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용법 - 신나는 책읽기 33

엄마 사용법 - 신나는 책읽기 33

$11.00
Description
내가 엄마를 주문했어!
초등학교 1ㆍ2ㆍ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제33권 『엄마 사용법』. 2010년 제2회 KB창작동화공모 최우수상뿐 아니라,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은 김성진의 장편동화다. '엄마'라는 생명장난감이 등장하는 기발한 상상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작가 김중석의 알록달록한 색감의 산뜻한 그림이 이야기가 지닌 재미를 북돋고 있다. 여덟 살이 되는 현수는 아빠를 졸라 조립해서 사용하는 생명장난감 엄마를 산다. 그런데 생명장난감 엄마는 기대와 달리 현수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살림만 잘 꾸려나갔다. 슬퍼하던 현수는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생명장난감 엄마를 가르쳐 '진짜 엄마'로 만들어나갔다. 그러자 장난감회사의 파란 사냥꾼들이 생명장난감 엄마가 고장났다면서 잡으러 오는데…….
생명장난감 엄마에게 진짜 엄마의 역할을 한 가지씩 가르쳐주면서 함께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엄마를 주문해서 사용한다는 독특하고 파격적 발상이 돋보일 뿐 아니라, 진하고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는 결말이 아이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일깨운다. 나아가 신선한 관점과 감각을 지닌 새로운 이야기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수상내역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저자

김성진

2010년제1회KB창작동화공모최우수상과한국안데르센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제16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은『엄마사용법』,전쟁의참상과아픔을그린『사자와소년』,겨울꿀초콜릿을만든작고까만벌의위대한도전과모험『초콜릿벌초코비』등이있습니다.

목차

1생명장난감
2엄마가배달됐어요
3지붕위고릴라
4파란사냥꾼
5엄마사용법

출판사 서평

제16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수상작(저학년)
가족의의미를묻는새롭고기발한이야기

엄마를주문해사용한다는동화답고독특한발상이돋보이는책.‘생명장난감’엄마에게주인공이엄마의역할을하나씩가르쳐주면서함께진짜가족이되어가는과정을재미있게그렸다.아이다움이살아있는유머와진한감동이있는이야기로‘조립한엄마’라는파격적인소재를가볍지않게풀어냈다.이제껏우리동화에서볼수없었던특별한‘엄마’를통해가장보편적인주제‘가족’을그려낸패기있는신인작가의등장이반갑다.

“딩동!주문하신엄마가도착했습니다.”
내마음을알아주는진짜엄마가되어주세요!

“참신하고강렬하다.이작품속엄마는어린이가일상에서익숙하게보아온엄마나대부분의동화에나타난엄마캐릭터와는전혀다르다.만들어진‘제품’인엄마가백지상태에서‘엄마의역할과기능’을하나씩배우며아이와진정한사랑을형성해가는과정이진한여운을남긴다.어린이독자의마음을대변하는서사이면서,어른에게는진정한부모의역할이나가족의의미를성찰하게하는이중의코드를지닌동화.”_심사평(김기정선안나원종찬)

『엄마사용법』은진정한가족이무엇인지아이와엄마가함께답을찾아가는작품이다.주제는보편적이지만이야기는‘엄마를사달라’고조르는도발적인첫장면부터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다.엄마를가져본적없는현수는아빠를졸라생명장난감엄마를주문한다.혼자힘으로엄마를조립해사용하기시작한현수는곧행복해질거라고기대하지만,엄마는집안일만할뿐현수에게다가오지않는다.심부름도시키고야단도치고같이구름도보는엄마,안아주고사랑한다고말해주는엄마를바랐던현수는실망이크다(67~68면).현수는할아버지의조언에따라엄마에게자기가바라는것을하나씩차근차근가르쳐주고,엄마는서툴지만조금씩아이를사랑하는방법을익혀간다.그리고함께하는소중한순간들이쌓이면서서로사랑을나누고추억을공유하는진정한가족이된다.로봇이나인형처럼엄마를조립해사용한다는설정은어린이들의호기심을잡아끌기충분하고,엄마와아이의역할이뒤바뀐구도는아이가바라는바를말과행동으로적극적으로표현하기에더없이적절하다.심사위원들은이작품을대상으로뽑으면서“참신하고강렬하다”는평과함께“익숙한주제라도형식과관점에따라전혀새로운이야기가될수있다는것을보여준점”을이작품의가장큰장점으로들었다.어린이들은색다른이야기를읽는재미는물론후련함을느낄것이다.

엄마가‘태어나기를’애타게기다리는아이
갓태어난아기처럼하나하나배우는엄마

현수는처음택배상자들사이에서엄마가든상자를알아보고는가슴이설레고,설명서를몇번이나읽고신중하게조립을한다.그래서엄마가깨어나는장면(39~40면)에서초조하면서도기대에부푼현수의모습은아기가태어나기를기다리는부모를연상시킨다.그리고갓태어난아기처럼하나씩아이를사랑하는방법을배우는엄마는세상을배워가는아이들의모습을닮았다.현수와엄마가역할뿐아니라감정까지도바꾸어가져보는것이다.어린독자들은현수를통해자신들의마음을표현하는한편으로엄마의마음또한경험하게된다.‘엄마역시나에대해배우는중’이며실수할수도있다는것,그래서기다려줘야된다는것을알게된다.현수의등하굣길을돌보고책을읽어주고함께산책하는엄마의‘성장’을기쁜마음으로지켜보는것이다.엄마가고장났다며수거하려드는파란사냥꾼에게맞서싸우고,엄마를위해이별마저감수하는현수의모습또한위험에처한아이를지키려는일상속엄마들의모습과같다.시종유머와난센스로유쾌하게진행되는이야기가결코가볍지않은것은이처럼묵직한감동이곳곳에숨어있기때문이다.화가김중석은아이들에게다소낯설수도있는소재를담백하고따뜻한그림으로표현해이야기를더욱친근하게느끼게한다.

잘짜인이야기와능청스러운유머,새로운이야기꾼의탄생

작가는엄마를조립해서사용한다는기발한설정을끝까지천연덕스럽게밀어붙인다.구구절절한정황설명이없어오히려독자는곧장이야기에몰입하게된다.간결하고유머넘치는문장으로빠르게전개되는이야기속에시간과일에쫓기는아빠,호기심많은여자친구,무심한선생님등개성넘치는등장인물들을자연스럽게녹여낸솜씨는신인의것이라믿기어려울정도다.생명장난감을싫어하는앞집할머니,사연있는고릴라등위험요소도적재적소에배치되어있어이야기에긴장감을준다.특히엄마가떠난뒤현수가엄마와의추억을되새기는장면은직접적인감정표현없이도현수의슬픔을극적으로드러낸다.오랜여행뒤‘진짜엄마’가되어나타난엄마에게현수가안기는결말은독자에게이모험을마친보상으로써충분한만족감을준다.어린이의마음을어루만지는작가,신선한관점과감각을지닌새로운이야기꾼이탄생했다.

작품줄거리

곧여덟살이되는현수는아빠를졸라조립해사용하는생명장난감엄마를산다.그런데엄마는현수의기대와달리현수에게는별관심이없고집안일만할뿐이다.제품과함께배달된‘엄마사용법’은전자제품사용법과다를바없어서도움이되지않는다.현수는할아버지의조언에따라엄마에게자기가좋아하는것을먼저해보이며차근차근엄마를‘진짜엄마’로만들어간다.그러나행복의순간도잠시,장난감회사의사냥꾼들이엄마를잡으러온다.감정이생긴장난감은고장난것이니수거해폐기처분해야한다는것.현수는엄마를위해기꺼이이별을감수하고,엄마는아빠와함께먼곳으로도망친다.그리고얼마뒤,슬픔에빠져있는현수앞에엄마가새로운모습으로나타난다.보통의장난감과달리아이에대해잘아는엄마를보고사냥꾼들은진짜엄마라고생각해놓아준다.이제현수는진짜엄마와함께새로운생활을시작한다.

●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좋은어린이책을쓰고출판하는풍토를가꾸고어린이책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1997년마련되었다.첫수상작인채인선의『전봇대아이들』을시작으로박기범의『문제아』,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이현의『짜장면불어요!』와배유안의『초정리편지』,이은정의『소나기밥공주』등굵직한화제작들을잇달아내놓으며우리아동문학의변화와발전을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