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몬스터 통통 3: 빨간 우비의 비밀 (양장)

멜론 몬스터 통통 3: 빨간 우비의 비밀 (양장)

$14.00
저자

유병록

저자 : 유병록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 산문집 『안간힘』 『그립소』를 냈습니다. 『멜론 몬스터 통통』은 처음 펴내는 동화입니다.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뭉친 크리에이터 그룹 ‘구름의가능성’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멜론처럼 달콤하고 몬스터처럼 즐겁고 통통 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림 : 벼레
쓰고 그린 책으로는 『쌀알 돌알』 『호랭 할매 떡국』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 과자 왕중왕전』 『문을 쾅 닫으면』 『큼큼 산신령의 속담 상담소』 『딸기가 말을 걸었어』 『일등 한 막내 고양이』 『떡볶이왕 천복희』 『안냥안냥 고양이 호텔』 『맞춤법이 맞나요 빵집』 『동음이의어 말싸움』 『또야와 시간을 바꾸는 황금 도토리』가 있습니다.

목차

맛있는 건 못 참아
빗속을 첨벙첨벙
수상한 빨간 우비
무지개가 뜬다
나비야, 도와줘
너, 외계인이지?
함께 가고 싶은 곳
아름다운 지구 여행

통통의 지구 사전

출판사 서평

“주눅 들지 않아! 포기하지 않아!”
당돌하고 씩씩한 통통의 지구 여행기

머나먼 우주 어딘가 멜론 모양을 한 외계인들이 사는 멜론별이 있다. 이 외계인들의 정식 명칭은 ‘멜론 몬스터’. 어느 날 멜론별에서 멜론 몬스터 르르가 사라진다. 르르와 둘도 없는 단짝인 통통은 르르를 찾아 지구로 모험을 떠난다. 지구에 도착해 르르를 찾아 나선 지 벌써 며칠째. 통통은 여러 번 헛다리를 짚고 실망한다. 그러나 통통은 주눅 들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통통다운 거니까! 통통은 낙담하는 대신 내리는 빗속에서 이리저리 뛰논다. 자유로운 통통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해방감을 주는 동시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건강한 태도에 대해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굵은 빗줄기도 막상 뛰어들면 별것 아니듯 우리에게 닥친 고난도 견딜 만하다는 걸, 비가 오고 나면 무지개가 뜨듯 우리 삶에도 슬픔과 기쁨이 늘 함께한다는 걸 알려 준다. 어린이들은 통통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긍정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정말 수상해. 너, 외계인이지?”
통통의 정체를 알아챈 인간이 나타났다!

비를 피해 들어간 도서관에서 통통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지구에 온 첫날 초등학교 앞에서, 방금 전 햄버거 가게에서 보았던 빨간 우비를 입은 아이다. 책에 푹 빠진 모습이 르르와 닮은 것도 같다. 빨간 우비의 곁을 맴돌던 통통은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고 함께 나비를 보러 밖으로 향한다. 빨간 우비는 나비를 찾기 위해 초능력을 써 버린 통통을 외계인으로 의심한다.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멜론으로 변하는 멜론 몬스터의 법칙에 따라 멜론으로 변하기만을 기다리던 그때, 빨간 우비가 말한다. “통통, 오랜만이야.” 빨간 우비는 다름 아닌 르르였다. 통통은 드디어 만난 르르에게서 지구에 온 진짜 목적을 듣는다. 르르는 멜론 몬스터들과 달리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어린 지구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지구로 온 것이었다. 통통은 단짝 친구의 남모를 고민과 외로움에 낯섦을 느끼면서도 비로소 친구를 이해하게 된다. 어쩌면 친구란 서로에 대해 계속 알아 가는 사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넓은 우주를 돌고 돌아 만난 통통과 르르의 관계는 가까운 존재일수록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지금
어린이의 숨은 힘을 발견하는 동화

통통과 르르는 각자가 찾은 지구의 아름다움에 대해 나눈다. 통통은 르르에게 맛있는 음식들과 자신이 만났던 어린이들을 소개한다. 르르는 지구에서 발견한 가장 즐거운 공간으로 통통을 데려간다. 그곳은 바로 초등학교다. 르르는 초등학교에서 지구인들을 통해 배운 것들을 알려 준다. 싸우고 화해하는 법, 미안할 때 사과하는 법, 다 함께 노는 법. 그리고 자신도 그것들을 배우고 싶어서 지구에 온 것 같다며 고백한다. 르르의 말은 우리 삶에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상황에 따른 지혜가 더 가치 있다는 걸 시사한다. 또한 주목할 점은 르르가 다양한 지혜를 어린이들을 관찰하며 배웠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갈등을 회피시키거나 대신 해결해 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요즘, 어린이에게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힘이 분명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의 여행은 계속될 거야.”
지구의 모든 외계인에게 보내는 응원

지구를 떠나기 전, 통통은 지구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멀리서 인사를 건넨다. 통통과 어린이들은 조금씩 달라져 있다. 흉터를 감추려 모자를 쓰던 노란 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고 있지 않다.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건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한 일’이라는 걸 배운 통통은 초록 헬멧에게 선물을 남긴다. 어쩌면 우주를 건너서 통통이 찾으러 온 건 르르뿐 아니라, 이 지구에서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로웠을 모든 어린이일지도 모른다. 통통이 매번 하는 말처럼 주눅 들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기 위해서 말이다. 멜론 몬스터들은 지구에 작별을 고하지만 함께 여행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는 통통이 전한 용기와 응원이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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