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가는 날

수영장 가는 날

$13.30
Description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신작 그림책 『수영장 가는 날』이 출간되었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 마침내 수영 수업을 즐기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낯선 일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이기는 데 필요한 것은 대단한 노력이나 재능이 아니라 작은 용기, 즐기려는 마음,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인내심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수영장에 간 첫날 느낀 절망적인 기분부터 드디어 물 위에 떴을 때의 기쁨까지 주인공이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그림으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수영장의 푸른 물과 원색 수영복들에서 작가 특유의 맑고 상쾌한 색감이 빛을 발한다.
저자

염혜원

서울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판화를공부했으며,뉴욕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지금은브루클린에살면서그림책작업을활발하게하고있다.『어젯밤에뭐했니?』로볼로냐라가치픽션부문우수상을,『야호!오늘은유치원가는날』로에즈라잭키츠상을,『물웅덩이로참방!』으로미국아시아·태평양도서관사서협회선정문학상(APALA)을,『수영장가는날』로샬롯졸로토상을받았다.그밖에쓰고그린책으로『쌍둥이는너무좋아』,『우리는쌍둥이언니』가있고,『나는자라요』,『너무너무무서울때읽는책』에그림을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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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볼로냐라가치상,에즈라잭키츠상수상작가
염혜원이그려낸여름의성장이야기!

수영수업을받는날만되면나는배가아파요.
그래서수업시간내내수영장가장자리에앉아만있어요.
어떻게해야다른아이들처럼신나게물속으로뛰어들수있을까요?

★한·미동시출간★


볼로냐라가치상,에즈라잭키츠상,골든카이트상,아시안·퍼시픽아메리칸문학상등국제적으로권위있는그림책상들을수상하며국내외평단과독자의사랑을받는작가염혜원의신작『수영장가는날』이출간되었다.2018년6월한국과미국에서동시에출간되는작품으로,미국에서는출간직후여러매체로부터‘아이들의내면에서일어나는일에경의를표하는이야기(커커스)’‘아이의감정을완벽하게포착한그림(SLJ)’등뜨거운찬사를받고있다.

낯선일앞에서느끼는긴장,걱정,두려움...
다양한감정을섬세하게포착해낸그림책


수영수업을받으러가야하는토요일,주인공‘나’는아침부터배가아프다.엄마는나에게“수영장에가면괜찮아질거”라고하지만나는그렇지않을게분명하다고생각한다.억지로끌려간수영장은시끄럽고,미끄럽고,차갑다.게다가수영모자는너무꽉끼고배는여전히아파서선생님의호루라기신호에도물속에들어가지못한다.
『수영장가는날』에는미처말로표현하지못하는아이의여러감정이표정이나몸짓등으로섬세하게표현된다.주인공이첫수영수업에서느끼는긴장감과두려움은배앓이와움츠러든어깨,막대기처럼뻣뻣한팔다리로드러난다.특히수업이끝난뒤다른아이들처럼머리카락이젖도록샤워기아래에서서물을맞는장면은주인공의절망적인기분을독자에게그대로전한다.비슷한경험이없는아이들조차도책을읽으며쉽게공감하고이해할만하다.

두려움을이기기위해필요한것은무엇일까?
작은용기로이뤄낸짜릿한승리의이야기


‘나’는두번째수영수업시간에선생님의도움을받아물속에들어가본다.그리고물이생각보다따뜻하다는것을깨닫는다.선생님과함께수영장을끝까지건넌날밤,목욕하면서혼자발차기연습을해보기도한다.그리고세번째수업시간,나는드디어스스로물속에들어간다.혼자팔다리를활짝편채물위에떠보기도하고다른아이들처럼발장구를치며물보라를일으키기도한다.어느새수영수업을즐기게된것이다!다른아이들과함께활짝웃으며“이제는배도안아플거”라고똑똑하게말하는주인공의모습에서생생한기쁨이전해진다.
낯선일앞에서느끼는두려움과불안은자연스러운것이며이러한두려움을극복하는것은아이들이성장하면서줄곧반복해야하는일이다.『수영장가는날』은주인공이수영을배우는과정을그린이야기를넘어서아이가자신의두려움을극복해낸짜릿한승리의이야기이다.이책은이를위해필요한것은대단한노력이나재능이아니라작은용기,즐기려는마음,그저익숙해질때까지기다려보는인내심이라는것을일깨운다.

“자,내가도와줄게.”
어린이옆을지키는어른들


『수영장가는날』에등장하는어른들은두려워하는아이옆에서호들갑을피우지않고다정하지만단단한안내자가되어준다.엄마는배앓이를호소하는‘나’에게“괜찮아질거야.”“재미있을거야.”라고태연히말하며매주수영장에데리고가는것을멈추지않는다.선생님은내가물에천천히적응할수있도록시간을두고기다려준다.그런뒤에는“자,내가도와줄게.”라며먼저손을내민다.그리고작은성공에도기꺼이칭찬해준다.두려움과걱정에사로잡힌아이에게강요하거나재촉하지않고,아이스스로문제를해결하고성장할수있도록한발짝옆에서지켜보는미더운어른들이다.

청량하게빛나는여름의색!

염혜원작가는수채물감과색연필을사용하여청량하게빛나는초여름의색을화면가득담아놓았다.출렁이는수영장의푸른물,원색의수영복들,투명한물방울,매끄러운타일등에서작가특유의맑고상쾌한색감이빛을발한다.
책속에등장하는인물들은신체적으로나문화적으로다양하게그려져있다.주인공‘나’는검은머리의동양인여자아이지만엄마는노란머리에하얀얼굴이며,선생님은곱슬머리를한흑인이다.친구들또한얼굴색도,생김새도,체형도제각각이다.하지만모두밝고따뜻하다.어린독자들에게편견이가로막지않는세계를보여주고싶은작가의사려깊은마음을읽어내는것또한이책을읽는묘미이다.
올여름,시원하고상큼한이야기를원하는모든이에게선물할만한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