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렁물렁 따끈따끈

물렁물렁 따끈따끈

$11.00
Description
하늘을 나는 교실! 남극으로 떠나다!
초등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중견 작가 김옥의 실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작 동화 『물렁물렁 따끈따끈』. 아이들이 처한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데 치우치지 않고, 현실을 뛰어넘는 한바탕 모험담을 펼쳐 보인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설고 미묘한 상태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상상을 자극시켜줄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교실이 하늘을 날아 남극으로 떠난다는 설정과 ‘어린이다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결말은 통쾌한 해방감과 더불어 자긍심을 선사할 것이다.

뭐든지 일 등 해서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 은보와 만날 빵점만 받는 희재는 단짝이다. 은보는 언제나 똑똑한 척 나서길 좋아하지만, 희재의 엉뚱한 장난에 쉽게 휩쓸리고 만다. 그날도 학교 가는 길에 희재의 딴청에 휘말려 지각한 은보는 시험을 보다가 교실 바닥이 “물렁물렁, 따끈따끈”하게 변했다는 희재의 이야기에 깜짝 놀란다. 교실이 이상해졌다는 은보와 희재의 말을 선생님이 믿어 주지 않는 사이, 교실은 하늘을 날아 머나먼 남극으로 향하는데….
저자

김옥

저자김옥은1963년전북익산에서태어나전주교육대학교를졸업했습니다.2000년에『한국기독공보』제1회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학교에간개돌이』『축구생각』『준비됐지?』『달을마셨어요』『강원두,나랑영화볼래?』등을펴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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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늘을나는교실과함께머나먼남극으로!

낯선학교생활에지친저학년어린이의마음을
시원하게풀어주는이야기


초등교과서에작품이실린중견작가김옥의실험적인상상력이돋보이는신작동화『물렁물렁따끈따끈』(신나는책읽기42)이출간되었다.현직교사이기도한작가가가까이에서아이들을관찰한오랜경험을살려생동감있고입체적인캐릭터를만들어냈다.초등저학년아이들이‘교실’이라는공간에대해느낄수있는낯설면서도신기한,미묘한흥분상태를포착한점이신선하며,교실이하늘을날아남극으로떠난다는설정은일상에갇힌어린이들에게탁트인시원함과해방감을안겨준다.어른의도움을받는것이아니라오히려어른을돕고,‘어린이다움’으로문제를해결하는결말은독자에게어린이로서의자긍심을선사하기도한다.

물렁물렁?따끈따끈!초등학교1학년어린이의눈에비친이상한교실

초등학교에갓입학한1학년어린이들에게‘학교’라는공간은으레두렵기마련이다.유치원과는다른규율과크고작은평가에위축되기쉽고,겁부터나는것도어찌보면자연스러운반응이다.그러나한편으로학교가어린이에게두려움만을안기는공간인것은아니다.아이들은낯선만큼새로운공간에깊은호기심을느끼고,이들에게는학교전체가거대한놀이터로탈바꿈하기도한다.작가김옥은오랜교직경험을살려부모는알수없는,학교라는특정한공간속에서아이들이드러내는개성있는모습들을실감나게보여준다.또한어린신입생들과감정을공유하는교실의존재는사람이나동물이아닌‘공간’이어린이의불안을덜고친근함을안겨준다는점에서,우리동화에서보기드문아주특별한사례다.이러한설정에는학교라는‘사회’의한단계에이제막첫걸음을내디딘어린이를응원하는작가만의남다른애정어린진심이담겨있다.

학교에다른교실들은아직도많았어요.이많은교실중에1학년1반교실만사라져버렸다니슬펐어요./(…)/“하지만난일등하려면교실이랑애들이필요한데.희재너도공부시간이없으면쉬는시간도없는데그래도좋아?”/“쉬는시간이없다고?”/놀란희재는고개를갸우뚱하더니말했습니다./“애들이없으면경찰과도둑놀이도못해.”/“경찰과도둑놀이도못한다고?”/경찰과도둑놀이는희재가가장좋아하는놀이입니다.희재가말했어요./“은보야,당장교실찾으러가자.”/(…)/둘이는교실을찾으러다니기로했어요.교실은분명히학교어딘가에숨어있을거같아요.은보도쉬는시간에숨바꼭질을할때면학교여기저기에숨으니까요.(본문26~28면)

시험에지친아이들에게해방감을주는이야기

경쟁을강요하는입시와성적중심의현행교육이가진문제점을다루어온동화가그간적지않았던것이사실이다.그러나더이상청소년이나초등고학년만이아니라초등1~2학년까지평가에시달리는작품속교실의모습은새삼우리교육의현실을돌이켜보게한다.일등해서칭찬받고싶은마음은굴뚝같지만장난꾸러기친구의꼬임에넘어가기일쑤인은보나,늘꼴찌를도맡아하면서도서울대와하버드대를가겠노라큰소리치는희재는우리주위에서흔히만날수있는평범한아이면서도사랑스러운구석이있다.『물렁물렁따끈따끈』은기존동화들과달리이들을단순히안쓰럽게바라보지않고,그보다는주어진일상속에서자신들만의생명력을잃지않는어린이의생기와활력을부각한다.이작품은아이들이처한교육현실을비판하는데치우치지않고,현실을뛰어넘는한바탕모험담을펼쳐보인다.교실이둥실떠올라하늘을날면서구름사이와바다위를누비는신나는광경이이어지고,남극으로무대를옮겨아이들은황제펭귄의특별수업을듣고엉뚱한자격시험을통과하는짜릿함까지누린다.눈밭에서재미나게뒹굴며바닷가에선돌고래를만나고푸른눈의바다용까지조우하는장면에서모험은절정에이른다.받아쓰기꼴찌에지각대장인희재가모험의시작인교실의변화를가장먼저알아채고,남극의어린이자격시험도보란듯이통과하는설정또한섬세한독자라면놓치지않을것이다.

제힘으로문제를극복하고,어른을도울줄아는건강한어린이

은보는‘아이들을엄청사랑한다.’도모르는선생님이너무불쌍했어요.이렇게쉬운문제도모르다니./(…)/아이들은선생님에게답을알려주기로했어요.아이들은선생님을엄청사랑하니까요.(본문61면)

『물렁물렁따끈따끈』의또하나인상적인점은초등저학년인어린주인공들이제힘으로문제를돌파하고,심지어어려움에처한어른들을적극적으로돕는다는것이다.어른이어린이의조력자로등장하는기존동화의틀을과감하게벗어던지고,어른의조력자로어린이를내세운지점에서어린이를바라보는작가의한결같이미더운시선을확인할수있다.어린이의문제해결능력을다름아닌‘어린이다움’에서찾은것역시어른독자에게는신선한발상의전환을,어린이독자에게는자긍과자부심을선사한다.기발한인물설정과흥미진진한모험담,전복적인상상력은작품을읽게될현실속어린이들에게잠시뿐인위로가아닌진정한격려와지지를보내고싶었던작가의굳은의지로읽힌다.

작품줄거리
뭐든지일등해서칭찬받고싶어하는아이은보와만날빵점만받는희재는단짝이다.은보는언제나똑똑한척나서길좋아하지만,희재의엉뚱한장난에쉽게휩쓸리고만다.그날도학교가는길에희재의딴청에휘말려지각한은보는시험을보다가교실바닥이“물렁물렁,따끈따끈”하게변했다는희재의이야기에깜짝놀란다.교실이이상해졌다는은보와희재의말을선생님이믿어주지않는사이,교실은하늘을날아머나먼남극으로향하는데…….그곳에서만난황제펭귄이털어놓는하늘을나는교실의비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