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생명력과 눈물겨운 일생!
동화작가 권정생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저자의 정수인 생명과 평화 사상을 담은 『빼떼기』가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동화는 1988년에 출간된 『바닷가 아이들』(창비아동문고 106)에 수록된 작품이다. 화가 김환영은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눈물겨운 일생을 한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완성해 냈다. 순진이네 식구에게 스며든 빼떼기의 삶을 강렬한 색감과 거침없는 붓질로 화폭에 펼쳐 내어 우리들의 마음속 깊이 새겨 놓는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권정생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소개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1948년 7월 어느 장날, 순진이 아버지가 장에서 암탉 한 마리를 사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진이네 식구는 온몸이 새까만 암탉 ‘깜둥이’, 깃털이 노란 암탉 ‘턱주배기’, 깃털이 붉은 수탉을 키우는데 이듬해 설날이 다가올 무렵, 암탉들이 알을 품어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깜둥이가 낳은 아기 병아리 중 한 마리가 어느 날 아궁이 불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날 이후, 불에 덴 아기 병아리는 부리가 문드러지고 발가락도 다 떨어져 나가 엉거주춤 서서 빼딱빼딱 걷기 시작하는데….
1948년 7월 어느 장날, 순진이 아버지가 장에서 암탉 한 마리를 사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진이네 식구는 온몸이 새까만 암탉 ‘깜둥이’, 깃털이 노란 암탉 ‘턱주배기’, 깃털이 붉은 수탉을 키우는데 이듬해 설날이 다가올 무렵, 암탉들이 알을 품어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깜둥이가 낳은 아기 병아리 중 한 마리가 어느 날 아궁이 불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날 이후, 불에 덴 아기 병아리는 부리가 문드러지고 발가락도 다 떨어져 나가 엉거주춤 서서 빼딱빼딱 걷기 시작하는데….
특히 이번에 출간된 책은 NFC 태그를 부착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활용해 낭송 오디오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거기가 이 책은 화가 김환영의 역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권정생 작품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시골로 직접 내려가 계절의 흐름과 닭의 생태를 체득하여 그림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회색과 먹색, 황토색을 주로 쓰면서도 붉은빛과 연둣빛을 적절히 활용한 빼떼기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한 생명의 이야기와 감정을 적절하게 절제하면서도, 빼떼기가 느끼는 설움과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빼떼기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