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굴하지않았던강직한언론인,
매순간스스로를성찰하며발전했던사상가!
어린이를위해가장쉽고자세하게쓰인리영희평전
2010년12월5일세상을떠난리영희는오랫동안사람들에게존경받으며‘사상의은사’‘실천하는지성’으로불리는인물이다.‘사상의은사’란젊은이들에게스스로생각하는힘을길러주었다는뜻이고,‘실천하는지성’이란자신이옳다고여긴일을행동으로보여주었다는뜻이다.리영희는우리사회를짓누르는거짓의꺼풀을벗기고진실을드러내는일에온생애를바쳤던언론인이자사상가였다.거짓이판쳤던독재정권아래에서진실을지키는것은그야말로목숨을걸어야하는일이었지만,리영희는목숨을걸고진실을드러내기위한싸움에나섰다.
이책은리영희타계10주기에출간되었던평전『진실에복무하다』(창비2020)를어린이의눈높이에맞게다듬은책이다.생전의리영희를가까이에서지켜보았던제자이자전한겨레편집인인권태선은리영희의유년시절부터시작하여군인및기자생활,지식인으로서의삶을한편의날렵한다큐멘터리로엮어냈다.‘뜨거운얼음’이라불렸던리영희의형형한눈빛을살려낸이은주일러스트레이터의그림과함께,독자들은심장을뛰게하는리영희의삶을함께할뿐만아니라한국현대사에대해되짚어볼기회도마련할수있을것이다.
빛나는민주언론뒤에는성장하는지식인리영희가있었다
어린이에게내면의힘을선사하는인물이야기
리영희는기자시절한일회담및베트남전쟁의진실을알린특종기사와더불어『전환시대의논리』와『8억인과의대화』『우상과이성』등명저서로사람들의가슴을뒤흔든지식인이다.그가감옥에갇히는일도두려워하지않으며잠든세상을깨우는일에몸을바치지않았더라면,대한민국이독재의그림자를물리치고민주주의를되찾는데에훨씬더오랜시간이걸렸을지도모른다.
우리사회는부패한독재정권아래에서투명한언론문화를만드는데어려움을겪어왔으며,이문제는민주주의사회를이룩한지금까지도해결되어야할숙제다.리영희는바른관점으로진실을전달해야하는언론의책무를일찍이깨닫고,‘보통사람의처지에서문제를다루고,편견없이진실을추구하고,기사를통해우리사회를비춰볼수있도록한다.’라는원칙을세움으로써글을쓰고발표하는수많은이들에게스승이되어주었다.그리고목숨을걸고독재정권의잘못된논리를비판했던그의삶자체야말로자유로운언론과민주적인사회가얼마나중요하고소중한지를일깨우는역사적사건이었다.세계에이승만정권의실상을알렸던젊은기자시절부터시작해우리나라최초의민주언론‘한겨레’창간에함께한노년시절까지,리영희의삶은분명‘위인’으로불릴만큼우리민주주의와언론의발전에커다란발자취를남겼다.
하지만리영희가처음부터타고난인물이었던것은아니다.리영희뿐만아니라만약우리가존경하는위인들이오늘날태어났더라면그들역시지금의어린이와비슷한삶을살고있을지모른다.다만자기자신을좀더깊이들여다보고,미래와공동체를위해무엇을할수있을지끊임없이생각하면서남다른길을걸어가게될것이다.리영희역시태어나면서남다른비범함이나위대함을갖춘인물이라기보다는,자신이성장하면서보고느낀바를구체적으로돌이켜보고반성하며배움을실천한인물이었다.식민지변방의소년으로태어나먹고사는문제로고민해야했고,괴로움을감내해가며7년동안군인으로복무하는등그의젊은시절은원치않는우연의연속이었다.그러나리영희는자신에게닥친운명을어떻게개척해야할지쉼없이고민하였고,옳다고판단한일은무모해보여도끝내행동으로실천하는용기를보여주었다.『펜으로진실을밝힌리영희』는리영희의생애에녹아있는땀과눈물을생생하게담아,더나은삶에관해고민하는어린이독자가내면의힘을기르는데도움이되어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