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12.80
Description
넘어져도, 굴러도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거야
꿈꾸는 모든 어린이를 응원하는 이야기
『고양이 해결사 깜냥』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등 보물 같은 작품들을 발굴하며 지난 30년간 한국 어린이책의 이정표를 세워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30회 저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어느 날 갑자기 양배추로 변해 버린 어린이의 하루를 따라가는 난센스 동화로, 첫 장부터 독자를 즐거운 연둣빛 소동 속으로 이끈다. 경쾌한 에너지가 넘실대는 가운데,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다정하게 주인공을 대하는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포근한 웃음을 자아낸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어린이에게 자유와 해방감을 전하는 이야기”라는 상찬을 받은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는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일렁이는 고민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인생 동화'가 되어 줄, 귀하고 반가운 작품이다.

작품 줄거리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아홉 살 '양현찬'. 당당하게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하지만, 엄마 아빠의 비웃음만 사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체육 대회 주전 선수를 뽑는 운명의 날 아침, 사람이 아닌 '양배추'로 눈을 뜨게 되는데…… 당황스러움도 잠시, 양배추로서의 하루가 시작된다. 학교에 등교해 작은 몸집에 딱 맞는 책걸상에 앉아 수업을 듣기도 하고, 데굴데굴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기도 하고, 학교 텃밭에서 채소들의 위로를 받으며 잠시 쉬기도 하는 양현찬. 스스로 사람인지, 양배추인지, 공인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자신을 걱정하며 말리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골대로 향한다. 과연 양현찬은 모든 난관을 뚫고 무사히 주전 선수로 선발될 수 있을까?
수상내역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대상작
저자

온선영

어린이와이야기하기를좋아한다.대학에서철학을전공하고2023년『동시마중』신인추천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30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에서대상을받았다.지금은어린친구들이즐겁게읽을동시와동화를쓰고있다.동시선집『나의작은거인에게』(공저)를냈다.

목차

1.축구공이아니라
2.양배추가되어
3.데굴데굴퍽
4.텃밭에누워
5.이대로끝낼수없어
6.비록꿈이지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날눈떠보니양배추가되었다?
데굴데굴힘차게굴러가는난센스동화
『양배추를응원해주세요』는“패기와참신함이넘치는변신담”이라는찬사를받으며제30회창비'좋은어린이책'저학년부문대상을수상했다.축구선수를꿈꾸는'양현찬'이어느날갑자기양배추로변하며벌어지는일을다루는이작품은기상천외한설정에서출발해묵직하고단단한어린이의내면으로가닿는다.
양배추가되기전이나후나현찬의세계는축구로가득하다.온마음을다해좋아하는것에깊이빠져들고,그열망을동력으로자신만의궤적을그려나가는아이의모습은그자체로눈부시다.자신이사람인지,양배추인지,혹은축구공인지헷갈리지만현찬은멈추지않고구른다.기발한상상력과리드미컬하고통통튀는문장이맛깔나게펼쳐지는가운데골대를향해씩씩하게굴러가는양배추소년의모습은남다른울림을준다.“오랜집필훈련을거쳤다는믿음”을준다는심사평에서알수있듯,수년간동시를포함해여러분야의글을넘나들며쌓아온온선영작가의탄탄한솜씨는앞으로그가그려나갈무궁무진한작품세계를주목하게만든다.그림책『더위타는감자할멈』을펴낸홍주연작가의사랑스러운그림이더해져,모든어린이가즐겁고뜻깊게읽을수있는작품이다.

“정말하고싶은데,안될거니까포기해야하는거예요?”
처음으로현실과부딪히는어린이의가슴뭉클한성장
『양배추를응원해주세요』는주인공의하룻밤꿈으로시작된다.꿈에서조차축구공을모는현찬은장래희망을써오라는숙제를받고,주저없이축구선수라적는다.하지만부모님은그런현찬을짓궂게놀리고,걱정어린잔소리를하기도한다.가장믿었던이들에게자신의꿈을부정당한경험은현찬에게그어떤악몽보다시리게다가온다.이튿날찾아온기묘한변신은어쩌면마음의상처가빚어낸것일지도모른다.꿈을품으라독촉하면서도,막상진심을꺼내놓으면현실의잣대로재단해버리는세상을향한아이의몸부림인셈이다.이이야기는현실이라는벽에처음으로부딪혀,좌절을경험하는어린이의시간을촘촘하게뒤쫓으며양배추로변한하루가사실은한어린이가자신의의지를관철해나가는뜨거운투쟁이었음을보여준다.
현찬은여러사건들속에서도꿈을향한탐구를계속한다.겉잎이너덜너덜해지더라도장애물사이를데굴데굴굴러빠져나가고,자기보다월등한기량을가진고학년형들의움직임을몸으로직접경험하는일까지마다하지않는다.오랜시간의연습으로다져진실력과곁을지켜주는이들의응원을동력으로삼아,양배추소년은그어느때보다힘차게골대로향한다.단단하고동글동글한몸으로스스로축구공이되어생애첫골인에성공하는현찬의모습은꿈을품은모든어린이의가슴을뭉클하게만들기에충분하다.“가르치거나잔소리하지않고그저읽는것을즐기라하면서도커다란행복과응원”(심사평)을선물하는이작품은어린이독자의마음속에오랫동안머물며진정으로원하는꿈을계속품게할버팀목이되어줄것이다.

각자다른모양의몸과마음을지닌어린이를환대하다
“커다란행복과응원을주는사랑스러운이야기”
현찬은좌충우돌양배추로서의하루를무사히건너고,다음날다시사람의모습으로돌아온다.이는'작가의말'처럼“나를사랑하고나를사랑해주는사람”이곁에있었기에가능한마법이다.『양배추를응원해주세요』의등장인물들은양배추가된주인공을변함없이다정하게보듬는다.아이를위해화분과영양제를마련한엄마,작아진몸에딱맞는책걸상을내어주는선생님,다친친구를양호실대신텃밭으로이끄는친구,슬픈마음을도닥이는채소들까지……이들이보여주는천연덕스러운태도는양배추처럼은은하게퍼지는단맛을선사한다.어린이가어떤모습이든존재그자체로존중받는장면은독자에게'있는그대로도괜찮다'는메시지를전한다.
주변인물들이보내준든든한지지는현찬의마음속에서타인을위한다정한응원으로되살아난다.자신이받은사랑을비슷한처지의친구에게기꺼이돌려주는어린이의모습은참으로미쁘고든든하다.이제껏동화에서본적없던,매력적인양배추의둥근궤적을따라가다보면독자들은어느새현찬을응원하던마음이스스로를지지하는마음으로자라나있다는사실을깨달을것이다.

●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좋은어린이책을쓰고출판하는풍토를가꾸고어린이책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1997년마련되었다.첫수상작인채인선의『전봇대아이들』을시작으로박기범의『문제아』,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이현의『짜장면불어요!』,배유안의『초정리편지』,김성진의『엄마사용법』,진형민의『기호3번안석뽕』,전수경의『우주로가는계단』,홍민정의『고양이해결사깜냥』등굵직한화제작들을잇달아내놓으며우리아동문학의변화와발전을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