’에서는“야단칠때는왜아주예전에잘못한일까지다끄집어내서혼내는거죠?”하고허를찌른다.몸의변화를다룬‘민감하다’에서는“근데겨드랑이에털나는걸내가왜부끄러워해야하지?”하고되묻는다.여러비뚤어진편견을거두고나니10대들의모습이재기발랄하고미덥다.톡쏘는한마디가맑고통쾌하고시원스럽게읽힌다.


청소년236명이고른단어,
시인의문장과만화가의그림!
사춘기의여정을동행해줄든든한친구같은사전

‘아홉살사전’시리즈의후속으로‘사춘기사전’을준비하며박성우시인과창비는10대들에게사전설문조사를진행했다.총236명의10대들이사춘기하면떠오르는말,듣기좋은말과듣기싫은말,자주쓰는표현,내가사춘기라고느낄때등에관해자유롭게의견을들려주었다.‘사춘기사전’시리즈는이처럼10대독자들의목소리를풍성하게반영해꾸려졌다.시인은사춘기의마음을그대로본뜬듯재치넘치는입말글을통해사춘기의고민과성장을더욱생생하게느끼게한다.일러스트레이터이자만화가로활동하는애슝화가는낱말의의미를쉽게이해할수있도록다채롭고흥미로운그림을선보인다.예를들어‘낙인’에서는문제아라고찍힌도장밑에서버둥거리는아이를그려낱말의뜻을단번에이해하게한다.‘제자리’에서는바다로돌아간돌고래제돌이의그림을,‘초경’에서는처음으로직접생리대를사보는아이의모습을그려낱말의쓰임을일상에서뿐아니라사회적으로도폭넓게이해할수있도록이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다양한표현을익히는것은물론이고사춘기를즐겁고의미있게보내는방법에대해서도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10대초반의청소년과학부모,교사가함께읽으며사춘기를즐겁고알차게보낼방법을모색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