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 슈투름 운트 드랑에서 세계문학론까지 (양장)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 슈투름 운트 드랑에서 세계문학론까지 (양장)

$33.00
Description
어린이날의 탄생부터 한국 그림책의 세계 진출까지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100년사를 총망라한 필독서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주제어 사전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이 출간되었다. 어린이가 어른들의 윤리적·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세계 인류사에 최초로 명시했던 1923년 5월 1일 ‘어린이해방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연구·비평·출판·창작·교육 등 각계의 인사 57인이 함께 뜻을 모아 출간한 이번 책은 장르 및 비평 용어, 작가 및 작품, 문학사적 사건이나 논쟁, 단체 및 미디어 등의 영역에서 꼽은 총 100개의 키워드를 친절하고 간명하게 설명하는 주제어 사전이다. 필자들은 시대별 기본 개념과 용어를 재정비함으로써 우리 아동청소년문학 100년이 걸어온 발자취를 생생히 기록하고, 문학사를 풍미했던 인물과 작품의 공과를 두루 논함으로써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에 관한 생산적인 논의의 초석을 제공한다. 100개의 키워드 면면에는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문학과 사회를 이룩하고자 했던 이들의 마음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창작하고 연구하는 이들 및 ‘어린이’라는 존재에 관해 모색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쉼없이도약을거듭하는아동청소년문학의발전에학문적으로부응하고자2007년에창립한학회다.국내외의동화·동시·아동극·옛이야기·그림책·청소년소설·비평·미디어분야의다양한담론을생산하며,신뢰받는학문공동체로의성장을도모하고있다.『한국아동청소년문학장르론』『한국아동문학사의재발견』등을편찬했다.

목차


간행의말

1부1910~20년대
동화|동요와동시|아동극|아동소설|동심|계급주의아동문학|색동회|세계아동예술전람회|소년운동|어린이날|마해송|방정환|윤극영|계급주의출판물|기독교계출판물|『사랑의선물』|개벽사출판물|신문관출판물

2부1930년대
유년동화|추리탐정문학|어린이방송|어린이신문|송완순|윤석중|이원수|이주홍|현덕|『아기네동산』|『웅철이의모험』|일제강점기아동문학선집|조선일보사출판물

3부1940년대
친일아동문학|권태응|박영종|일제강점기어린이책삽화가|을유문화사출판물

4부1950년대
교훈주의|명랑소설|어린이헌장|한국아동문학회|강소천|김내성|여성작가|월북작가|한낙원|『얄개전』|『학원』

5부1960년대
아동문학평론|북한아동문학|세계명작동화|본격동시논쟁|주평|1960년대작가|『싸우는아이』|『아동문학』|『학생과학』|『한국아동문학독본』

6부1970년대
리얼리즘아동문학|아동문학의서민성|권정생|김요섭|이오덕|이재철|1970년대어린이잡지

7부1980년대
옛이야기와전래동화|교육민주화운동과어린이문학|『백두산이야기』|「오세암」|『탄광마을아이들』

8부1990년대
옛이야기와어린이책|그림책|어린이공연예술|겨레아동문학연구회|어린이도서연구회|1990년대후반에서2000년대초반아동문학

9부2000년대
아동문학과성장|역사동화|청소년문학과영어덜트|판타지|동화의소설화논쟁|아동문학교육|2000년대아동문학|어린이도서관운동|어린이독자|일하는아이들을넘어서논쟁|청소년문학교육|『고양이학교』|『동시마중』|『마당을나온암탉』|『말놀이동시집』|2000년대전후아동문학잡지

10부2010년대
다양성|한국그림책의세계진출|나다움어린이책논쟁|디지털시대와어린이|세월호와아동청소년문학|저작권|한학기한권읽기|2010년대아동문학|한·중·일평화그림책

참고문헌
집필위원약력

출판사 서평

1923년5월1일,모두가‘어린이’라는새깃발아래모였다!
‘어린이해방선언’100주년에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100년사

지금으로부터100년전인1923년5월1일은우리역사에서잊지못할날이다.바로이땅에어린이권리와해방을위한최초의선언문을발표한날이자,어린이가어른들의윤리적·경제적압박으로부터해방되어야한다는개념을세계인류사에최초로명시한날이기때문이다.이날방정환을중심으로한조선의여러소년운동단체는어린이를보호하고훈육하는것이아닌‘해방’하고자하는일념으로,각자의이념과갈등을뒤로하고오직‘어린이’라는새말을깃발처럼내세워서로의뜻을모았다.‘어린이를재래의윤리적압박으로부터해방하여그들에게대한완전한인격적예우를허하게하라’‘어린이를재래의경제적압박으로부터해방하여만14세이하의그들에게무상또는유상의노동을폐하게하라’‘어린이그들이고요히배우고즐거이놀기에족한각양의가정또는사회적시설을행하게하라’는3가지조항을골자로한이날의「소년운동의기초조항」은1924년제네바선언보다도앞선세계최초의어린이인권해방선언이다.

『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100년전한자리에모였던조선의아동문학가들이그랬듯이,연구·비평·출판·창작·교육등각계의인사57인이함께뜻을모아한국아동청소년문학100년사를친절하고간명하게개괄한주제어사전이다.편찬위원회가장르및비평용어,작가및작품,문학사적사건이나논쟁,단체및미디어등의영역에서총100개의키워드를추리고,집필위원들이각자가맡은시대별기본개념과용어를재정비함으로써우리아동청소년문학100년이걸어온발자취를생생히기록하였다.지금껏우리문학장에한국아동청소년문학의역동적인역사를오롯이담아낸주제어사전이없었던만큼,『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문학독자와연구자는물론‘어린이’라는존재에관해모색하는일반독자에게도신선한영감을불러일으킬것으로기대된다.

뛰어난인물과작품,역동적인사건과논쟁이넘치는
한국아동청소년문학사100년

『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이고르고골라내세운100개의키워드중첫번째는다름아닌‘동화’이고두번째는‘동시(동요)’이다.둘모두근대‘아동의발견’과더불어전문작가가성인이아닌어린이를독자로예상하고어린이의정서를헤아린문학으로정의된다.1920년대부터제도적으로정착된‘동화’와‘동시’로말미암아어린이들은비로소자신들만을위해창작된문학을향유할수있게되었다.

차례를살펴보면우리아동청소년문학사에서1945년해방전으로분류되는키워드가36개나되는것을확인할수있다.온갖탄압이자행되었던일제강점기에도수많은아동문학가가분투하며창작과출판에몰두하였다는여러기록은독자들에게깊은인상을남긴다.‘한국동요계의대가’로불리는윤석중은시인으로서도커다란족적을남겼지만동시에『소년』등당대어린이잡지에최고수준의아동문학과사진및그림을선보인선도적편집자이기도했다.월북작가라는이유로문학장의관심에서멀어져있었던1930년대동화작가현덕이1988년해금조치이후비로소“뛰어난유년동화의고전”인‘노마연작’동화와함께빛을본것도주목할만한대목이다.그밖에일제강점기어린이책에뛰어난그림을그려온정현웅등의삽화가,최순애·김복진·권오순·신지식등현대적의미의아동문학창작및번역활동을최초로시작했던여성작가들은현대한국그림책의세계진출과더불어우리아동문학의다양성을확장하는데초석을다진주요인물들이라할수있다.

한국아동청소년문학100년사에밝은순간만있었던것은아니다.『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친일아동문학’등의키워드에도분량을할애해일본의식민정책에협력하여조선의어린이를전시체제아래의황국신민으로길러내는데부응한문학역시존재했음을명시한다.독자들은100개의키워드와함께한시대를풍미했던인물과작품의공과를두루논함으로써,우리아동청소년문학에관한생산적인논의를이루는출발점에설수있을것이다.

첨예한자기반성과인식갱신을거듭한지난100년
아동청소년의‘고요히배우고즐거이놀’권리를찾아나선여정

기념비적인인물과작품을내보이며근대사를관통해온우리아동청소년문학은현대에들어오며더욱난도높은논쟁과마주함으로써질적·양적성장역시거듭한다.‘동시도시가되어야한다’는핵심아래동시의언어형식과기법에변화를일으킨1960년대‘본격동시’논쟁,좌우이념의대결아래대두되었던1970년대‘아동문학의서민성’문제,아동문학이추구해야할문학적성취가무엇인지따졌던2000년대의‘동화의소설화’논쟁,그리고‘일하는아이들’과‘유희정신’이라는두문학사적과제를둘러싸고벌어졌던‘일하는아이들을넘어서’논쟁등『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에는창작자와연구자가꼭읽어야할문학사적사건및논쟁이일목요연하게정리되어있다.이를통해우리아동청소년문학은항상제자리에안주하지않고첨예한자기반성과인식갱신을추구해왔음을알수있다.

수십년에걸쳐아동문학가들이각자의문학적사상과성취를걸고이토록치열하게논쟁을벌일수있었던것은모두의활동기반에1923년5월1일의어린이해방정신이자리했기에가능했다는점을새삼상기할필요가있다.군부독재시절산업역군과권력에순응하는엘리트양성에반대해교육민주화운동을벌인교사들,도서시장이비약적인성장을거듭하던2000년대에어린이도서관건립및독서문화확산을위해전국적인운동을전개한도서관전문가및시민단체,아동문학담론을여러매체로꾸준히출간해온출판관계자들,세월호참사의진상파악과책임자처벌을촉구하는행동에나서는한편자신들의작품에사건을반영하거나애도하며스스로의역할을감당하고자했던아동청소년문학작가들…….각자가발딛은땅은조금씩차이를보이지만,‘어린이들이고요히배우고즐거이놀기에족한’문학과사회를이룩하고자하는마음은모두가다르지않았다.우리아동청소년문학의역사와미래를향유하고자하는이들에게『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두고두고곁에둘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

간행의말

2023년은한국아동문학계에특별한의미를지닙니다.어린이들의해방과평등을이땅에선언한지100주년이되는해이기때문입니다.어린이를윤리적·경제적압박으로부터해방시키고,그들이고요히배우고즐겁게놀수있도록가정과사회를개혁하라는「어린이해방선언」이인류역사상최초로선포된때가1923년5월1일입니다.‘어린이’라는새말을깃발처럼세우고,「어린이해방선언」을횃불처럼밝혔던100년전의출발점을다시생각해보는이시점에,각계의아동청소년문학연구자들이힘을모아책을내놓습니다.

『100개의키워드로읽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한국아동청소년문학초창기부터현재까지의역사적전개과정과특징을가장잘드러낼수있는키워드100개를선정한후이를정확하고간명하게집필함으로써,전문연구자는물론일반인까지편하게읽고쉽게이해할수있는‘주제어사전’으로기획되었습니다.이책은다른문학사전이나외국의아동문학자료에서찾을수없는,한국아동청소년문학에관한지식과정보를압축적으로제공한다는점에서특별합니다.이번기회에연구·비평·출판·창작·교육영역에서두루통용되는기본개념과용어를재정비함으로써아동청소년문학계의상호소통과협력의발판이마련되기를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