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은 힘들다

아홉 살은 힘들다

$12.00
Description
두근두근 아홉 살 모험가들에게 보내는 응원
뛰어놀고 싶은 너른 운동장이 되어 줄 동시집
교과서 수록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로 널리 알려진 이정록 시인이 네 번째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를 출간했다. “시와 동시가 한 몸”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듯 시 세계와 동시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인이 이번 동시집에서 골몰한 주제는 ‘아홉 살’이다. 『아홉 살은 힘들다』의 주인공은 짐짓 다 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변모하며 성장하는 존재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어린이의 내밀한 변화를 깊은 이해의 눈으로 들여다보며 다정한 응원을 건네는 이번 동시집은 어린이 독자에게 "뛰어놀고 싶은 너른 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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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록

1964년충청남도홍성에서태어났다.1985년공주사범대학한문교육과를졸업했으며,1989년[대전일보]신춘문예와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로등단했다.2001년김수영문학상,2002년김달진문학상,2013년윤동주문학대상,천상병동심문학상,한성기문학상,박재삼문학상등을받았다.

주요도서로시집『그럴때가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아버지학교』...

목차

제1부어린이도추억이란게있다
아홉살은힘들다|버릇없는아이|쥐눈이콩|지네|물장구|공기놀이|반달|반달곰|할머니가차를바꿨다|할머니의운동|한입만|눈

제2부나도조금은착한사람
시험|씨눈|좋은선생님|줄넘기|물방울|해|별똥별|자전거|코끼리코|운다|지네축구단|개인정보|지우개|황금빛

제3부딱밤한대
알밤|소풍|오이나무|홀짝홀짝|참새목욕탕|투덜투덜|부지깽이|눈사람|말줄임표|꼬리말|어느새|물방울아|꽃밥|바다쪽으로

제4부이뽑는날
사슴|톡톡|모깃불|선풍기|먹지마|깝죽깝죽|꾸중|이뽑는날1|이뽑는날2|이뽑는날3|딸기|할머니손|할아버지의봄|한바퀴|일생

해설|옹달샘맑은물을두손으로똑떠내듯이_이안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두근두근아홉살모험가들에게보내는응원
뛰어놀고싶은너른운동장이되어줄동시집

인생의아홉수를건너는모험가들에게불어넣는용기

시집,산문,동시집,그림책,청소년시집등폭넓은분야에서종횡무진활동하며많은독자와호흡해온이정록시인의네번째동시집『아홉살은힘들다』가출간되었다.“시와동시가한몸”이라는말을몸소증명하듯시세계와동시세계를자유롭게넘나드는시인이이번동시집에서골몰한주제는‘아홉살’이다.교과서에수록되며널리알려진첫동시집『콧구멍만바쁘다』에서보여준시인특유의맑고천진한시선과독보적인유머가여전한가운데,아홉살어린이화자를전면으로내세워아이들의일상을짐작하고이해하게하는시편이두루수록되었다.

어린이도추억이란게있다./옛날로돌아가고싶을때가있다./쓴입다시며숟가락빨고있으면/똑같은말이쳐들어온다./“넌,다큰애가왜그러니?”/맞다.나는다컸다./첫아홉수는참힘들다._「아홉살은힘들다」부분

도서관과학교에서어린이,학부모,교사등다양한독자와꾸준히만나온시인은여섯살도,아홉살도,엄마도,아빠도,선생님도힘들다는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심지어“하느님도엄청힘들어서저승사자와자주상담한다”는농담을시인은흘려듣지않는다.“‘힘들다’라는말이이토록많은이야기를품고있다는걸”깨닫는다(「시인의말」).슬픔과아픔을생생하게감각하며인생의아홉수를건너는이들에게찬사를보내고,“어떻게든/우뚝일어설”수있다고(「반달」)용기를불어넣어준다.“아홉살이지나면엄청난십대가펼쳐진다”고(「시인의말」).

울고,웃고,사랑하고,성장하는
다채로운어린이의일상

이정록시인이바라보는'아홉살'은어른들에게"다컸네!"라는말을들으며"달콤새콤하고고소하고보드랍던"유년기를회상하고(「아홉살은힘들다」),"오른손이한일을/왼손이모르게하랬잖아요./그래서제가한쪽손을/주머니에찔러넣고말하는거예요."하고어른의잔소리에항변할줄알고(「버릇없는아이」),"기쁠때보다슬플때/더잘보이고잘들"리는게있다는사실을알게되는(「운다」)나이다.

『아홉살은힘들다』의주인공은짐짓다자란것처럼보이지만,꾸준히변모하며성장하는존재다.처음느껴보는감정을마주하며세상을바라보는너른시선을획득하고,타인의감정에깊이공감할수있게된다.좋아하는사람이생겨딸기에콕콕박힌씨처럼마음에눈이많아지고(「씨눈」),아픈친구를걱정하느라“착한생각이삐뚤어질것같아서이리뒤척저리뒤척”밤을지새운다(「해」).친구의부재로“누가쇠젓가락으로내마음에펑크를”낸듯쓸쓸해하며(「자전거」),주변물의작은울음소리를들을수있게된다(「운다」).할머니의말하지않은슬픔을짐작하고(「할머니의운동」),느리게걷는이와함께가기위해보폭을맞춘다(「지네」).이정록동시의어린이는“마음껏천진하며자신만만하지만엄연한생활인으로서의성장통을단단히앓으면서자기생의맨앞을통과해간다.”(이안,해설「옹달샘맑은물을두손으로똑떠내듯이」)

개구리뒷다리처럼물살을차고
앞으로,앞으로

시인은하루가다르게자라는어린이의내밀한변화를깊은이해의눈으로들여다보며다정한응원으로등을밀어준다.

나는/반달곰이야.//어떻게든/우뚝일어설거야.//밤길떠나는너에게/달을비춰줄거야.//오늘은/태어난지보름이되었어./엄마랑손잡고일어섰지.//반달이둘이야._「반달」

아이들을향한따뜻한눈길과무한한지지가담긴시들을읽으며어린이들은하루하루자라날수록"바위가쿵!길을막고/쾅!가슴을짓누를때가생기"더라도든든한친구들과함께고민을나누며"바위를던지고그러모으며/공깃돌굴리듯노는법"(「공기놀이」)을배워단단한마음을다져나갈수있을것이다.『아홉살은힘들다』가변화무쌍한날들을앞둔어린이들에게‘뛰어놀고싶은너른바탕’이자훌쩍‘뛰어넘고싶은높이’가되어주기를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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