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점반 - 우리시 그림책 3 (양장)

넉점반 - 우리시 그림책 3 (양장)

$11.55
저자

윤석중

1911년서울에서태어나양정고보(자퇴)를거쳐일본조오치대학(上智大學)을졸업했다.2003년12월9일93세의나이로세상을뜰때까지우리나라아동문학계를이끌어온동요시인이자아동문화운동가로‘동요의아버지’또는‘윤석중할아버지’로불렸다.

13세때인1924년어린이잡지『신소년』에동요「봄」이,1925년『어린이』에동요시「오뚝이」가뽑히면서천재소년시인이라는찬사를받으며...

출판사 서평

우리민족고유의해학과낙천성이돋보이는그림책
<아씨방일곱동무><신기한그림족자>등한국적정서를짙게풍기는그림책을만들었던이영경은자신의어린시절을시간적.공간적배경으로삼아<넉점반>을탄생시켰습니다.1960년대의농촌마을을실감나게재현해내기위해작가는충남서산의운산마을을여러번에걸쳐꼼꼼히돌아보았습니다.그마을할머니할아버지들로부터도움말씀을듣기도했고,김포덕포진의교육박물관및용인의‘그때를아십니까’박물관등에서소품들을취재하기도했습니다.욕심없이편안하게그린듯한그림에는이영경특유의재치와익살이녹아있습니다.주인공아이는가겟집영감님한테서“넉점반이다”라는말을듣고도집으로바로가지못하고닭,개미,잠자리등제각기노는것들에마음을뺏기고맙니다(그림책을끝까지보면아시겠지만,아이네집은사실바로가게옆집입니다).아이의눈길이머무는곳마다새로운놀이공간이열리고,그안에는제각각놀이에빠진동무들이있습니다.시에서언급된닭,개미,잠자리뿐아니라고양이,두꺼비,메추라기같은동물들도나름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주인공아이의시선과동선을따라책을읽어가다보면,어느덧아이를따라놀이에빠져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입니다.“해가꼴딱져”서야집에돌아온아이는“시방넉점반이래.”하고당당하게외칩니다.어이없다는어머니의표정,저녁을먹는형제들사이로슬그머니들어가는멋쩍은아이의모습에독자들은웃음을머금지않을수가없습니다.그림작가이영경은동시「넉점반」을그야말로새로이해석해내어그림책고유의시간과공간으로끌어들이는데성공한것입니다.

할머니할아버지들과손자손녀가공감하며볼수있는책
이책본문의서체는시와그림의느낌을잘살리기위해<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의글자를하나하나집자해만들었습니다.바랜한지느낌의바탕색,다홍치마입은주인공아이를제외하고는지극히색을제한한덕에차분해진색조,거기에고졸한느낌의타이포그래피가어우러져오래된듯아주친근한느낌을줍니다.우리동요계의거장윤석중선생의시를그림작가가신선하게해석해새로운세계로펼쳐보여주는이그림책은그야말로어른의무릎에서아이들에게자근자근읽어줄만한포근하고정겨운그림책이될것입니다.

시와그림이만나그림책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준‘우리시그림책’완간
‘우리시그림책’은시와그림의독특한결합방식으로그림책의새가능성을보여준시리즈입니다.어린이들을위해엄선한전래동요,현대시,어린이시를토대로우리시문학고유의운율과이미지,삶에대한성찰을개성있는형식으로표현했습니다.2003년『시리동동거미동동』(제주도꼬리따기노래,권윤덕고쳐쓰고그림)으로첫선을보인후10여년간『넉점반』(윤석중시,이영경그림),『준치가시』(백석시,김세현그림),『영이의비닐우산』(윤동재시,김재홍그림)등국내최고의그림작가들이참여하여새롭고깊이있는해석으로우리그림책의지평을넓혀왔습니다.매작품마다독창적인캐릭터,아름답고전통적인색감,다양한기법이펼쳐진그림책들로빛납니다.‘우리시그림책’의성과는해외에서도인정받아각종해외전시에초청받았으며프랑스,일본,스위스,중국등으로수출되어세계어린이들과만나고있습니다.아이들과나누고싶은우리의자연과전통과문화를담아낸이시리즈가전세계어린이들을이어주고,어른과어린이가함께보며세대를넘어정감을나눌수있는그림책으로오랫동안독자곁에남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