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용기 (양장)

잊었던 용기 (양장)

$14.00
Description
“이 편지를 읽고 나면 다시 반갑게 인사하자.”
작은 용기 속에 피어난 봄꽃 같은 우정 이야기
투명한 색으로 어린이의 단단한 마음을 그리는 작가 휘리의 새 그림책 『잊었던 용기』가 출간되었다. 긴 겨울 방학이 지난 뒤 친구와 서먹해진 주인공이 우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애틋한 시간을 담았다. 유년을 지나는 아이들의 여린 감정을 포착하여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작은 용기로 소중한 우정을 꽃피우는 어린이의 모든 순간에 작가의 온기 어린 시선이 동행하며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새 학기를 맞아 친구 관계 고민을 안고 있을 많은 어린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다정한 이야기이다.

같은 반이었고 학교가 끝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나’와 ‘친구’. 겨울 방학이 지나고 오랜만에 ‘친구’와 다시 마주친 ‘나’는 사소한 일로 ‘친구’와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만다. 한번 인사를 놓쳤을 뿐인데, 어쩌다 눈을 피했을 뿐인데……. 그네를 타고, 자전거 시합을 하고, 모래 장난을 하며 온몸으로 함께하던 모든 날을 잃어야 하는 걸까? 봄꽃이 환하게 필 때까지도 ‘친구’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한 달을 근심하던 ‘나’는 봄 햇살이 책상에 고루 내려앉은 어느 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다른 이와 시간을 보내도,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걸어도, 결코 잊히지 않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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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휘리

살아있는것의힘,그빛깔을그림으로표현하는것에관심이많다.이름휘리는‘아름다울휘徽,잉어리鯉’로어머니의잉어태몽에서비롯됐다.이름을닮은사람이되고싶다.연못의아름다운잉어처럼자신의세계에서만큼은자유로이유영하는존재가.깊은초록빛을담은그림에세이『위로의정원,숨』,그림책『허락없는외출』을비롯해독립출판물『천천히부는바람』,『잠을위한여정』,『연필로그리는초록』,『저녁』을쓰고그렸다.『잊었던용기』는문학웹진『비유』에실은에세이를그림책으로구성해펴낸것이다.

"자신의삶을열심히사는것만으로도누군가에게도움이되는사람들이있지요.『어둠을치우는사람들』에도그런분들이등장합니다.이번작업을통해자신의일에성실한사람들을관찰하고,그릴수있어서감사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에게소중한것,나의마음을지킬용기

『잊었던용기』는맑고서정적인화풍으로주목받는신예작가휘리의새그림책이다.전작『허락없는외출』『곁에있어』를통해어린이의단단한마음결을그려온작가는이번작품에서우정을지키려고분투하는어린이의마음을응시한다.멀어진친구와가까워지기위해애쓰는아이의애틋한시간을그리면서시시각각변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으로인물의감정변화를표현해감동과여운을남긴다.이야기속가장빛나는장면중하나는주인공이멀어진친구에대한원망이나미움대신여전히친구와함께하고싶다는자신의진심을깨닫는장면이다.

친구와다시가까워지고싶어.
손잡고인사하고
하루동안일어난일을다말하고싶어.
_본문중에서

어린이가자기마음을들여다보는순간을한장면씩쌓아올리며소중하게그린작가의시선이귀하고미덥다.누군가와관계맺으며일어날수있는다양한상황속에서나에게소중한것이무엇인지생각해보고,자신의마음을솔직하게전할용기를북돋우는이야기이다.

모두의유년과어린이의오늘을환하게비춰주는책

『잊었던용기』는휘리작가가유년의추억을담은에세이(웹진『비유』수록)를그림책으로구성해펴낸것이다.작가는어린시절우정을되찾기위해처음용기냈던기억을떠올리며투명한수채화그림으로모든장면을연출하였다.담백한글과서정적인자연풍경의어울림으로,때로는빛깔과바람의방향만으로인물이느끼는시간의중력과감정을담아냈다.이야기는‘나’를중심으로전개되지만다읽고난뒤에는보이지않는곳에서‘나’를기다렸을‘친구’의마음도헤아릴수있게된다.무엇보다꾹꾹눌러왔던‘나’의마음을‘친구’가알아주고,밝게인사하며둘이서로에게다가가는장면은안도감을선사하는동시에누군가와우정을나누기위해서는시간이필요하다는사실을넌지시일러주기도한다.주변이온통하얀겨울부터시작된두아이의이야기는연둣빛싹이움트는봄,녹음이짙은여름을지나갈대가휘어지는가을이되어서야끝을맺는다.놀이터로,공원으로,들판으로이어지며더따뜻하고너른곳을향하여걸어가는두아이의모습이오래도록지속될우정을꿈꾸게한다.서두르지않는사려깊은이야기가독자를보다다정한곳으로이끄는아름다운그림책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