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구 아저씨가 잃어버렸던 돈지갑 (양장본 Hardcover)

만구 아저씨가 잃어버렸던 돈지갑 (양장본 Hardcover)

$13.35
Description
도깨비들이 산속에서 돈지갑을 줍고서 벌이는 소동을 익살스럽게 그린 그림책 『만구 아저씨가 잃어버렸던 돈지갑』이 출간되었다. 권정생의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1988년에 처음 출간된 『바닷가 아이들』(창비아동문고 106)에 수록되어 있는 동명의 단편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그려 냈다. 밤이면 나타나 저희끼리 재미나게 놀면서도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해하지 않는 도깨비들의 다정한 세계가 펼쳐진다. 특유의 부드럽고 맑은 화풍으로 사랑받는 작가 정순희가 만들어 낸 따뜻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도깨비 캐릭터 덕분에, 친근하고 어수룩하기까지 한 권정생표 안동 도깨비들의 매력이 더욱더 빛을 발한다. 단순한 플롯, 생생한 캐릭터, 유머러스한 에피소드와 입말 덕분에 나이 어린 독자들과도 부담 없이 함께 읽기 좋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줄거리]
만구 아저씨는 장날에 고추 팔고 받은 돈을 지갑에 두둑하게 넣고 집으로 돌아간다. 갑자기 똥이 마려워진 아저씨는 골짜기 깊은 곳으로 들어가 쪼그리고 앉는다. 그때 잠바 호주머니에 든 지갑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아저씨는 마냥 기분이 좋아서 집으로 간다. 그날 밤, 골짜기에서 뛰어나온 톳제비(도깨비)들이 만구 아저씨의 지갑을 발견하고 종이돈을 처음 본 톳제비들의 소동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데……. 만구 아저씨는 돈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

권정생

1937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해방직후우리나라로돌아왔습니다.가난때문에얻은병으로세상을떠나면서인세를어린이들에게써달라는유언을남겼습니다.단편동화「강아지똥」으로기독교아동문학상을받았고,「무명저고리와엄마」가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습니다.동화『사과나무밭달님』『몽실언니』『바닷가아이들』『점득이네』『하느님의눈물』『밥데기죽데기』,소설『한티재하늘』,시집『어머니사시는그나라에는』등을남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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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톳제비’는‘도깨비’의안동말로엊그제까지우리곁에살던장난꾸러기들입니다.화가정순희가공들여그려놓은그림들로우리는안동톳제비의생김새를구체적으로떠올릴수있게되었어요.이제돈이없으면못사는세상이되었지만,할아버지톳제비가갸우뚱거리며물은것처럼돈은그저“코푸는휴지”면딱좋겠습니다.여름내땀흘려거둔고추한부대가그까짓‘종이쪽’에비기겠어요?
권정생문학은삶과자연을실제경험으로그리고있고,또그눈길이참으로낮아서그림으로그리기가쉽지않아요.그럼에도나는이책이권정생이라는텍스트를새롭게바라보는그림책이되기를바랍니다.
_그림책작가김환영

안동‘톳제비’가나타났다
해학과유머가넘치는권정생표도깨비이야기

그림책『만구아저씨가잃어버렸던돈지갑』(권정생문학그림책6)은31년전에출간된『바닷가아이들』(창비아동문고106,초판1988년)에수록된단편동화를화가정순희의해석을통해그림책으로새롭게펴낸것이다.‘권정생문학그림책’시리즈는그간삶과죽음의의미를되새기고,전쟁으로부터비롯된민중의슬픔과고통을그리면서그속에서더욱강조되는인간의사랑과연민을담은작품들을선보여왔다.『만구아저씨가잃어버렸던돈지갑』은돈을처음본‘톳제비’(도깨비)들이벌이는소동을그린이야기로,해학과유머가넘치는권정생문학의또다른매력이잘드러나는작품이다.어린아이들과함께읽을만한재미난이야기임에도불구하고오랜시간동안동화집의수록작으로서더많은독자에게쉽게가닿지못했기에이작품의그림책출간이더욱뜻깊다.아울러이책이독자들에게권정생문학을더한층다양하게감상하도록돕는소중한기회가되어주기를기대한다.

도깨비똥닦는휴지가되어버린돈

만구아저씨는장에서고추한부대를팔아지갑이두둑해지자콧노래가절로나온다.집으로돌아가던길에갑자기똥이마려워진아저씨는골짜기깊은곳으로들어가바지춤을내리고쪼그려앉는다.그때잠바호주머니에서지갑이떨어진줄도모르고아저씨는태평히자리를떠난다.그날밤,골짜기에서도깨비들이뛰어나온다.할머니,할아버지,어머니,아버지,손자,손녀…….줄줄이나타난도깨비일가족은똥한무더기를보고코를찡그리다가그옆에서지갑을발견한다.

“여기이상한게있다!”
“이종이쪽은뭐야?”
“그것,코푸는휴지가아니냐?”
“할아버지말씀이맞아요.이건코푸는거나똥닦는걸거예요.나똥마렵다.”

도깨비들이저마다종이돈을들고고개를갸우뚱거리며엉뚱한이야기를하는모양에웃음이절로난다.급기야손자톳제비는돈으로똥구멍을쓱닦아훌쩍버리고만다.반면에지갑을잃어버린것을알고‘천길만길구덩이에빠져’든것처럼울상이된만구아저씨의모습은사뭇대조적이다.‘종이쪽’에불과한돈에울고웃을수밖에없는인간세태를은근히꼬집는대목이다.

친근하고인정깊은도깨비의모습을생생하게그려내다

우리그림책에등장한많은도깨비들이무섭거나위협적으로그려졌던것에비해『만구아저씨가잃어버렸던돈지갑』의도깨비들은친근하고인정깊다.도깨비들은뒤늦게‘종이쪽’이‘돈’이란것을알고깜짝놀라며흩어진돈을간추려만구아저씨지갑에도로넣는다.도깨비똥이묻은돈도빼먹지않고억새풀에쓱쓱닦아지갑한가운데에끼워둔다.“뭐,이렇게해두면우리가만져본걸모를거야.”라고말하며황급히자리를뜨는도깨비들의순한뒷모습에미소가지어진다.
『내짝꿍최영대』『내거야!』『새는새는나무자고』등의작품을통해20여년동안어린이책에한국화를그리며그만의정답고평화로운화풍을만들어온작가정순희는이작품에서처음으로도깨비를그리게되었다.착하고어리숙해보이기까지하는도깨비를실감있게표현하기위해꼬박일년을궁리한끝에빗자루가도깨비로변하는민담들에서착안해캐릭터를만들었다.싸리비며수수비,갈비의형태를그대로떠올리게하면서도사람과같은표정과옷차림을한도깨비들은단번에독자의눈길을사로잡는다.또한한지위에서물감의농도를섬세하게조절해만들어낸도깨비주변의어룽거리는빛은캐릭터를부각하며신비한분위기를만든다.단연우리그림책이그려낸가장매력적인도깨비캐릭터이다.
지갑을되찾은만구아저씨가마음놓고잠드는이야기뒤에만구아저씨네집앞을찾아온도깨비가족을그려넣어,여운을남기는동시에뒷이야기를상상하게하는정순희작가의재치가빛난다.또한작가만의해석으로책곳곳에그린그림들은독자들이이야기를더욱풍부하게읽게하는데,오순도순지내는만구아저씨부부,방안에무심히걸려있지만예사롭지않아보이는빗자루,결국은바라던대로송아지를사오는만구아저씨와같은모습들은그림책으로만전할수있는또다른이야기이다.

권정생의빛나는단편동화를그림책으로만난다!
‘권정생문학그림책’시리즈

권정생단편동화가그림과만나새로운감상을전하는그림책시리즈다.오랫동안사랑받아온동화들이그림책으로피어나문학의감동을확장한다.어린아이부터어른까지세대를뛰어넘어더많은독자들과풍성하게만날수있기를바란다.

1.『똘배가보고온달나라』(김용철그림)
2.『빼떼기』(김환영그림)
3.『사과나무밭달님』(윤미숙그림)
4.『해룡이』(김세현그림)
5.『장군님과농부』(이성표그림)
6.『만구아저씨가잃어버렸던돈지갑』(정순희그림)

이후계속출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