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양장)

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양장)

$13.00
Description
엉망진창 털뭉치 괴물에게 어떤 옷을 만들어 줄까요?
『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은 동물들에게 멋진 옷을 만들어 주는 숲 속 재봉사에게 털뭉치 괴물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괴물의 정체는 알고 보니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재봉사는 강아지에게 '쿵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뜨개질을 함께 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털뭉치 괴물이 숲 속 재봉사를 만나 자기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는 시련과 아픔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자가 직접 뜨개질해서 만들어 입힌 작고 귀여운 인형 옷들이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합니다.

저자

최향랑

저자:최향랑
서울여대에서서양화를공부하고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아기자기하고따뜻한이야기를꽃잎,나뭇가지등의재료를활용하여아름답고독창적인화면으로꾸며낸다.2003년『요리조리맛있는세계여행』제7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기획부문대상을수상했다.쓰고그린책으로『십장생을찾아서』『숲속재봉사』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추운바람을녹이는따뜻한이야기

숲속에옷만들기를아주좋아하는재봉사가살고있다.숲속재봉사는레이스뜨는거미,옷크기재는자벌레,가위질하는거위벌레와함께숲속친구들에게꼭필요한옷을만들어준다.늦가을어느날,엄청나게큰털뭉치괴물이재봉사를찾아와옷을내놓으라며으름장을놓지만,재봉사와동물친구들은엉망진창인괴물을목욕시키는게우선이다.그런데털뭉치속에서나온건하얀강아지한마리.강아지는사람에게버림받고떠돌다가어느새털뭉치괴물이되어버렸던것이다.숲속재봉사는털뭉치괴물에게쿵쿵이라는이름을지어주고따뜻하게안아준다.거미는쿵쿵이가벗어놓은털뭉치에서실을뽑아털실을만들고,재봉사는그털실로뜨개질을한다.눈이오자뜨개옷을하나씩입은숲속동물들은눈장난을실컷하고한숨씩낮잠에빠진다.하지만쿵쿵이는행복하고또행복해서잠들지못한채뜨개질을한다.가을,겨울을배경으로펼쳐지는숲속재봉사와털뭉치괴물의따뜻한이야기다.

나의존재가다른이에게위로가된다는가슴뭉클함

털뭉치괴물은사실은귀여운강아지였지만주인에게버림받아떠돌면서엉망진창이되었고,사람들이‘괴물’이라고외치자정말로괴물이되어버렸다.아이들은누구나자라면서털뭉치괴물처럼상처받는순간이있을것이다.자신의장점을다른사람들이몰라주어속상할때도많을것이다.이이야기는아이들에게힘든순간은반드시지나가고아이를좋아하고믿어주는사람이있음을깨닫게될거라는위로의메시지를보낸다.또아이의존재자체가누군가에게는기쁨이된다고다독이며응원한다.어린독자들은마지막장면에서미소짓는쿵쿵이를보면서세상에는시련과아픔이있지만그보다더큰행복과즐거움이있다는것을어렴풋이느낄수있을것이다.아이들이이책을통해세상에대한믿음을갖고상처를이겨낼의지를가질수있기를바란다.

구석구석찾아보는그림책의재미

숲속에뜨개질바람이불어동물들은너도나도서로에게줄뜨개옷을뜨느라여념이없다.동물들이모두모여앉아뜨개질하는장면과,완성된뜨개옷을입고서눈장난하는장면을나란히보면서누가누구에게어떤옷을떠주었는지살펴보는것도놓칠수없는재미다.부엉이가뜨고있는빨간뜨개옷은캥거루엄마가입고,기린이뜨고있는연두색뜨개옷은코끼리가입고,하마가뜨는줄무늬옷은사자가입게된다.뜨개질하면서미소짓거나,눈을부릅뜬동물들의얼굴을보면친구를생각하는정성어린마음과선물하는기쁨까지전해진다.서로가서로에게줄옷을뜨는와중에유일하게자기옷을뜨는거위의새침데기같은모습이웃음을자아낸다.책을읽는아이들에게도직접무언가만들어보고싶은마음을불러일으키는즐거운그림책이다.

작가의공력이오롯이살아나는독창적인그림
이쑤시개로뜨개질한손톱만한장갑

작가는전작『십장생을찾아서』『숲속재봉사』등을통해말린꽃잎,나뭇가지,씨앗,조개껍데기등의자연물뿐아니라종이포장지,단추등주변에있는모든재료를활용한콜라주로독창적이고입체적인그림을만들어왔다.브로콜리와수국꽃대가나무가되고,옥수수잎이재봉사의치마가되며,무궁화씨앗은괴물의눈이되었다.작고볼품없는것들도작가의눈길과손길을거쳐아름답고재치있는모습으로다시태어났다.작가만의섬세한눈길,풍부한상상력,작품에대한애정이아니면탄생할수없는그림이다.특히이번작품에서는이야기에어울리는재료로털실을선택하고,털뭉치를바늘로수천번찍어서만드는펠트공예와뜨개질을활용하여전작과는또다른매력적인그림을선보인다.지점토인형들에는일일이직접뜨개질해서만든옷을입혔는데,인형크기가워낙작아대바늘대신이쑤시개로뜨개질해서만들어야했던옷들도있다.새끼손톱크기만한장갑을뜨기도했다.그러면서도옷아래달린프릴과줄무늬,별무늬까지섬세하게살려낸작가의공력이돋보인다.

아름다운숲속장면을생생하게담아낸사진

전작『숲속재봉사』에서푸릇푸릇하던숲은어느새단풍이들어울긋불긋해졌다.그리고털뭉치괴물과숲속재봉사가마음을열고친구가되는사이어느새겨울이찾아온다.입체감을잘살려서촬영한사진으로가을의풀꽃,단풍,나무열매,눈쌓인나무까지아름다운숲속풍경이생생하게펼쳐진다.또한털뭉치괴물의거친질감,뜨개옷의따뜻한느낌,포근하게내리는함박눈의느낌까지사진으로풍부하게살려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