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13.01
저자

권윤덕

1960년경기도오산시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광고디자인을전공했다.안양지역미술문화운동단체에서'시민미술학교'를운영하기도했으며남편,아들과함께수원에서살다가1998년현재는동양철학을공부하는남편과함꼐중국으로가서동양화를공부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만희네집』,『엄마,난이옷이좋아요』가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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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가고양이를따라한걸까?고양이가날따라한걸까?”

우리집고양이는나만따라해요.혼자서숨바꼭질놀이를할때에도,심심해서오도카니앉아있을때에도고양이는늘나만따라한답니다.하지만오늘부터는내가고양이를따라해보려고요.나에게어떤일이펼쳐질까요?


“비참한삶에서벗어날수있는방법두가지는바로고양이와음악이다.”-알베르트슈바이처

『시리동동거미동동』『만희네집』의작가권윤덕씨가신작『고양이는나만따라해』를냈다.어느날길을가다우연히발견한고양이를기르게된작가의마음이이와같았을까.장면마다고양이에대한애정을담뿍담았다.절제된글과화려한그림속에는주인공아이가느끼는여러가지감정이숨어있다.작가의경험을살려그린고양이의행동이생생하고자연스럽다.
늘혼자집을지키던아이에게어느날고양이한마리가찾아온다.고양이와친구가된아이는하루하루신나는경험을하게된다.고양이는언제나아이와함께있으며아이의행동을따라한다.깜깜한밤이무서워이불을뒤집어쓰고,엄마의발걸음소리를기다리며현관문앞에앉아있는아이곁에는늘초록색동그란눈동자를가진고양이가있다.
“그런데오늘부터는내가고양이를따라해야지!”
친구를따라하듯고양이를따라책상위를올라가고어둠속을응시하는아이에게어느덧새로운세상이펼쳐진다.독자들은고양이를통해존버닝햄의그림책『알도』를떠올릴지도모르겠다.상상의친구‘알도’처럼,고양이는아이의쓸쓸함을달래주는동시에더큰세상으로인도한다.

일상적공간에서환상적공간으로

권윤덕씨는요즘관악산불성사에서불화를배우는일에전념하고있다.불화를통해우리나라전통민화에대해배우고있는데,이번그림책에서민화의아름다움을한껏표현해내었다.
민화기법을살려그린화려한그림은독특한분위기를자아낸다.원근감이사라지고세밀하게묘사된집안전경은일상적공간에서환상적공간으로탈바꿈한다.어디서든상상의나래를펼치며온갖놀이를만들어내곤하는어린이들의심성이그대로전해진다.빨간이불,커다란책장,옷장속에걸린옷등집안사물들에는우리전통색감인오방색과오간색이어우러져있다.작가는색동의배열을책속에담아어린이들에게전통적인미감을전해주고싶었다고한다.

절제된문장으로느끼는감동

‘절제된문장속에감춰진아이의여러가지감정을독자들이함께느낄수있을까?’
이런걱정과는달리모니터링을나간자리에서이책을먼저만난아이들은책의잔잔한분위기에흠뻑빠져들었다.소감을물으니“신나요!”“고양이가있었으면좋겠어요.”“나도고양이를따라하고싶어요!”라고대답하는아이들이많았다.한번더읽어주니이번에는아이와고양이의표정을읽으며그속에숨은아이의쓸쓸함,외로움,자신감,용기등을함께느꼈다.절제된문장과그림이조화를이루어,어른과아이모두가읽을수록더많은감동을받는듯했다.

책의마지막페이지를보면고양이가동그란눈을굴리며수풀속에숨어있다.다음엔어디로갈까고민하듯이……혹시‘알도’와같은친구가그립다면무심코지나치던길목에서걸음을멈추고살펴보자.고양이가기다리고있을지도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