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소아과 (양장)

으르렁 소아과 (양장)

$13.00
저자

염혜원

서울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판화를공부했으며,뉴욕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지금은브루클린에살면서그림책작업을활발하게하고있다.『어젯밤에뭐했니?』로볼로냐라가치픽션부문우수상을,『야호!오늘은유치원가는날』로에즈라잭키츠상을,『물웅덩이로참방!』으로미국아시아·태평양도서관사서협회선정문학상(APALA)을,『수영장가는날』로샬롯졸로토상을받았다.그밖에쓰고그린책으로『쌍둥이는너무좋아』,『우리는쌍둥이언니』가있고,『나는자라요』,『너무너무무서울때읽는책』에그림을그렸다.

출판사 서평

세계적으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염혜원신작『으르렁소아과』
『으르렁이발소』의유쾌한사자가족이돌아왔다!

뉴욕에서활발히활동하며세계어린이의사랑을받는염혜원의신작『으르렁소아과』가출간되었다.그간작가는어린이가일상에서겪는두려움을세심하게포착한작품들을펴내며볼로냐라가치상,에즈라잭키츠상,샬롯졸로토상등유수의그림책상을받았다.『으르렁소아과』는전작『으르렁이발소』(창비2020)이후2년만에선보이는창작그림책이다.전작의주인공인사자부자외에동생이새롭게등장하여세가족이함께병원에다녀오는모습을그린다.포근한색연필그림이병원을무서워하는어린이독자의마음을다정히어루만진다.
작가는아이들이두려움을느끼는일상공간을무대로이야기를펼치면서가족간의교감을사랑스러운그림과재치있는대화로표현했다.『으르렁이발소』가아이와양육자의갈등상황에주목한다면『으르렁소아과』는병원이라는공통의두려움앞에서가족이서로의지하는모습을따듯하게그린다.맏이는자신의걱정을억누르며동생이무사히병원검진을받을수있게애쓰는데,이발소에가자는아빠의제안을완강히거부했던전작에비해한층성장한모습이다.‘으르렁’시리즈는양육자와아이가일상에서겪는고민을두루담아내어가족이함께읽기좋은그림책이다.

우리가함께라면병원도무섭지않아!
가족의유대감을부드럽게북돋는이야기

아빠사자는병원에서소란을피우는첫째와검진은익숙하지않은둘째를데리고병원에무사히다녀올수있을지걱정이앞선다.맏이는동생옆에든든하게있어주겠다고자신만만하게말하며아빠를안심시킨다.사자가족은각기다른표정으로병원에도착한다.아빠는여전히불안한기색을감추지못하고,맏이는동생에게검진과정과주의사항을하나하나말해주느라바쁘다.동생은가족의걱정이무색하게의젓한모습이다.하지만막상예방주사를맞을생각을하자사자형제의두려움이고개를내민다.첫째는자기도모르게뒷걸음질하지만동생앞에서다시금용기를낸다.의사선생님에게자신은더이상아기가아니라며씩씩하게예방주사를맞는첫째를따라둘째도어엿하게주사를맞는다.주사를맞고눈물이찔끔난채서로를꼭껴안는형제의모습이사랑스럽다.주사맞은자리에붙은무지개반창고처럼두려운순간이지나간두아이의표정이활짝핀다.

“다끝났어.너도나만큼컸네!”
“하나도안아팠어.”
_본문중에서

병원을두려워하는아이와함께보는그림책

『으르렁소아과』는아이들에게피할수없는과제인병원방문과주사맞기를현실감있게다룬다.병원에온아이들을존중하는간호사선생님과아이들에게칭찬을아끼지않는의사선생님의모습도인상적이다.영유아발달과업에맞춤한이그림책을두고미국도서관사서협회는‘병원에서주사맞기를두려워하는어린이들을안심시키면서형제의우애를사랑스럽게그린다’(북리스트)라고평했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가이임숙소장은“수술을앞둔아이에게입원과정부터수술후주의사항이담긴그림책을보여준것만으로도아이가느끼는통증이감소”한연구결과를짚으며이책의특별함을섬세한병원묘사로꼽았다.이야기에서맏이는동생에게키와몸무게를재는법,체온측정과시력검사,예방주사맞기에이르기까지의검진과정을상세히알려준다.숨쉬는법과주사를맞을때마음을가볍게하는법을일러주는것도잊지않는다.가족과한데모여『으르렁소아과』를읽어보자.병원에가는발걸음이보다가벼워질것이다.

위트있고다정한염혜원작가의세계

『으르렁소아과』를펼치면시력검사표를떠올리게하는귀여운면지가독자의시선을사로잡는다.면지그림을자세히들여다보면이야기를효과적으로함축하는캐릭터와병원물품이보인다.작가는배경요소에도주인공의심정을재치있게표현했다.사자가족이병원에들어가기전‘곰소아청소년과’간판에는무표정한곰그림이그려져있는데아이들이주사를무사히맞고집으로돌아가는길에는곰이활짝웃는표정으로변한다.염혜원작가특유의편안하고산뜻한색연필그림은어린이독자에게병원이결코무서운곳이아니라고말해주는듯하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