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 10대를 위한 SF 단편집  - 창비청소년문학 5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 10대를 위한 SF 단편집 - 창비청소년문학 5

$16.05
Description
청소년을 위해 쓴 신작 과학소설 모음집
미래를 열어갈 10대에 바치는 창작 과학소설선. 느닷없이 성적이 오르는 친구들, 아무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 노벨상을 탄 최초의 한국인 과학자 등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8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에서는 전교생의 90%가 전국 10%에 드는 고딩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고등학생 현우는 어느 날, 갑자기 주위 친구들의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그들의 비밀은 모 대학 연구소의 브레인 클리닉을 다닌다는 것이다. 그곳은 바로 NH-856 은하계의 행성에서 온 어으에게 뇌를 점령당했기 때문인데….

이밖에 김보영의 〈마지막 늑대〉는 용족의 애완동물로 전락한 인류의 미래를 그려내며, 듀나의 〈가말록의 탈출〉에서는 공만 보면 집착하는 외계동물 '라두'의 비극적 운명을 이야기한다. 이지문의 〈개인적 동기〉에서는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
저자

송경아,듀나,김보영,배명훈,박성환

저자 : 송경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자 SF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우모리 하늘신발』, 소설집 『백귀야행』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드래곤 펄』 『리치드』 『롱 워크』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 『3001 최후의 오디세이』 『마지막 제국』 『세븐이브스 2·3』 『뱀파이어 유격수』 『보물섬』 『사이버리아드』 등이 있다.

저자 : 듀나
1994년부터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 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4년 공동 단편집 『사이버펑크』에 몇몇 하이텔 단편들이 실렸고, 그 뒤에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평형추』 『찢어진 종잇조각의 신』 『2023년생』 등을 발표했다.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의 논픽션을 썼다. 2024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단편집 『시간을 거슬러간 나비』를 출간했다.
수상 : 2021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저자 : 김보영
2004년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전 3권), 《역병의 바다》, 《얼마나 닮았는가》, 《다섯 번째 감각》, 《종의 기원담》 등이 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진화신화〉(박지현·고드 셀러 옮김)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에 한국 작가 최초로이름을 올렸으며, 《종의 기원담과 다른 이야기들》(박선영 엮음, 김소라·이정민 외 옮김)로 한국 SF 사상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J. 김보영이라는 필명으로 《사바삼사라 서》(전 2권)를 펴내기도 하였다.
수상 : 2014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저자 : 배명훈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스마트 D」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워』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미래과거시제』 『화성과 나』, 장편소설 『신의 궤도 1, 2』 『은닉』 『청혼』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빙글빙글 우주군』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에세이 『SF 작가입니다』 등을 썼다. 2010년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 : 2016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2014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저자 : 박성환

엮음 : 박상준
1990년대 초부터 SF 및 교양 과학 전문 기획번역가, 칼럼니스트, 강사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서울SF아카이브의 대표다.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공저) 등의 책을 썼고 『라마와의 랑데부』, 『화씨 451』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창간 편집장, SF 전문 출판 브랜드 ‘오멜라스’의 대표를 지냈고, 세종대와 계원예술대 등에서 외래교수로 SF를 강의했다.

목차


김보영 - 마지막 늑대
듀 나 - 가말록의 탈출
박성환 -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배명훈 - 엄마의 설명력
송경아 - 소용돌이
이지문 - 개인적 도익
이 현 - 로스웰 주의보
정소연 - 비거스렁이
해설 21세기의 첫 10대를 위한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ㆍ박상준

출판사 서평

2000년대에 10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은 그 이전 세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생활하고 있다. 늘 변화하는 과학기술을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환경으로 여기는 사람들. 지금의 청소년들이야말로 바로 그 첫 세대인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 독자들에게 SF라는 장르는 새로운 시대의 사유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변화하는 과학기술이 야기할 다양한 미래상의 스펙트럼이야말로 SF가 지난 100여 년 동안 축적시켜온 독보적인 성과이기 때문이다.
― 엮은이 박상준(월간 『판타스틱』 편집주간)

청소년을 위한 SF소설

SF(Science Fiction)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과학적 합리성으로 무장한 상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는 바로 이러한 SF의 세계에 몰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감수성 예민한 이 무렵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각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SF는 청소년기에 필수적인 장르이기도 한데, 미래를 사유하고 상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문명 비판적 시각까지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왜 학생들에게 역사는 가르치면서 미래학은 가르치지 않는가?” “SF는 ‘미래의 나’를 위해 읽어야만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1세기 한국 창작 과학소설의 현재

우리나라에서 SF소설은 아직 마이너 장르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창작 SF계의 현실은 척박하기 짝이 없다. 이 책에 수록된 작가 중에는 듀나처럼 고정 팬을 지닌 인기 작가도 있지만, 2000년대 이후 등단했으나 마땅히 활동할 지면을 찾지 못해 재능을 묵힐 수밖에 없었던 작가도 많이 있다. 특히 과학기술 창작문예로 등단한 작가들이 눈에 띄는데, 발군의 스토리텔링을 뽐내는 김보영과 배명훈은 공동 단편집 『누군가를 만났어』를 통해 이미 재능을 확인시킨 바 있고, 현직 교사답게 실감 나는 학교생활 묘사가 돋보이는 표제작의 작가 박성환은 전작 「레디메이드 보살」이 김지운 감독으로 영화화 작업 중이다. 현재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인 정소연은 『어둠의 속도』, 『망고가 있던 자리』 등 굵직한 SF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가로도 활약 중이다. 또한 ‘창비청소년문학’ 1권을 장식한 바 있는 작가 이현은 오랫동안 열혈 SF 독자로 지내온 이력을 살려 첫 SF 데뷔작을 발표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경아는 왕따 문제를 진솔하게 접근하여 ‘청소년’문학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현재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지문은 월간 『판타스틱』에 수록된 「내일의 꽃」에 이어 작품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SF 작가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책은 이 작가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