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요정의 선물 : 신선미 그림책 (양장)

개미 요정의 선물 : 신선미 그림책 (양장)

$13.79
저자

신선미

울산대학교동양화과와홍익대학교일반대학원동양화과를졸업했습니다.2006년부터국내외에서다수의전시를통해‘개미요정’시리즈를발표했습니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한밤중개미요정』『개미요정의선물』등이있습니다.『한밤중개미요정』은독일‘화이트레이븐스’에선정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여기에실린그림들은과거를추억하던엄마가
그시절의부모를소환하는이야기이다.
나는이그림들을통해부모님께그시절의고왔던당신을기억한다고,
언제나당신을그리워한다고말하고싶다.”

-신선미작가의「작업노트」중에서


가족삼대의사랑을담은가슴뭉클한이야기

그림책『개미요정의선물』은2016년출간된『한밤중개미요정』(창비)에이은동양화가신선미의두번째작품이다.‘개미요정’은작가의어린시절상상속친구이자순수한어린이의눈에만보이는존재이다.『한밤중개미요정』은아이를낳아기르면서그아이를통해자신의어린시절로돌아가개미요정을만나게되는한여성의이야기를담고있다.출간즉시아름다운동양화와사랑스러운판타지로평단과독자의관심을모았으며,예술성과문학성이뛰어난책을선정하는독일‘화이트레이븐스’에이름을올렸다.
4년만에선보이는‘개미요정’두번째이야기,『개미요정의선물』에는모자간의사랑을넘어할머니,엄마,아이로이어지는가족삼대의따스한사랑을담았다.전작보다더욱섬세하면서도풍성해진이야기가독자들에게또한번특별한시간을선물한다.

개미요정의마법으로초대합니다!

『개미요정의선물』은빛바랜사진첩을꺼내보는엄마와할머니의대화로시작된다.할머니는한참동안사진첩을들여다보다가손주에게엄마의어린시절사진을보여준다.작고귀여웠던엄마를많이안아주지못했던과거를아쉬워하는할머니.그런할머니를기쁘게하기위해아이는환상친구인개미요정들을불러낸다.요정들은시간여행을할수있게해주는특별한선물을준비하는데,바로‘투명장옷’이다.투명장옷을입고열두시가되면마법이시작된다는요정의말에할머니도,엄마도두근거리는마음으로옷을입기시작한다.
전작을통해“절제된붓끝과절묘한색감각을보여주면서생소하고사랑스러운판타지를펼친다.”(김지은어린이문학평론가)라는평을받은것처럼『개미요정의선물』역시전통과현대,일상과판타지가절묘하게어우러진작품이다.신선미작가는조선시대여성들이외출할때머리부터덮어쓰던옷인장옷에특별한상상을더해소중한순간으로되돌아가게해주는‘투명장옷’을만들었다.또한우리전통문양을차용하여시간을되돌리는신비한개미요정의시계로변신시켰다.
작가만의개성있는상상과표현뿐아니라태연하고도따뜻한유머또한이그림책의매력이다.돋보기안경을치켜올리며‘투명장옷설명서’를진지하게읽는할머니의모습이나마법이일어나려고하는신비로운순간에도엄마에게줄도시락을싸느라분주한할머니의모습은슬며시웃음을자아낸다.
개미요정의도움으로엄마와할머니가가장그리운때로돌아가서로를꼭안아주는결말은아름답고도신비하게표현되었다.각각어리고,젊은시절의모습으로마주한두사람곁에현실과상상세계를오가는개미요정과개미요정만큼작아진아이를그려넣어벅찬감정을더욱풍성하게전달한다.어린시절에대한향수와가족애를불러일으키는다정한이야기에판타지적요소가더해져더욱매력적인그림책이다.

주목받는동양화가신선미의아름다운전통채색화

신선미작가는『개미요정의선물』속26점의그림모두전통채색화기법으로완성했다.전통채색화기법은매단계마다섬세하게공을들여야하는수고로운작업이다.먼저장지에색이번지지않도록아교,백반,물을섞어바르고말리기를수차례한후에,스케치한종이를장지에덮어씌워스케치를눌러베껴낸다.그다음세필로먹선을긋고,분채로원하는색이나올때까지겹겹이채색한다.이렇게수고로운과정을거쳐정성스럽게완성한그림은한폭한폭이더없이아름다운예술작품이다.특히물들이듯여러번색을쌓아올려완성한단아하고깊이있는한복의색감은감탄을자아낸다.
『개미요정의선물』은가슴한켠에두었던지난날에대한그리움과가족간의따스한사랑을전통채색화로수놓은그림책이다.먼지쌓인사진첩을오랜만에펼쳐보았을때처럼과거의소중한순간과그시절의사랑했던이들을다정히소환한다.배경을과감히생략하여만들어진여백은독자들이저마다마음속에간직한소중한순간과그리운시간들로채워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