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치 가시

준치 가시

$14.26
Description
이 책은 백석 시인의 동화시「준치 가시」와 그림 작가 김세현의 한국화가 만나서 탄생한 그림책입니다. 동화이면서 동시인 작품은 시라는 형식적 리듬감과 시어의 반복을 통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더불어 붓 하나에 따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고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가시 없던 물고기 준치는 늘 다른 물고기들의 가시가 부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준치는 이웃 물고기들을 찾아가 가시를 꽂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웃들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준치에게 가시를 꽂아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제 충분한데도, 이웃들은 달아나는 준치의 꼬리를 따르며 자꾸만 가시를 꽂습니다. [양장본]
저자

백석

시인들이가장좋아하는시인,가장토속적인언어를구사하는모더니스트.1912년7월1일,평안북도정주출생으로본명백기행이다.아버지의영향으로일찍부터신식교육을받았다.필명은백석(白石)과백석(白奭)이있었는데주로백석(白石)을많이사용하였다.일본의시인이시카와타쿠보쿠(石川啄木)의시를좋아하여그의이름중석을택해서썼다.오산고보재학중백석은부친을닮아성격이차분했으며친...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여러작품을통해토속적색채와민족정서를아름다운우리말로그려낸시인백석은「개구리네한솥밥」「귀머거리너구리」등의작품으로어린이들에게도친숙한작가입니다.그림책『준치가시』는어린이들을위한백석의동화시집『집게네네형제』(1957)에실린동화시「준치가시」에익살과생명에대한따뜻한인식을보태어탄생했습니다.이책은우리밥상에올라왔던모든물고기들에게그리고모든생명에게바치는그림책입니다.세상모든생명에게는그들만의사연과까닭이있다고말하며우리가잊고지내던삶의여유와생명의고귀...
여러작품을통해토속적색채와민족정서를아름다운우리말로그려낸시인백석은「개구리네한솥밥」「귀머거리너구리」등의작품으로어린이들에게도친숙한작가입니다.그림책『준치가시』는어린이들을위한백석의동화시집『집게네네형제』(1957)에실린동화시「준치가시」에익살과생명에대한따뜻한인식을보태어탄생했습니다.이책은우리밥상에올라왔던모든물고기들에게그리고모든생명에게바치는그림책입니다.세상모든생명에게는그들만의사연과까닭이있다고말하며우리가잊고지내던삶의여유와생명의고귀함을돌아보게합니다.
“캑캑!물고기가시가목에걸려본적있나요?”
몇십년전까지만해도물고기는가시사이사이까지정성들여발라내먹던귀한음식이었습니다.그러다보니목에가시가걸리는일도많았지요.요즘어린이들이그귀하게먹던물고기맛을알까요?가시사이사이까지발라내는일이없으니물고기가시가목에걸려본경험이없을지도모릅니다.적게갖고만족했던옛날에비해요즘엔무엇이든너무풍족하여그귀함을자꾸잊게됩니다.“캑캑!이놈의고기는왜이리가시가많은거야?”가시가목에걸려투덜거리다가문득준치에게도그리된까닭이있다는이야기가떠오르면,피식웃고넘어가게되지요.세상모든생명에게는그들만의까닭과사연이있습니다.7년의작업끝에탄생한그림책『준치가시』는우리가잊고지내던삶의여유와생명의고귀함을다시한번돌아보게합니다.

백석이남긴따뜻하고유쾌한동화시「준치가시」
가시없던물고기준치는늘다른물고기들의가시가부러웠습니다.그러던어느날,준치는이웃물고기들을찾아가가시를꽂아달라고부탁합니다.이웃들은‘아름다운마음’으로준치에게가시를꽂아주기시작합니다.하지만이제충분한데도이웃들은가시나눠주기를멈추지않습니다.달아나는준치의꼬리를따르며자꾸만가시를꽂습니다.결국준치는뜻하지않게가시가많은물고기가되고말았습니다.
여러작품을통해토속적색채와민족정서를아름다운우리말로그려낸시인백석은「개구리네한솥밥」「귀머거리너구리」등의작품으로어린이들에게도친숙합니다.「준치가시」는어린이들을위한동화시집『집게네네형제』(1957)에실린동화시입니다.‘어린이에게는산문보다시가더적당하다’는믿음으로,리듬감넘치는시속에이야기를담았습니다.이동화시에서이야기하는준치의사연은우리조상들이즐기던옛이야기이기도합니다.시인백석은여기에운율과익살을보태어어른과어린이모두즐길수있는유쾌한동화시로재창조했습니다.재미난평안도사투리로리듬감을잘살렸습니다.읽을수록생명과삶에대한깊은통찰이느껴지는작품입니다.

흥겨운그림으로펼쳐지는가시많은준치의사연
그림책『준치가시』는시인백석의시세계를새롭게펼쳐내었습니다.그림작가김세현은먹을때느껴지는번거로움을사유화하여이렇듯멋진동화시를만든백석의솜씨에탄복하여그림책작업을시작했습니다.한국화의여러기법을실험한끝에작가는우리전통민화에서「준치가시」의해학과흥겨움을펼쳐낼단초를발견했습니다.물고기처럼자유롭게노니는선으로천진한준치와능청맞은이웃물고기들의모습을창조했습니다.여백의공간을통해역동적으로화면을연출하여시의리듬을살리는구성또한눈여겨볼만합니다.준치와이웃물고기들의모습은사람과사람과의관계를표현하고있는듯합니다.물고기들하나하나의성격과개성이생생히살아움직이며이야기를이끌어갑니다.이렇듯흥겨운그림속에는선인들의놀이정신이담겨있습니다.그림작가김세현은이책을통해전통적아름다움과가치를전하고싶었다고합니다.“크고작은고기들의아름다운마음인준치가시를나물지말자”고했던그넉넉한마음이그대로전해집니다.『준치가시』는생명에대한이해와존중속에서삶의여유를얻었던선인들의마음을어린이들에게고스란히전해줄의미있는책입니다.
시와그림이만나그림책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준‘우리시그림책’완간
‘우리시그림책’은시와그림의독특한결합방식으로그림책의새가능성을보여준시리즈입니다.어린이들을위해엄선한전래동요,현대시,어린이시를토대로우리시문학고유의운율과이미지,삶에대한성찰을개성있는형식으로표현했습니다.2003년『시리동동거미동동』(제주도꼬리따기노래,권윤덕고쳐쓰고그림)으로첫선을보인후10여년간『넉점반』(윤석중시,이영경그림),『준치가시』(백석시,김세현그림),『영이의비닐우산』(윤동재시,김재홍그림)등국내최고의그림작가들이참여하여새롭고깊이있는해석으로우리그림책의지평을넓혀왔습니다.매작품마다독창적인캐릭터,아름답고전통적인색감,다양한기법이펼쳐진그림책들로빛납니다.‘우리시그림책’의성과는해외에서도인정받아각종해외전시에초청받았으며프랑스,일본,스위스,중국등으로수출되어세계어린이들과만나고있습니다.아이들과나누고싶은우리의자연과전통과문화를담아낸이시리즈가전세계어린이들을이어주고,어른과어린이가함께보며세대를넘어정감을나눌수있는그림책으로오랫동안독자곁에남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