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섬 (양장)

마지막 섬 (양장)

$13.27
Description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선정 ‘최고의 그림책상’, 포르투갈 아마도라 국제 만화 축제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스웨덴IBBY ‘최고의 번역서’에 작품이 선정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그림책 작가 이지현의 신작 『마지막 섬』이 출간되었다. 그간 『수영장』 『문』 등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화풍으로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 온 작가의 네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흡입력 있는 서사와 강렬한 결말이 방관하기 쉬운 환경과 난민 문제를 직면하게 한다.

[줄거리]
아름다운 섬에 살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친구 같던 바다가 어느 날 섬을 집어삼켰습니다…….

저자

이지현

서울에서태어나고,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졸업했다.어린이뿐아니라더많은어른들이그림책을즐길수있기를바란다.쓰고그린첫그림책『수영장』이미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등에서번역출판되었으며,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2015최고의그림책상’을받았고,미국공영라디오(NPR)‘2015최고의책들’,뉴욕타임즈‘2015주목할만한어린이책’,IBBY스웨덴‘2016최고의번역서리스트’등에선정되었다.만든책으로『수영장』,『문』,『이상한집』,『마지막섬』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세계가주목하는그림책작가이지현신작『마지막섬』
지금우리가마주한환경과난민문제를그리다

『마지막섬』은푸른수면아래(『수영장』),문너머(『문』)의새로운세계를펼치며국내외에서주목받아온작가이지현의신작그림책이다.지구온난화로해수면이상승해국토의일부가침수되고있는섬나라투발루와그곳에서살아가는폴리네시아원주민으로부터이야기는시작되었다.작가는기성세대가누려온자연이미래세대에게는당연하지않을것이라는위기의식을토대로이작품을완성하였다.
『마지막섬』은자연과평화롭게공존하던노인의터전이대기오염과해수면상승으로인해점차위협받는과정을역동적으로그린다.섬세한색연필화로표현한환상적인야생속으로독자를이끄는동시에우리앞에다가온환경과난민문제를직시하게한다.기후위기시대에아이와어른이함께읽고나눌이야기가풍성한작품이다.

“이것은우리와는아무런관계없는어떤사람의이야기입니다.
정말그럴까요?누구든어디에서나안녕하기를바라며이책을만들었습니다.”
―이지현


아름답고서늘한섬으로초대합니다

푸른바다와울창한숲으로둘러싸인섬에한노인이살고있다.노인은신비로운야생동물들과열매를나누어먹고,손수만든공예품으로보금자리를아기자기하게채우며평온한매일을보낸다.그런데어느날부터해수면이높아지기시작한다.노인의발목을적시던바닷물은어느새집안까지들이친다.노래하던새들이섬을떠나고,싱싱했던식물들은병들어버린다.노인은돌을쌓고나무로지지대를세워집의바닥을점점높여간다.하늘높이오른노인은바다건너굴뚝들이뿜어내는시꺼먼연기를목격하게된다.친구같던바다가돌연거대한파도를일으켜노인의보금자리를집어삼킨다.한순간에삶의터전을잃은노인은이제어디로가야할까?

지금,바로문앞에서일어나는이야기

『마지막섬』은글없는그림책으로,독자가저마다상상력을동원하여감상하게한다.노인은왜섬에혼자남게되었을까?노인을따라다니는동물은어떤존재일까?매섭게뿜어져나오는연기의정체는무엇일까?노인의집에서반짝이는노란불빛은무슨의미일까?굴뚝또한또다른섬위에놓여있다는건무엇을의미할까?각자의궁금증을품고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책속에서풍성한이야깃거리를찾을수있을것이다.
이지현작가만의섬세한연출을살펴보는것도감상의묘미다.푸른물결,연둣빛나무,붉은산호와열매,노란나비등폭넓은색채로그린섬의생명력은섬에위기가닥쳐오자서늘한푸른빛으로,결국에는무채색으로표현된다.작가는색조변화를통해스러져가는자연의변화를극적으로담았다.
섬을잃은노인의정체와행선지가밝혀지는작품의결말은초반에는상상조차하지못했던반전을이룬다.지구에사는우리모두가하나로연결되어있음을암시하며환경과난민문제를쉽게방관해온모두에게경종을울린다.『마지막섬』은이미우리집문앞으로성큼다가온문제를비로소실감하게한다.우리가있는지금이곳이바로‘마지막섬’일지모른다는서늘한메시지를역설적으로가장아름답게전하며깊은울림을남기는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