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12.80
Description
우리는 삐삐 롱스타킹이 부럽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구구 스니커즈가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1ㆍ2ㆍ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제39권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배추머리 꼬마 '구구'가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에 떠난 후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작가 김유의 첫 번째 장편동화입니다. 진실을 투시하는 통찰력으로 개성적 인물과 사건을 내세워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내면서 아이들이 익혀야 할 근본적 삶의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2012년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람들은 구구를 고아라고 불쌍히 여겨요. 하지만 구구는 자신을 고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을 운영해온 엄마 아빠가 자유를 찾아 잠시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엄마 아빠가 떠난 지 3일이 지났을 때 사람들이 찾아와 환하게 웃는 구구를 위로했어요. 구구가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들은 척도 안 했어요. 그런데 아빠의 사촌 형의 오촌 당숙의 팔촌 동생이 되는 키다리 아저씨가 커다란 개를 끌고 나타났는데…….
엄마 아빠를 잃었다고 해서 슬픔에 빠진 채 상황을 탓하거나 타인을 미워하는 대신 자신보다 외롭고 힘든 친구들을 위해 스니커즈로 바자회를 열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구구 스니커즈'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는 등 마음이 따뜻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구구의 신통방통 통쾌한 성공담을 담았습니다. 마냥 울고 싶은 아이들, 짜증이 치솟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아줍니다. 특히 자신에게 닥친 아픈 상처를 마냥 두려워하기보다는 당당히 마주하여 구구만큼이나 용감하고 멋져지도록 응원을 보냅니다.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뽑힌 그림작가 오정택의 앙증맞은 발랄한 그림을 함께 담아 구구의 짜릿한 모험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수상내역
- 2012년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부문 대상
저자

김유

저자김유는1979년어린이날에태어났습니다.서울예술대학에서문예창작을,고려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했습니다.그동안출판사에서어린이책편집자로일했으며,아동복지시설에서문학예술강사로활동했습니다.『내이름은구구스니커즈』로제17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자유를찾아떠난엄마아빠
2.새로운방
3.외로운이웃을위한후원이밤
4.창고대개방
5.마법의알사탕
6.아빠가있는집
7.이야이가있는스니커즈
8.세계최초의스니커즈발견가

작가의말구구의새로운친구들에게

출판사 서평

제17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수상작(저학년)

“어른들은걱정이너무많아!”
배추머리구구의신통방통모험담


“배추머리구구는고아다.하지만구구는자신이고아라고생각하지않는다.”라는첫문장부터호기심을불러일으키는책.『괭이부리말아이들』『초정리편지』『엄마사용법』등주옥같은창작동화와숱한화제작들을발굴해온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의제17회대상수상작이다.개성넘치는주인공구구의캐릭터와이야기의활력이‘삐삐롱스타킹’을떠올리게하는이작품은하루아침에부모를잃었지만기죽지않는주인공구구를내세워“어린이주인공이사건을적극적으로돌파해내는서사의발전이뚜렷하다는점,유머를품고있어서전체적으로활기차고따뜻한느낌을준다는점”등을높이평가받았다.단숨에읽히는동화다운매력이빛나는저학년동화로,세상에서가장특별한고아구구의짜릿한모험이펼쳐진다.

“간결하게상황을제시하면서빠르게치고나가는서술방법이판타지가아니더라도충분히동화다운매력을뿜어낸다.사실에얽매이기보다진실을투시하는통찰력이반짝거린다.세상의축도인작은동네를무대로개성적인인물과사건을통해에피소드를성큼성큼연결시키고있어서단숨에읽히는힘이있다.”_심사평(김옥안미란원종찬)

“삐삐롱스타킹”을잇는사랑스러운괴짜의탄생

전세계어린이들에게오랫동안사랑받아온고전『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부럽지않은탁월한동화가우리아동문학계에도탄생했다.『내이름은구구스니커즈』는살아움직이는캐릭터와생기넘치는사건들로어린이독자들의눈길을사로잡는다.스니커즈를사랑하는배추머리꼬마‘구구’는교통사고로부모님을잃지만부모님이자유를찾아여행을떠난거라생각하며기죽지않는다.부모의빈자리는구구에게결핍이되기보다는오히려새로운모험의장을마련해준다.구구는잘난척하다가도금세뿔이나는‘에이뿔따구’,잘안씻어도누구보다정이많은‘떡진머리’,손재주가으뜸인‘코딱지’등구구만큼이나톡톡튀는친구들을만나잊지못할소동을벌인다.『내이름은구구스니커즈』는활달한상상력과풍성한재미로,읽기책을처음접하기시작하는초등저학년이부담없이독서에흥미를붙이고이야기에맛들일수있도록돕는다.이러한점에서이작품은어린이독자를본격적인서사의세계로성공적으로이끄는,저학년동화로서놓쳐서는안될미덕을지녔다.『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이라는널리알려진동화를불러내어독자들에게친근하게다가서면서도그후광에주눅들지않고명작의자산을오롯이자신의고유한매력으로소화시킨작가의신인답지않은공력또한놀랍다.

홀로,또함께,어린이의사회성을키워주는동화

한편이작품은앞서말한이야기본연의재미뿐아니라주제의식면에서도남다른성취를뽐낸다.부모님을잃은구구에게어느날스니커즈회사의사장이나타나후원자를자처하지만사장의후원은진심이아닌형식적인위선일뿐이다.구구는사장의못된속셈에휘말리지않고친구들과힘을모아사장의코를납작하게만들어주기에이른다.불우한주인공이어른의힘에기대지않고홀로서는점,어린이가스스로자신의힘으로갈등을극복한다는점,혼자서도꿋꿋함을잃지않으며나아가외로운이웃을돌볼줄안다는점은어린이독자들이익혀야할가장근본적인삶의태도를배울수있는모범이되어준다.혼자남은구구가새로운친구들과관계를맺고다시홀로새로운모험을떠나는과정은혼자있는것이두려운어린이에게도,반대로친구사귀는것을겁내는어린이에게도용기를북돋워준다.구구를불쌍하고외로운아이로규정짓고동정하는‘통장아줌마’가정작자신의아들‘에이뿔따구’를외롭게만드는모습은동화를함께읽는어른독자들에게도깊이생각해볼거리를남긴다.아이와어른,고아와후원자라는고착된관계를유쾌하게비틀고전복시키는구도에서는통쾌한해방감마저느껴진다.엉뚱함,용감함,사랑스러움을두루갖춘,오래도록어린이들의마음속에간직될새로운동화의출현이반갑다.

작품줄거리

스니커즈를사랑하는배추머리꼬마구구는하루아침에교통사고로부모님을잃고고아가되지만부모님이자유를찾아여행을떠난거라생각하며기죽지않는다.게다가구구에겐갑자기찾아온먼친척키다리아저씨와멋진개몽돌이가새식구가되어주고,에이뿔따구,떡진머리,코딱지라는개성넘치는친구들도생긴다.어느날스니커즈회사‘신꼬버꼬’의사장이구구앞에나타나후원자를자처하지만,사장은구구를이용하려할뿐이다.그러나구구는사장의속셈에말려들지않고,세계최초의‘스니커즈발견가’가되어신나는모험을떠나는데…….어린이와그친구들이자신의힘으로못된어른을시원하게이기는통쾌함,불우하나씩씩한주인공이그에합당한보상을받는만족감을안겨주는저학년동화.

●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좋은어린이책을쓰고출판하는풍토를가꾸고어린이책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1997년마련되었다.첫수상작인채인선의『전봇대아이들』을시작으로박기범의『문제아』,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이현의『짜장면불어요!』와배유안의『초정리편지』,이은정의『소나기밥공주』등굵직한화제작들을잇달아내놓으며우리아동문학의변화와발전을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