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소년 닐스 (양장본 Hardcover)

엄지 소년 닐스 (양장본 Hardcover)

$13.35
Description
‘삐삐’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안데르센 상,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린드그렌 20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닐스’를 그림책으로 소개한다. 『엄지 소년 닐스』는 온종일 혼자 지내는 주인공이 상상을 통해 가슴속에 '따스한 것'을 품고 슬픔과 외로움을 견딜 힘을 키우는 이야기로, 유년의 독자들이 만드는 각자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고 지지한다. 스웨덴에서 1956년에 출간된 이후 66년 만에 우리 독자를 찾아온 이 작품은 40년 동안 린드그렌과 함께 일하며 그의 책에 가장 많은 그림을 그린 화가 일론 비클란드의 초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 줄거리
날마다 공장에 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빈집을 지키는 베르틸. 누나가 죽은 뒤 혼자 보내는 시간은 끔찍하게 쓸쓸하다. 어느 날, 베르틸은 침대 밑에서 엄지만큼 작은 소년, '닐스'를 발견한다. 닐스를 따라 주문을 외치면 베르틸의 몸도 어느새 닐스만큼 작아진다. 둘은 빵 조각과 건포도 한 알만으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타 버린 성냥개비 몇 개만 있으면 방 안을 데워 따뜻하게 지낼 수도 있다. 베르틸은 쥐구멍 속에 있는 닐스의 집에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닐스와 베르틸은 더없이 소중한 친구가 된다.
저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1907년스웨덴스몰란드지방의농가에서태어나20002년스톡홀름자택에서생을마감했습니다.대표작『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사자왕형제의모험』등은어린이문학의고전으로읽히고있으며안데르센상,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등을수상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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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주머니속작고따스한친구,엄지소년닐스
마음에꼭맞는친구를갖고싶은어린이에게선사하는환상의시간
60여년간읽혀온어린이문학의고전을그림책으로만나다

『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사자왕형제의모험』등을펴내며어린이의마음을사로잡고,안데르센상,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등을수상한세계적인동화작가아스트리드린드그렌.그의단편동화「엄지소년닐스」가그림책으로출간되었다.「엄지소년닐스」는스웨덴에서1949년출간된동화집(한국어판『엄지소년닐스』창비아동문고185)에표제작으로수록되었으며,1956년그림책으로재출간된이후영화로만들어질만큼인기를얻은작품이다.66년간전세계에서읽혀온고전을린드그렌서거20주기에맞춰오늘의한국어린이독자눈높이에맞는새로운편집으로소개한다.새단장을한그림책은번역문을입말로풀고,긴글을읽기쉽도록판면을세심하게다듬은한편,초판본그림은그대로수록해고전적아름다움을살렸다.
린드그렌은깊은통찰로,기쁨에넘치는어린이의생기발랄한모습을그리면서도작고힘없는존재의슬픔을놓치지않고들여다보았다.외로운주인공이마음에꼭맞는친구를만들어가슴에‘따스한것’을품는모습을그린『엄지소년닐스』는어린이가상상을통해위안을찾고힘을얻길바라던린드그렌의바람이온전히담긴작품이다.

외로운시간을견디게하는마법의주문“꼬꼬마휘리릭!”
어린이에게놀이와상상의힘을전하는이야기
누나가병으로죽고,혼자남은‘베르틸’은하루종일엄마아빠가공장에서돌아오기를기다린다.빈집에홀로있어야하는베르틸에게시간은너무느리게흘러갈뿐이다.어느날베르틸은침대밑에서엄지손가락만한아이,‘닐스’를만난다.닐스를따라“꼬꼬마휘리릭!”주문을외치면베르틸은꼭엄지소년처럼작아진다.
『엄지소년닐스』의주인공베르틸은집에홀로남겨진아이,부모의보살핌과또래의관심이부족한아이다.“모든사람들의어린시절에서놀이를뺀다면과연무엇이남을까?”라고말하며어린이의놀이세계를작품중심에그려넣으려했던작가는베르틸과같은처지의어린이에게이책을건네며마법의주문을일러준다.
베르틸은닐스와함께작은빵조각과미트볼한알을배부르게나눠먹고젤리접시속에들어가물장난을치며논다.벽난로앞에앉아젖은몸을말리며시간가는줄모르고이야기를나눈다.『엄지소년닐스』는주인공이상상친구를만나는이야기이자자신의외로움을마주보고스스로단단하게성장해가는이야기이다.유년의독자들이만드는각자의비밀스러운세계를이해하고지지하는목소리가따스하게담겨있다.

선하고다정한마음으로채운상상세계

베르틸이엄지손가락만큼작아지자머리가타버린성냥은땔감이되고,낡은손수건조각은목욕수건이,망가진칫솔머리는청소용솔이된다.책에는목욕과청소같은지루한일상이놀이로뒤바뀌는모습이유쾌하게그려져있다.베르틸은굶주린닐스에게먹을것을나눠주고인형장난감으로닐스의작은방안을아늑하게채워주면서,자신의궁핍한처지에도불구하고소중한것을기꺼이나눈다.섬세하게묘사된상상세계와그안을채우는선하고다정한마음은재치와사랑이넘치는주인공의내면을잘드러낸다.
이책에그림을그린일론비클란드는40년동안린드그렌과함께일하며그의책에가장많은그림을그린화가이다.다양한화풍으로린드그렌작품세계를그려온화가는‘엄지소년닐스’뿐아니라‘사자왕형제’‘로냐’‘카알손’‘미오’등린드그렌의대표캐릭터들을만들어냈으며인물의성격을정확하게포착하고배경을사실적으로그려낸것으로정평이나있다.에스토니아에서태어났으나어린시절제2차세계대전으로고향을떠나전쟁난민의삶을살아온화가는어린이들이느끼는외로움,슬픔,소외감,고립감을이해하며작품속에어린이를향한연대의마음을담으려애썼다.그림책『엄지소년닐스』에는'세상이어린아이에게어떻게보이는지잊지않'고자한노장화가의매력적인초기그림이고스란히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