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빅북) (이갑규 그림책)

무서운 이야기(빅북) (이갑규 그림책)

$67.00
Description
창비는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하며 특별한 독서 경험을 나누게 하고자 독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을 ‘빅북(big book)’으로 만들었습니다. 출력 가능한 최대 사이즈로 만든 빅북은 여러 아이들이 둘러앉아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더욱 편하고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작가 이갑규의 세 번째 창작 그림책 『무서운 이야기』를 빅북으로 선보입니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깊고 위험한 숲으로 떠나는 아이의 여정이 으스스하게 펼쳐집니다. 숲에는 뱀, 멧돼지, 호랑이 등 야생 동물이 살아 숨 쉬며 아이 주변을 맴돕니다. 오싹한 기분을 느낀 아이는 힘껏 뛰어가다가 절벽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데……. 아찔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안에 녹아든 유머러스한 반전이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저자

이갑규

쓰고그린그림책으로『진짜코파는이야기』와『방방이』가있습니다.
어린딸이잠자리에서무서운이야기를해달라고조른다.
나는이불속에서휴대폰불빛을켜고
시장에서무하나사온이야기를해준다.
무사온이야기.
휴대폰불빛을받은딸의화난얼굴이보인다.
“꺄악!”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출판문화상수상작가이갑규표공포그림책

『무서운이야기』는유쾌하고참신한상상력으로어린이의사랑을받는작가이갑규의공포그림책이다.『진짜코파는이야기』로제55회한국출판문화상어린이·청소년부문을수상하며주목받은작가의세번째창작그림책이기도하다.20여년간수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강연을하며꾸준히독자를만나온작가는‘무서운이야기’에열광하는아이들의기대에부응하고자6년여간의공을들여이갑규표‘무서운이야기’를완성했다.
『무서운이야기』는집에돌아오지않는아빠를찾아어두운숲속으로발걸음을재촉하는아이의여정을따라간다.교훈적인메시지를내세우기보다는독자가이야기를통해몰입의즐거움을느끼길바라는작가의의도가분명히드러난다.어린이의불안한마음이투영된숲속을오싹하게그리면서두려움과긴장감이재치있게반전되는흐름이돋보인다.


“곧어두워질텐데아빠가오시지않네?찾으러가야겠어!”
가슴조이는긴장과유머러스한반전

이야기는집에돌아오지않는아빠를찾으러가야겠다고다짐하는아이의목소리로시작한다.아이는손전등하나에의지해위험한숲으로들어간다.삐걱거리는낡은다리를건너고축축한풀밭을지나점점더깊은숲속으로향한다.숲에서는정체를알수없는비명이끊길듯말듯들려온다.더군다나무언가가자신을쫓아오는소리까지…….아이는무작정뛰어가다절벽을맞닥뜨린다.더나아갈수도되돌아갈수도없는위기의순간,용기를낸아이는뒤를돌아본다.그러자아이의뒤를바짝쫓던호랑이가깜짝놀라벼랑아래로미끄러지고만다.도대체무슨일이일어난걸까?유머러스한반전이가슴조이던긴장을순식간에해소하며즐거움을준다.
『무서운이야기』는아이의불안을어둠이내린숲속으로시각화한다.먹의농담과적재적소에쓰인붉은색이오싹한숲속공기를생생하게전하며,아이의뜀박질에긴박감을더한다.공포의숲에서길을헤매다가아이만의재기로위기를돌파하는이야기는어떤불안도누군가를영원히가둘수는없다고경쾌하게이야기한다.


독특한연출로다시쓴옛이야기

『무서운이야기』는다양한야생동물의등장과퇴장을반복하는연출이독특한그림책이다.이야기초반에요란하게노래부르던여치가개구리에게잡아먹히면서일순간숲속은적막에휩싸인다.이후개구리가도마뱀에게잡아먹히고,도마뱀은나무를타고은밀히움직이던뱀에게잡아먹힌다.또그뱀을멧돼지가노리면서긴장이점차고조된다.그러나‘숲의왕’호랑이를공포에질리게한건다름아닌작은아이로,숨가쁘게이어지던먹이사슬의가장끝에어린이의재치와용기를두며반전을꾀하였다.
아이가또다시숲으로향할것을암시하는마지막장면또한흥미롭다.책장을덮고난후에도캄캄한숲으로향하는아이,그뒤를쫓는호랑이,생동하는숲속에서먹고먹히는굴레가반복될것임을보여주며독자마다다양한상상을펼치게한다.
이작품은우리가익숙하게들어온‘호랑이와곶감’설화를떠올리게한다.옛이야기속아이가집안에서울고말았다면오늘날의주인공은용감하게아빠를찾아숲으로들어가고,호랑이앞에서도기지를발휘할줄안다.자신이최고라고자만하던호랑이가뜻밖의것에놀라꽁무니를빼는우스꽝스러운모습은여전하다.옛이야기를요즘어린이의시선에맞춰통쾌하게다시쓴시도가의미있다.


줄거리“곧어두워질텐데아빠가오시지않네?”한아이가집에돌아오지않는아빠를찾아깊고어두운숲으로향합니다.여치는위험한숲으로향하는아이가부디살아서돌아오길바라며노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