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고전 소설 11편)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고전 소설 11편)

$14.11
Description
제7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 《홍길동전》부터 〈호질〉 《박씨전》 《사씨남정기》까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교과서 속 대표 고전 소설 11편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설-작가-역사를 단계별로 읽도록 함으로써 고전 소설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고전 소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새로 쓴 뒤, 가상의 작가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삶과 사상을 설명하고,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정리한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설명으로 국어 과목 학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고전 소설을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닌 매력적인 옛이야기로 만날 수 있게 한다. 긴 글 읽기, 옛 글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들에게 맞춤한 책이다.
저자

강영준

저자강영준은전주상산고등학교국어교사.2010년『시와반시』를통해등단하여문학평론가로활동하고있으며,평론집으로『상징과숭고』가있다.또한교사연수강사로활동하면서청소년과교육현장에관심을기울여왔다.지은책으로『거꾸로읽는소설이야기』『묻고답하는현대시카페』『국어선생님도궁금한101가지문학질문사전』『시로읽자,우리역사』등이있다.중고등학교교과서와학습서개발에꾸준히참여하고있으며,『독서평설』에정기적으로청소년의독서를위한글을연재하고있다.『허균씨,홍길동전은왜쓰셨나요?』로제7회창비청소년도서상을수상했다.

목차

1부-작가와함께읽는우리고전
1.죽은자의영혼까지사랑한남자_김시습「만복사저포기」
2.첩의아들길동,세상을뒤집다_허균『홍길동전』
3.조선판이산가족상봉기_조위한『최척전』
4.역전의영웅,박씨부인_작자미상『박씨전』
5.남쪽으로쫓겨간현모양처_김만중『사씨남정기』
6.선비한테더러운냄새가나는구나_박지원「호질」
7.소광통교에서시작된첫사랑_이옥「심생전」

2부-주인공과함께읽는우리고전
1.돈으로못할게뭐람_작자미상『흥보전』
2.바다에몸을던진소녀_작자미상『심청전』
3.이제는간까지내어달라하네_작자미상『토끼전』
4.어화둥둥내사랑_작자미상『춘향전』

출판사 서평

가를알고역사를알면고전소설이더재미있다!
상산고강영준선생님과함께배우는우리고전

제7회창비청소년도서상수상작『허균씨,홍길동전은왜쓰셨나요?』가출간되었다.『홍길동전』부터「호질」『박씨전』『사씨남정기』까지청소년들에게익숙한교과서속대표고전소설11편을소개하는책이다.소설-작가-역사를단계별로읽도록함으로써고전소설을입체적으로살펴보는것이특징이다.고전소설을청소년눈높이에맞추어새로쓴뒤,가상의작가인터뷰를통해작가의삶과사상을설명하고,소설의역사적배경을정리한다.체계적이고종합적인설명으로국어과목학습에큰도움을주는것은물론,청소년들이고전소설을암기해야할지식이아닌매력적인옛이야기로만날수있게한다.긴글읽기,옛글읽기를부담스러워하는청소년들에게맞춤한책이다.
저자강영준은20년경력의베테랑국어교사로,문학평론가로도활동하고있다.문학적감각이살아있는저자의글이읽는맛을살리고,화가필몽(최은진)의산뜻한먹그림이분위기를더한다.

이책은고전문학작품을원문을활용하여읽기쉽게재구성한뒤,저자또는등장인물과의가상인터뷰를수록하여고전의의미를짚고,나아가고전이쓰인역사적배경까지훑는다.고전을다각도로조명하는데다한시대를대표하는작품들을적절히선정하여고전을거울삼아오늘날을돌아볼수있는기회까지선사한다.고전문학및독서에부담을느끼는청소년에게적절한징검다리가되어줄것이다.
―심사평중에서(심사위원:문우일,이지유,한기호)

팝콘을먹으며의자에기대어영화를보듯고전을읽는다?그렇다.저자는딱딱하고어색한번역체를버리고알짜배기고전소설들의줄거리가한줄에꿰어지도록현대어로다시썼다.그리고고전이고전일수밖에없는이유를이해하고,작품이가진가치와본질에이르도록작가와역사적배경을소상하게소개해놓았다.우리고전소설의황금부분에대한총체적이고입체적인이해가가능하리라고믿는다.
―복효근(시인,송동중학교국어교사)

판타지부터무협,풍자,로맨스까지
조선을울리고웃긴고전소설이한자리에!
『허균씨,홍길동전은왜쓰셨나요?』는중고등학교교과서에수록된고전문학작품중청소년들이꼭알아야할대표적인작품11편을엄선해소개한다.1부에서는주로작자가명확한작품들을,2부에서는조선후기에집단창작된판소리계소설들을수록했다.
저자는판타지부터로맨스까지다채로운작품을선택함으로써,고전소설은주제나인물이천편일률적이라는편견을깬다.조선판이산가족상봉기『최척전』,영웅적인여성이펼치는통쾌한활극『박씨전』,신랄한풍자소설「호질」,청춘남녀의애틋한로맨스「심생전」등우리고전소설이가진풍부한매력을보여준다.
박지원부터김시습,허균,조위한,김만중,이옥등우리고전문학사를빛낸대표적인작가들의작품이모두담겨있어다양한작가들의삶과생각을만날수있다.

작가에게질문하고역사를탐구하는,입체적고전읽기
한편의소설을다루는각장은크게3개의코너로이루어져있다.
먼저‘이야기속으로’에서는각고전소설을오늘의감각으로새로썼다.짧은분량으로재구성해읽는부담을줄이면서도,원문의주요표현과대사를적극적으로살려한편의소설을읽는느낌은유지했다.

임금이김자점의말에휘둘려그릇된판단을하고만것이다.박씨는울분을참지못하며말했다.“아아,정말슬프군요.김자점같은소인배를신하로삼아나라를망하게하다니.어찌비통하지않겠어요?머지않아한양땅에도적이쳐들어올텐데그꼴을차마어떻게볼수있을까요?”(『박씨전』,86면)

‘수상한인터뷰’에서는‘고전하는고기자’라는캐릭터를앞세워작가나작품속주인공을인터뷰했다.작가의삶과사상은물론집필의도와행간에숨은의미까지꼼꼼히밝혀소설을더깊이이해할수있게했다.예컨대생육신김시습의단종을향한충심이나불교적세계관을알면「만복사저포기」의주인공양생이부처와저포놀이를하는장면,죽은여인과사랑에빠지는장면들이다르게읽힌다.

김시습:저는어릴때부터유학을받아들였고유학의가르침을따랐지만부모님을여읜뒤,절에서공부하면서부터는불교의가르침에도관심을가졌습니다.그중에서가장기억에남는것은,생명이란이세상에서죽는다고끝나는게아니라다른세상에서새롭게다시태어난다는것이었어요.아시다시피이를‘윤회’라고부르죠.윤회에따르면돌아가신제부모님도어디선가다시태어나셨을거고,단종께서도새롭게태어나셨겠지요.

고기자:작품마지막에죽은여인이다른세상에서남자로태어난것도윤회라고볼수있겠네요.한편의소설속에유교,토속신앙,불교까지녹아들어있군요.
(「만복사저포기」,31면)

‘소설밖역사구경’에서는각소설이놓인역사적배경을살펴본다.붕당정치와얽힌숙종과장희빈의관계는『사씨남정기』속처첩갈등에숨은의미를드러내주며,서얼들의역모사건인칠서지옥사건은홍길동이라는인물의번민과방황에설득력을더한다.조선시대의주요역사적사건들에대한공부는물론,문학의사회적의미또한터득할수있다.

1613년3월어느날,서울과부산을오가며장사하던상인이문경새재에서살해되고은수백냥을약탈당하는강도사건이일어납니다.이때목숨을잃은상인의노비가도적의뒤를추적하여포도청에고발한덕분에범인들은일망타진되었죠.그런데범인으로붙들려온이들은명문가의서자들인박응서,박치의,박치인,서양갑,심우영,이경준,허홍인이었습니다.이들은스스로를죽림칠현혹은강변칠우라고부르면서함께어울렸는데강도사건이일어나기칠년전쯤서얼의사회진출을막는법을폐지해달라는상소를올린적도있었습니다.
(『홍길동전』,53면)

『허균씨,홍길동전은왜쓰셨나요?』속11개의장은각기독립되어있고,완결성을갖추고있어호기심이드는작품부터골라읽을수도있다.개혁군주라불린정조가일으킨‘문체반정’과,끝내문체를포기하지않은이옥이궁금하다면이옥의「심생전」을다룬7장을먼저읽어도좋다.차례대로읽는다면고전문학사의흐름을한눈에파악할수있도록구성했다.

고전문학,승자의역사가빠뜨린공감의기록
흔히역사는승자의기록이라고한다.그기록에는패자의아픔,약자의상처는누락되어있기쉽다.저자강영준은바로이것이고전문학을읽는한가지이유가되어야한다고말한다.“승자의역사가빠뜨리거나감추어놓은공감의언어”가문학에담겨있기때문이다.고전문학은역사책이미처담지못한옛사람들의정서와생각을고스란히담고있다.저자가청소년들에게고전문학이외면당하는현실을누구보다도안타까워하는이유이다.

우리가고전을읽는까닭은승자의역사가빠뜨리거나때로는감추어놓은공감의언어를 찾아그시대의아픔과상처,저항과울분,풍자와비판의식등온갖정서들을온전히느끼 기위함입니다.(‘들어가며’중에서)

『최척전』에는임진왜란과정유재란당시포로로잡혀가이국땅을떠돌며고통받은이들의절절한사연이담겨있다.『홍길동전』에서는부당한신분제에저항하며,무능한지배층을몰아내고새로운나라를세우고자했던민중의마음을느낄수있다.『허균씨,홍길동전은왜쓰셨나요?』는우리청소년들에게옛사람의마음을더욱잘이해하고이를거울삼아역사와삶을더욱깊이성찰할수있는계기를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