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비행 (양장)

도시 비행 (양장)

$21.00
Description
그림책 속 공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작가 박현민의 신작 『도시 비행』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그간 『엄청난 눈』 『얘들아 놀자!』 『빛을 찾아서』 등을 펴내며 그림책으로 펼치는 상상의 스케일을 확장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역동적인 전개와 깊어진 세계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도블록 틈새에 핀 민들레의 눈으로 도시 풍경을 묘사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쉽게 소외되는 존재의 삶을 조명하고, 양극화된 세상의 경계를 솜씨 좋게 허문다. 박현민 작가는 202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2022년 『도시 비행』으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세계적인 주목을 모았다.

● 작품 줄거리
도시 한가운데, 보도블록 틈새에 핀 민들레는 빠르게 지나가는 자전거, 부주의한 구둣발 등 무수한 위협을 견디며 자란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민들레를 찾아오면서 민들레는 올려다보기만 했던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

박현민

첫번째그림책으로2021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라가치상오페라프리마부문우수상을수상하며관심을받았다.이어출간하는책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볼로냐라가치상어메이징북쉘프선정되었으며『빛을찾아서』는BIB최종심사한국대표에선정되었다.쓰고그린책으로『엄청난눈』,『얘들아놀자!』,『빛을찾아서』,『도시비행』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올려다보는세상과내려다보는세상,
양극화된세상의경계를허무는이야기

『도시비행』의화자는높은빌딩숲한가운데에서핀민들레다.민들레는보도블록틈새를터전삼아살아가면서도시사람들을바라본다.사람들은자전거를타고,구두를신고,각자의중요한목적지로바삐향한다.민들레의도시생활은대개외롭고위태롭지만민들레는틈틈이오는기쁜순간을소중히여기며자란다.낙엽이지고,눈이내리고,다시새순이돋기까지의긴시간을보낸뒤민들레를발견한어린이가다가온다.어린이는올려다보아야만했던한쪽세상속에살아온민들레가더욱넓은세상을경험하도록,민들레가꿈꾸어온‘도시비행’을실현하도록돕는다.
『도시비행』은박현민작가가도시의척박한환경에서자생하는민들레와무한경쟁을부추기는사회속어린이의유사성에주목하면서시작된작품이다.작은민들레의눈에비친도시풍경은낮은곳에서높은곳을바라보는앵글로그려져독자가익숙한풍경을낯설게경험하도록한다.독자는도시의가장낮은곳에서우리주변을다시바라봄으로써어린이와어른,자연과인간,‘너’와‘나’사이의경계를허물기회를갖게될것이다.

2022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선정작
전세계가주목하는새로운이미지

박현민작가는『엄청난눈』(달그림,2020년출간)으로2021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라가치상오페라프리마부문우수상을수상하며세계적인주목을모았다.흰여백을그림요소로활용하는시도로인상적인데뷔작을선보인이래,작가는『얘들아놀자!』『빛을찾아서』등독창적인연출이돋보이는작품들을꾸준히선보여왔다.그의신작『도시비행』은더욱역동적인전개와박력있는화면으로독자가그림책속공간을입체적으로경험하도록한다.민들레의시선에서바라본도시풍경을아래에서위를올려다보는앵글로그리면서화면에긴장감을조성하는연출이단연돋보인다.작가는사진및인쇄의색재현에사용되는네가지기본색모형인청록색(Cyan),자홍색(Magenta),노란색(Yellow),검정색(Black)만을활용하여그렸다.이러한작업방식은디지털작업에전통판화기법을적용하기위한시도다.색상별로분리된네층의레이어를합해그림틀을갖추고본래그림일부를지우는방식으로주인공인민들레를그렸다.이때작가가민들레를그리는방식은마치조각도로판에그림을새기는방식과유사하다.우리사회에서소외된삶을조명하고자한작품의의도와작업방식을연결한작가의시도가울림을준다.박현민작가는『도시비행』을통해2022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또한번주목받으며‘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다.

보도블록틈새에서화사하게핀꽃처럼
우리사회의가장자리를비추는연대의힘

‘보도블록틈새’라는주소에서민들레는불안정하고취약한삶을살아간다.부주의한구둣발도,뜨겁게내리쬐는한여름햇볕도피할길이없다.그런민들레의존재를모처럼발견하고들여다보는것도강아지와애벌레처럼작은존재들이다.하지만그마저도여린민들레에게는위협이되고만다.민들레는자신이지금있는자리를떠나지않는방식으로자신의존재를증명한다.섣불리포기하기보다기다리기를선택하고”내게오는모든일을”“겁내지않고똑바로”보겠노라고선언한다.민들레의치열한기다림은한어린이가민들레를향해손을내밀면서‘도시비행’으로이어진다.『도시비행』은매일의역경을살아내는민들레의삶에경의를전하는한편지금이순간우리사회에서소외되는약자의삶을은유하며연대와돌봄에대한사회적관심을간구한다.작가는민들레의삶을통해이제우리가그치열한기다림에응답할때라고이야기한다.

“누군가의눈으로세상을바라볼수있다면그‘누군가’를사랑할수있다는생각으로『도시비행』작업을시작했습니다.이책을완성하면서세상의따스함을발견하는힘을얻은것같습니다.”박현민

추천사

그림책은영리한실험이되따뜻한시도이다.박현민작가는편견없는눈을가진어린이처럼보는방법을새롭게제시하고,익히알고있는세상너머로독자를종횡무진데리고간다.보도블록같은네모책속여린존재의씩씩한모험덕분에우리는어지러운도시의가장낮은곳과가장높은곳에서세상을바라보는경험을한다.
-이수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