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와 흔들기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을 위하여)

읽기와 흔들기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을 위하여)

$18.00
Description
함께 읽고 흔들릴수록 우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읽고, 쓰고, 공부하는 당신을 위한 2020년대 어린이책 현장
오랜 시간 아동청소년문학 현장에서 비평 담론을 풍성히 가꾸어 온 평론가 오세란의 서평집 『읽기와 흔들기: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을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2021년부터 『기획회의』와 『동네책방동네도서관』에 연재한 서평을 중심으로 묶어, 2020년대 창작동화의 의의를 날카롭게 짚는 한편 동시·그림책·그래픽노블까지 시야를 넓혀 각 장르 및 작품의 성취와 사회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요컨대 최근 어린이책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그 흐름을 발 빠르게 기록한 평론가의 치열하고도 애정 어린 작업이다. 어린이책을 공부하는 학생과 연구자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교사와 사서에게는 독서 수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성찰하고 상상력을 확장할 계기를, 일반 독자에게는 어린이책을 통해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저자

오세란

동화에서출발하여청소년문학까지지평을넓히며연구하는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대학에서심리학을공부했고대학원에서「한국청소년소설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2002년부터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활동했으며2007년『창비어린이』신인평론상을받으며평론활동을시작했다.현재『창비어린이』편집위원으로있으면서여러대학에서아동문학과글쓰기를강의하고,KBBY운영위원으로작가연구회를이끈다.희망의책대전본부,대전청소년문학연구모임등지역에서책을읽고나누는다양한자리를마련하려노력하고있다.학술서『한국청소년소설연구』,평론집『청소년문학의정체성을묻다』『기묘하고아름다운청소년문학의세계』를냈고,공저로『권정생의삶과문학』『이원수와한국아동문학』『한국아동청소년문학장르론』『교사를위한온작품읽기』등을지었다.

목차

들어가며
흔들릴수록단단해진다

1부어린이의시선으로본진실
어린이는믿을수있는화자다
어린이시민의등장과커먼즈의상상력
의인동화사용설명서

2부자신을돌보는마음
우리곁을지키는아주특별한친구들길상효『깊은밤필통안에서』
때로는단순함이해결의열쇠다지안『오늘부터배프!베프!』
‘내가제일잘나가’는고양이홍민정『고양이해결사깜냥1~4』
어린이처럼만살자!김미애『여덟살에서살아남기』
어린이와어른이모두행복한세상박미경『떴다!배달룡선생님』
어린이의기쁨과슬픔유은실『나는따로할거야』
옛이야기의매력을전유한동화김유『백점백곰』
동물친구들이소개해준새친구들박용숙『내일만나』
너도나도행복할수있는비밀오시은『천삼이의환생작전』
가족더하기가족은더큰가족이금이『밤티마을마리네집』
식물을키우는마음김원아『너와나의강낭콩』
초등학교1학년생활의모든것이신영『1학년은처음이야』
4학년어린이가만난세상에서가장깊은고민은?이은홍『달리기를잘하는법』
마을에찾아온새로운주민박선화『로봇택시기사무디』

3부각자사정이있다
암흑은세상을제대로보는눈한윤섭『너의운명은』
SF동화가던지는질문들이지은외『고조를찾아서』
의인화를넘어선의인동화루리『긴긴밤』
괴물로살아도괜찮아이재문『몬스터차일드』
변하지않는것과변하는것박규연『베프콘을위하여』
우리는결코길들여지지않는다이경혜『책읽는고양이서꽁치』
동화로만나는메타버스유소정『그리고펌킨맨이나타났다』
스스로를돌보는마음류재향『우리에게펭귄이란』
슬픔을배우는법정은주『기소영의친구들』
로봇,어린이를그리워하다어윤정『리보와앤:아무도오지않는도서관의두로봇』
소리내어너를지키렴박성희『친애하고존경하는』
그냥,동네에서만나는우리이웃안미란『그냥씨의동물직업상담소』
행간의비밀윤슬빛『갈림길』
성공적인리폼과퓨전이야기성요셉『핼러윈마을에캐럴이울리면』
확장된시공간,증폭되는감동하신하『우주의속삭임』
동화로사랑을배워요김다노『최악의최애』
마법사를믿습니까?김혜진『가느다란마법사㉡:가느다란마법사와진짜못해강아지』
호모루덴스,놀이하는어린이들강인송『알로하,파!』
책읽는여자,요리하는남자채은하『이웃집빙허각』
슬기로운병원생활조우리『4×4의세계』

4부그리고쓰고말하는대로
동시,너는누구니?김개미외『미지의아이』
혼자있는동안어린이들은결코혼자가아니다임수현『코뿔소모자씌우기』
무서워하는아이가무서운아이를만나영원을엿보다김개미『드라큘라의시』
예민한아이(I)가부르는노래임희진『삼각뿔속의잠』
동화속그림의영역은어디까지일까이지수·이지아『참새의신부가되었습니다』
아름답지만외로운홀로서기,성장에관하여송미경·장선환『안개숲을지날때』
흔들려도흔들리지않는법김규아『너와나의퍼즐』
인간과새가마주보며엮는‘실뜨기’조오『점과선과새』
제브리나의옷장과세개의얼굴백희나『해피버쓰데이』
안녕과안녕사이의시간동안안녕달『별에게』

수록글발표지면
길을밝혀준책들

출판사 서평

동화에서동시,그림책,그래픽노블까지
어린이책의최신지형을안내하는서평집

『창비어린이』편집위원이자KBBY운영위원인평론가오세란은동시대아동청소년문학에깊이있고풍부한비평을꾸준히제시해온,우리시대의믿음직한평론가다.『읽기와흔들기:어린이책을읽는어른을위하여』(이하‘『읽기와흔들기』’)는저자가2021년부터『기획회의』와『동네책방동네도서관』에연재한서평을중심으로묶어,2020년대창작동화의의의를날카롭게짚는한편동시·그림책·그래픽노블까지시야를넓혀각장르및작품의성취와사회적맥락을입체적으로보여준다.
저자는책을읽는다는것은단순히위안을얻는일이아니라“그동안믿던세계”(6면)를흔들고질문하게만드는경험이라고말한다.이러한문제의식이담긴1부는어린이화자,어린이시민그리고의인동화의의미를다룬세편의글을실어,오늘날아동문학의변화하는지형을이해할수있도록했다.뒤이은2~4부는각각창작동화,동시,그림책에관한최신논의를다루며,새로운담론의실마리를만들어온작품들을꼼꼼히짚는다.어린이책을읽고,쓰고,공부하는모든이가‘흔들림’속에서더깊고단단해지는독서의힘을느낄수있을것이다.

〈blockquote〉이야기는대부분하나의주제로세상을정리하지만동시에바로그이야기를통해세상의규칙과관념에질문을던지며독자가길을잃고헤매게만든다.문학으로세상을‘읽는것’은중요하다.하지만‘흔들리는시간’은더욱중요하다.어린이독자가책을읽으며마음껏흔들리는경험을누리길바란다.그들이흔들리며살아도괜찮도록단단하게땅을다지며살겠다._「들어가며」에서
〈/blockquote〉

지금여기의아동문학과그림책은어떤질문을던질까?
재현과전복의서사로새롭게마주하는어린이책의세계

좋은아동문학은어린이의내면을섬세하게‘재현’하는동시에사회가규정해온어린이다움을‘전복’한다.『읽기와흔들기』는이러한관점을토대삼아,1부에서오늘의아동문학이어린이를어떤시선으로바라보고어떤질문을던지는지를세가지키워드로짚는다.첫번째,어린이를화자로세운서사는어린이내면의상처와비밀,외로움까지드러내며,이는어린이를독립적존재로존중하는관점과맞닿아있다.그다음으로‘어린이시민’논의는어린이를보호대상으로한정하지않고공동체의주체로바라봐야함을강조한다.마지막으로의인동화에대한성찰은동물이나사물에생명을불어넣는상상력이어린이의감정을비추고사회적규범을흔드는장치가되어왔음을보여준다.이어지는2~4부는동화·동시·그림책을폭넓게다루며각작품이어떠한재현과전복의서사를펼치고있는지를분석한다.내성적이고예민한어린이를화자로내세운동시집(임희진『삼각뿔속의잠』,문학동네2025),장애와포스트휴먼문제를새롭게사유하는그래픽노블(김규아『너와나의퍼즐』,창비2024),젠더감수성을반영한동화(오시은『천삼이의환생작전』,창비2023)등을다룬비평들은2020년대어린이책이품은변화의힘과새로운감수성을선명하게드러낸다.

어린이와함께읽고,쓰고,나누는모든이들을위해
2020년대어린이책의흐름을충실하게담아낸도서목록

팬데믹과기후위기등거대한변화를겪은2020년대,학교를비롯한교육현장은크게흔들렸고어린이는가장불안정한자리에놓였다.그러나어린이책현장은그시간에도멈추지않고새로운이야기를만들어왔다.『읽기와흔들기』는2020년이후발표된주요창작동화·동시·그림책·그래픽노블약50종을분석하는가운데어린이를위해어른들이어떤미래를준비해야하는지를끊임없이묻는다.따라서이책은최근어린이책의흐름을한눈에보여주는귀한도서목록이자,어린이와어른이동등하게손을잡고더나은세상을함께만들어가자는메시지를담은실천적지침서라고도할수있다.저자가엄선한작품들은“어울려살아가는어린이의세계는언제나옳다”는사실을보여주고(지안『오늘부터배프!베프!』,문학동네2021),“모든생명체는자신만의작지만큰세계가있다”는메시지를전하며(이경혜『책읽는고양이서꽁치』,문학과지성사2022),성역할고정관념을깨고주체적으로미래를선택하는여성주인공을호명한다(채은하『이웃집빙허각』,창비2024).기존의질서를흔들고새로운가능성을열어보이는이도서목록은교사와사서에게유용한수업자료가되어줄뿐아니라,창작자·연구자·학부모·일반독자모두에게자신의삶을성찰하고상상력을확장할계기가되어준다.『읽기와흔들기』가어린이책을가까이두고싶은모든이에게믿음직한길잡이가될수있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