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나라에서 (양장)

어스름 나라에서 (양장)

$13.44
저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1907년스웨덴스몰란드지방의작은도시빔메르뷔에서태어나2002년스톡홀름달라가탄자택에서생을마감했다.일생동안동화책,그림책,희곡등많은작품을발표했으며,전세계백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그작품들은아동문학의고전으로일컬어지며,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독일청소년문학상등수많은상을수상하고,영화와텔레비전드라마로제작되어세계여러나라에서방영되었다.『소년...

출판사 서평

“괜찮아.어스름나라에서는아무것도문제가되지않아.”

‘삐삐롱스타킹’의작가아스트리드린드그렌
작고외로운어린이를위해그려낸놀라운상상의세계

세계적인동화작가아스트리드린드그렌의단편동화「어스름나라에서」가그림책으로출간되었다.린드그렌이쓴『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사자왕형제의모험』『에밀은사고뭉치』등은발표이후지금까지수십여년이흐르는동안전세계인의사랑을받으며어린이문학의고전으로자리잡았다.1949년발표된「어스름나라에서」는국내에서2000년에출간된『엄지소년닐스』(창비아동문고185)에수록되어20여년간읽혀왔다.이번에새롭게출간된그림책『어스름나라에서』는어린이에대한통찰로빛나는아동문학가일뿐만아니라사회적약자와동물,환경,평화를위해힘썼던사회활동가이기도한린드그렌을흠모하는많은국내독자들에게그의작품을새롭게감상하는기쁨을선사한다.
린그드렌의많은동화가당시의금기를깨고,병들고가난하고외로운주인공을그리며죽음과상실을정면으로다루어왔다.『어스름나라에서』역시어린이들의손에슬픔과시련을이겨낼힘을쥐여주고자했던작가의창작세계를온전히담은수작이다.다정하고지혜로운어른이어린이의손을잡고가만가만들려주는놀라운상상의세계가이책에담겨있다.

“너,혹시어스름나라에가고싶지않니?”
무엇이든할수있고,무엇이든될수있는나라에서보내온초대장

‘예란’은다리가아파서걸을수가없다.온종일침대에서책을읽거나그림을그리면서시간을보낸지오래지만앞으로도다리가나아질가망은없다.예란은하루종일빈집에홀로있지만해질무렵이되면키가작고이상한차림새를한요정,‘백합줄기아저씨’가찾아온다.아저씨는정중하게인사한뒤예란을‘어스름나라’로초대한다.예란은아저씨의손을잡고하늘로날아오른다.어스름나라에서는예란의아픈다리가아무런문제가되지않는다.
『어스름나라에서』는늘‘무섭도록슬프고힘들었던’자신의어린시절을떠올리며어린이들의‘뺨에흐르는눈물이마를수있으면얼마나좋을까‘(『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생각했던작가의바람이맺힌작품이다.무엇이든할수있고무엇이든될수있는나라에서보내온신비로운초대장과같은이책은모든어린이의마음을설레게한다.상상을통해두려움을이겨내는주인공의모습을통해어린독자들은각자자기삶의시련을극복해갈용기를구하며마음의심지를돋우기도할것이다.

BIB황금사과상,‘화이트레이븐스’수상작가마리트퇴른크비스트
황홀하게그려낸어스름나라풍경

어스름나라에서예란은나무에열린달콤한사탕을마음껏따먹는다.백합줄기아저씨와함께전차와버스를몰고,궁전에서웅장한환영의노래를듣는다.말하는사슴이있는동물원에가고,오래된어스름나라주민들과즐거운식사를한다.이곳에서예란은아픈다리를잊은채마음껏걷고,달리고,춤추고,날아다닌다.
『어스름나라에서』는해질녘부터통트기전까지신비로운시간의풍경을놀랍도록황홀하게그린다.싱그러운공원과화려한궁전,따스한호숫가풍경이평화롭게흘러가는가운데어둑하게내려앉은땅거미,아련한노을빛,고독하게빛나는스톡홀름시가지의모습은슬픔이어린주인공의내면을섬세하게비추며깊이위로한다.
그림을그린마리트퇴른크비스트는어머니가린드그렌의작품을번역한인연으로어린시절부터린드그렌과긴밀한우정을쌓아왔다.어린시절을린드그렌의고향인스몰란드에서보내린드그렌동화가묘사하는풍경을친근하게알고있는화가는,이작품에서주인공의상상이투영된세계를탁월하게형용해냈다.가장권위있는일러스트레이션상중하나인브라티슬라바일러스트레이션비엔날레(BIB)황금사과상을수상하고,독일‘화이트레이븐스’에선정되었으며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ALMA),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후보로십여차례지명된중견화가가펼쳐낸화폭들이작품의감동을더한층짙게전한다.린드그렌그자신이어스름나라로간지20주기가된지금,그리운사람을마음껏볼수있고,하고싶은일을마음껏할수있는세계를담은지극히아름다운그림책이우리앞에도착했다.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