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자두 돼? (또박또박 동인 동시 | 반양장)

여기서 자두 돼? (또박또박 동인 동시 | 반양장)

$13.00
Description
또박또박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동시
뚜벅뚜벅 걷고 싶은 신나는 동시의 숲
2007년부터 함께 시를 써 온 동시 동인 ‘또박또박’의 앤솔러지 동시집 『여기서 자두 돼?』가 출간되었다. 김유진 김은영 문현식 박은경 서미애 이영애 장세정 주미경 진현정까지 등단 시기도 작품의 결도 서로 다른 아홉 명의 시인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동시로 어린이 독자에게 쉽고 간결한 언어의 매력을 전한다. ‘외우기 쉬운 동시’ ‘읽는 가운데 구조가 파악되어 오래 기억에 남는 동시’라는 동인의 지향 아래, 재기발랄한 말놀이부터 서정적인 위로, 생활에 밀착한 감각까지 폭넓게 담은 동시 54편을 수록했다. 초등 교사로서 수십 년간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를 만나 온 김은영 시인이 동시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해설은 교사와 양육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또박또박동인

저자:또박또박동인
2007년부터김은영시인이운영하는합평교실에서만나함께동시를써왔다.김유진,김은영,문현식,박은경,서미애,이영애,장세정,주미경,진현정시인까지아홉명의시인이활동하고있다.‘또박또박’이라는이름으로독자와만나고싶다는마음을모아신작동시들을모았다.운율이살아있어읽고외우기쉬운동시,의미를찬찬히찾아가며읽는가운데구조가파악되어기억에남는동시를선보인다.

그림:김혜원
따듯한정이담긴이야기를그림으로표현하며,그안에서사랑스러운캐릭터를발견하는일을즐겁게하고있다.그림책『아기북극곰의외출』『고양이』『정말멋진날이야』를지었고,『고양이이름은미영씨』『찰방찰방밤을건너』『숲으로가자!』『누가올까?』『빨간조끼여우의장신구가게』『무영이가사라졌다』등여러책에그림을그렸다.

목차

차례


제1부안놀아도논병아리
코코코노래|꼭지|우진이|자두바구니|가지생각|조기한마리|팬지와침팬지|논병아리|빨래집게|호떡을꿀떡|오빠가잠든사이|지렁사랑|매미울음|까말까병|꽁꽁|눈알한알|깻잎꼬순내

제2부곧걸음마를뗄것같아
꽈리고추는억울해|쑥덕쑥덕|구리너구리|하늘이랑바다랑|악어입|생선가게|지호,출동하다|거실리그|쪼끄만게|후덜덜|몬스테라의속삭임|잠깐만|벗은무|오!망고|산밤나무의노래|내친구고모|물총새

제3부등에서등으로
잎사귀|벚나무아래에서|콩깍지|뭐하니?|어둑|비바람부는날|종이인형오리기|등으로말해요|대관령단풍1|대관령단풍2|함박눈온날|고양이어르신|내가기다릴게|핑|한올한올|좋아한다는건|큰곰의그림자|흘끔|보미는좋은데|소머리고개

해설|동시는아이들의목소리를그리워합니다_김은영
글쓴이소개

출판사 서평

“동시를소리내어또박또박읽으면신기한일이벌어집니다.”

아홉시인이어린이와함께‘또박또박’읽고싶은동시
따라읽다보면저절로외워지는동시

2007년김유진김은영문현식박은경서미애이영애장세정주미경진현정시인이결성한동시동인‘또박또박’은어린이가스스로펼쳐읽고싶어지는동시집을만들자는목표로함께동시를쓰고합평을거듭해왔다.『여기서자두돼?』는아홉시인의개성이드러나면서도하나의지향아래작품들이조화롭게어우러지는앤솔러지동시집이다.동인대부분이여러교육현장에서어린이와밀접하게호흡해온교사인만큼,이들의목표는언제나어린이가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는동시를쓰는것이었다.더나아가동시낭송혹은암송이시를텍스트안에고이게두지않고살아움직이게하는일이라는믿음으로교실과가정,일상속에서풍성한읽기경험을제공할수있는시집을구상해왔다.다만‘쉽고재미있는동시’에만머무는것은지양한바,이번동시집에는짧고재미있는말놀이동시뿐아니라읽는사이구조가자연스레잡히고마음에남는작품을더했다.재기발랄한웃음과포근한서정이균형을이루며말맛과리듬이살아있는동시들이어린독자들에게동시읽기의즐거움을또렷하게알려준다.

입이먼저반응하고,리듬이저절로기억된다!
암송이즐거운놀이가되는순간

책의앞부분에는특히저학년어린이를위한말놀이동시들이담겼다.짧은행에의성어,의태어가반복되고,박자가살아있는문장이이어져한번소리내어읽으면리듬이자연스럽게입에맴돈다.‘코’라는단어를중심으로자연과사물,동물과사람에이르기까지경계를가볍게넘나들며익숙한단어들의관계를새롭게연결한동시는언어의재발견이라할만하다(김은영「코코코노래」).같은시인의「우진이」또한“달그락달그락/호로록호로록”같은말이반복되며아이들이노래하듯읽을수있는작품이다.박은경의「논병아리」는소리가비슷한“논”과“놀”을겹쳐놓고,“논에살아서논병아리/놀아서논병아리”라는참신한정의로말의재미를확장한다.표제작「자두바구니」(문현식)역시반복과변주가분명해독자가따라읽는사이규칙을알아차리고,그규칙이오랫동안독자의기억에남는동시다.

여기서자두돼?/거기서자두돼!/나두자두돼?/너두자두돼!//탱글탱글자두가/모여잡니다/새콤달콤꿈꾸며/모여잡니다―문현식「자두바구니」전문

“여기서자두돼?”“거기서자두돼!”처럼질문과응답이튀어오르며리듬을만드는방식은어린이가마음속으로읽다가도자연스럽게목소리를얹게만든다.‘자두’라는말에서중의적의미를포착해재치있게표현한점도웃음을자아내며,한바구니에옹기종기모인자두들이나누는대화는함께어울리며자라는어린이들의모습을떠올리게한다.초등교사로서오랫동안아이들과동시를읽고나눠온김은영시인의해설은동시를“소리내어또박또박읽을때”작품이깨어난다는관점에서출발해교실과가정에서바로적용가능한낭송과활동방법을구체적으로제시한다.빗금등으로띄어읽거나쉬어읽는자리를표시해리듬을잡아주면암송이‘학습’이아니라‘놀이’로바뀐다는설명은‘저절로외워지는동시’를지향하는이책의기획과정확히맞물린다.동시를‘가르쳐야할텍스트’가아니라‘함께즐길수있는놀이’로바라보게하는글로,어린이와함께동시를읽고싶어하는교사와양육자에게유익한길잡이가될것이다.

작은풍경과감각을섬세하게포착해
마음의온도를높이는동시

운율을느끼며노래하듯동시를읽다보면어린이는시에대한경계를허물고한걸음더가까워진다.소리내어읽는재미로문을연『여기서자두돼?』는후반부로갈수록마음의결을건드리는시들로독자를붙잡는다.그중어린이의감정을거창한사건이아니라일상속감각에서길어올리는시들이주목할만하다.여름의매미울음소리,창밖으로보이는풍경,친구와등을맞댄순간등의작은경험들이‘기다림’‘그리움’‘좋아함’같은감정을불러일으키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낸다.매미울음소리에서“보고픈맴찢어지는맴”이라는마음의결을포착한시는여름의소소한일상과누군가를기다려본경험을동시에환기한다(장세정「매미울음」),“노란꽃사이물새한마리”가있는풍경을바라보며보는이의마음에따라보이는것이달라진다는점과“좋아한다는건”자기만의시선을갖는일임을섬세하게짚는시도있다(김유진「좋아한다는건」).친구와등을마주댔을때“등에서등으로”흐르는“후끈후끈”한감각은말없이전해지는우정의온도를확인하게하고(이영애「등으로말해요」),시린겨울호수에서모든것이얼어도“송사리와나”의“사이만안얼었”다는포착은관계의온기를새롭게발견하게한다(주미경「꽁꽁」).이시들이건네는서정은무엇이든‘괜찮다.’라고단정하기보다‘이런마음도있지.’하고고개를끄덕이게만드는방식이기에더욱미덥다.한편이번동시집에는세상과의연결속에서한뼘더자라나는어린이의면면도담겼다.“곧걸음마를뗄것같”다며자신이심긴자리를“큰화분으로바꿔”달라고당당히요청하는몬스테라의목소리에는더넓은세상을향해나아가고싶은설렘이드러나고,읽는이는그마음을자연스럽게응원하게된다(진현정「몬스테라의속삭임」).“내가왔다”고선언하며변기속미지의세계를마주하는어린이의씩씩한모습은어떠한상황에서도용기낼수있도록독자를격려한다(서미애「지호,출동하다」).요컨대『여기서자두돼?』는말맛과리듬이‘따라읽는재미’를열어주는것으로시작해,어린이의마음을천천히밝혀주는서정으로이어지는동시집이다.동시를처음만나는어린이에게는동시가자신의삶과멀지않다는확신을,어른에게는아이의마음을이해하는작은창을만들어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