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의 왕 (강경수 동시집)

다이빙의 왕 (강경수 동시집)

$10.80
Description
한여름 다이빙처럼 시원하고 짜릿한 유머와 위트!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강경수의 첫 동시집
만화,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유한 개성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강경수 작가가 첫 동시집 『다이빙의 왕』을 펴냈다. 현실의 질서를 과감히 해체하는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머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장난기 어린 얼굴로 천연스레 허풍을 늘어놓는 어린이 화자는 때로 진지한 태도로 삶의 의미를 통찰하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컷 만화, 연작 삽화 등 강경수 작가의 풍부한 일러스트는 동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그림책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총 46편 수록.
저자

강경수

낙서와공상을좋아하고,아들파랑이와장난치며놀기를좋아합니다.만화를그리면서그림을시작했고,그동안많은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코드네임'시리즈,『거짓말같은이야기』『화가나!』『커다란방귀』『나의엄마』『꽃을선물할게』등이있습니다.『다이빙의왕』은처음펴내는동시집입니다.

목차

제1부철수는다이빙의천재다
게으름뱅이
다이빙의왕
멋쟁이
만약에
박쥐
물이든컵
선생님은지구파괴자
꼭병원에가야하나요?
잠수함
핫도그
우정

제2부우리를지켜줄코끼리의힙합바지
8월이네요
경고
위로해줄게
모델이되고싶어
아이스크림
심각한고민
잠이오지않는밤에
코끼리의힙합바지
코딱지박사
어두운밤
거미에게물렸어

제3부원숭이본적있어요?
만우절
다짐
고양이
그런일은일어나지않아요
속닥속닥
심해
원숭이
집으로가는길
해골아저씨
한밤중에
드라큘라씨치과가는날
노래

제4부구름을살짝밟고날아갈거야
구름
날고싶어
부끄럼쟁이들
꿈의항해
동물원
언제나는
문이닫힙니다
야!덤벼
보아뱀
한번만살려주면안돼?
헤드스핀

해설|아이들에게꼭맞는‘코끼리힙합바지’같은동시_김제곤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어린이의마음을뻥뚫는사이다같은동시!
기발한상상력으로청량한웃음을선사하는강경수첫동시집

개성넘치는입담과재치로어린이들의열렬한지지를받는이야기꾼강경수작가가첫동시집『다이빙의왕』을펴냈다.그동안그림책과만화,동화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선보인발랄한상상력과위트가짧고경쾌한동시와만나더강력하고시원한웃음을선사한다.

우리반우식이가말했다//“잘봐라,난물속에서도/이핫도그먹을수있다!”//그러곤물로뛰어들어갔지//그랬더니옆에있던봉구가말했어//“저바보같은놈,/케첩도안바르고들어갔네!”_「핫도그」전문

철수는다이빙의천재다//다이빙을얼마나잘하는지/풍덩!하고/물속으로들어가면/백미터정도들어갔다/물밖으로떠오른다//하루는다이빙을하다가/잠깐딴생각을했는지/수영장바닥을뚫고/땅속으로계속들어갔다//결국철수는지구반대편/브라질에서튀어올라/삼바춤을추면서돌아온적도있다_「다이빙의왕」부분

『다이빙의왕』은이제하나의장르로자리매김한‘강경수표유머’가가득한동시집이다.이동시집의주인공들은평범한일상을살아가며마음한편으로‘슈퍼히어로’와같은비범한존재가되기를꿈꾸는어린이들의욕구를충족한다.영화속‘스파이더맨’처럼초인적인존재가되고싶어일부러“거미에게왼손을물렸는데”아무런변화가없어“오른쪽도물려야”겠다고다짐하거나(「거미에게물렸어」),“구름을살짝밟고”날아다닐거라고호언하는(「날고싶어」)화자처럼,아이들은더멋진‘나’를상상하며잠시나마현실의스트레스에서벗어난다.특히평범한인물의대표격인‘철수’가‘다이빙천재’가되어지구곳곳을거침없이쏘다니는표제작「다이빙의왕」은현실의질서를과감하게전복하는짜릿한해방감을선사하며,버거운일상에서도웃음을잃지않도록활력을불어넣는‘상상의힘’과‘이야기의힘’을보여준다.

‘코끼리의힙합바지’처럼넉넉하고편안하게
오늘의어린이를꼭감싸안는동시

상상속의‘나’는친구들의인기를독차지하는동네최고의멋쟁이이고(「멋쟁이」),“나를무시하고못살게”구는누군가를향해“캐러맬을듬뿍바”른주먹을내보이며경고를할만큼용감하다(「경고」).이처럼비밀스러운상상을현실로탈바꿈한동시들은어린이의가려운곳을시원하게긁어준다.그런데현실의‘나’와다른새로운‘나’를꿈꾸며자신이“외계인의존재도확인”했고,“모아이의석상”을“쑤셔넣”었다고(「만우절」)아무리천연스럽게허풍을친대도,현실은욕망과엄연히다름을받아들여야할때가온다.어쩌면독자들은‘다이빙천재철수’에이입하기보다,물에뜨는것조차어려워하며친구들에게구구한변명을늘어놓는「잠수함」속‘나’에게더깊이공감할지모른다.

올여름엔우리반친구들과/수영장에가기로했다//비밀인데어릴적에내가/동전이랑유리구슬몇개를삼켜서/물에잘뜨지않는거같다//그래서친구들에게/내가수영을잘못해도/이해해달라고/매번설명을해야된다_「잠수함」전문

『다이빙의왕』은무엇이든잘해내고싶지만계획한일이마음먹은대로되지만은않는다는것을조금일찍알게되는아이들을자주호명한다.“전교생앞에서/부끄러움을극복한사례”에대해발표하기로한‘나’는막상발표를앞두고부끄러움을견디기힘들어“그냥큰혜성같은게지구로다가온다면/내가부끄러움을극복한일에대한연설같은건/아무도신경안쓸텐데”라며소심해진다(「그런일은일어나지않아요」).“학교에지각하지않을것”“컴퓨터게임을한시간이상하지않을것”을다짐했지만오늘은하나도“못지켰으니/내일은꼭지”키겠다며(「다짐」)침대에벌러덩눕는‘나’는지극히현실적인모습으로독자의공감과웃음을동시에자아낸다.예리한관찰력으로어린이의염원뿐아니라현실의고민까지포착한작가는녹록지않은나날속에서매순간애쓰는아이들을다정히위로한다.독자를한바탕웃게만드는유머섞인위로로그가준비한비장의무기중하나가바로‘코끼리의힙합바지’다.

코끼리가벗어놓은힙합바지/크기가엄청나다네//(…)//바지끝단을조금잘라/돛단배의돛으로쓰자//거친바다에서도/우리를지켜줄/코끼리의힙합바지//바지끝단을조금잘라/나무에걸침대를만들자//긴항해를마친뒤/야자나무밑에서달콤한휴식을주는/코끼리의힙합바지//바지끝단을잘라/보물담을보자기를만들자//우리의오랜꿈/번쩍번쩍보물을감쌀/코끼리의힙합바지_「코끼리의힙합바지」부분

‘코끼리의힙합바지’를넉넉하고푸근한놀이터로,상상력을자극하는놀잇감으로삼아친구들과신나게뛰어노는어린이의얼굴은오랫동안어린이책을쓰고그려온작가의“오랜꿈”이자“번쩍번쩍보물”그자체다.작가는“아무에게도말못하는고민”때문에“밤잠도설치고식은땀이나기도하”는(「심각한고민」)어린이들에게어설픈위로를건네는대신,아이들이잠시나마마음놓고편히뛰놀수있도록“거친바다에서도”아이들을지켜주고“달콤한휴식”을주는‘코끼리의힙합바지’를슬며시내놓는다.통통튀는시안에담긴작가의다감한시선과다채로운상상,뭉근유머와위로가조화롭게모인미더운작품이다.

저마다의다이빙을준비하는
우리모두를위한응원

짧은글과단순한그림안에전하려는메시지를집약적으로표현하는강경수작가만의독창적인스타일은매페이지마다색다른재미를느낄수있는‘동시집’이라는그릇안에서더욱매력적으로구현되었다.모든동시에경쾌한일러스트를곁들인참신한형식으로동시세계에첫발을내디딘그의도전은자유롭게상상하고주체적으로모험하며성장하는「꿈의항해」속화자를다시금눈여겨보게한다.어디에가닿게될지알수없지만계속해서“쓰고그리고낙서하”며일단“흰종이의바다로계속나아가”보자고,“그끝”에다다른자신의모습을상상해보자고외치는목소리는작가가오늘의어린이에게전하는격려인동시에,앞으로도자신만의‘꿈의항해’를재미나게해나갈것이라는다짐으로도들린다.

흰종이의바다위로/깜장펜을타고여행을떠나자//하루이틀사흘나흘/깜장펜을타고여행을떠나자//쓰고그리고낙서하자/다써버린펜에서/새펜으로갈아타고/흰종이의바다로계속나아가자//그끝에나는어떤모습일까?_「꿈의항해」전문

저마다의다이빙대위에선어린이들이자신의경계를훌쩍넘어서는‘다이빙’의재미와기쁨을맛보기를바라며,강경수작가는뜨거운응원을담아첫동시집을내놓았다.그의작품을사랑하는어린이독자라면이번동시집을읽으며또한번책읽기의즐거움에풍덩빠지게될것이다.『다이빙의왕』이“설렘과두려움을안은채다이빙을준비하는”(「시인의말」)모든어린이의곁을지키는유쾌한응원의동시로오랫동안사랑받으리라기대하는이유다.

누구나한번쯤은다이빙대위에선다.설렘과두려움을안은채다이빙을준비한다.기껏몇초안되는순간이지나면다이빙대위에서느낀두려움은우습기만하다.우리는다이빙대밖에서도여러종류의다이빙을경험한다.물속뿐만아니라시간과공간과사람의마음속으로다이빙한다.우리의모든다이빙이철수의다이빙처럼아름다운포물선을그릴수있기를빈다._「시인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