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 걸음 - 창비청소년문학 35

작은 발 걸음 - 창비청소년문학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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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직 끝나지 않은 <구덩이>의 뒷이야기!
뉴베리 상 수상작 <구덩이>의 그 후 이야기 『작은 발걸음』. 미국의 인기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루이스 쌔커의 대표작 <구덩이>의 뒷이야기로, 등장인물들이 다시 모여 좌충우돌 새로운 모험을 펼친다. 초록호수 캠프에서 돌아온 겨드랑이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던 중, 친구 엑스레이가 인기 록 스타 카이라 딜리언의 콘서트 암표를 팔아 큰돈을 벌자고 제안한다. 겨드랑이는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카이라와 인연을 맺게 되고 둘 사이에는 작은 로맨스가 피어난다. 하지만 암표를 둘러싼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오고, 카이라의 새아버지이자 매니저인 엘 지니어스는 카이라의 돈을 독차지할 음모를 꾸미는데….
이 소설은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을 그려내면서, 그 속에 청소년들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또한 인종 차별, 장애인 차별, 전과자의 사회 복귀 등의 민감한 이슈들을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풀어간다. 곳곳에서는 초록호수 캠프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을 떠난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틈틈이 언급한다. 하지만 <구덩이>와는 독립적인 또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어 <구덩이>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저자

루이스쌔커

저자:루이스쌔커(LouisSachar)
1954년미국뉴욕에서태어났다.대학생시절초등학교보조교사로일하면서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가되기로결심,자신의경험을살려쓴‘웨이싸이드학교’(WaysideSchool)시리즈를출간해인기를얻었다.로스쿨에진학해잠시변호사일을하기도했으나본격적으로독자의호평을얻기시작하면서전업작가가되었다.현재미국어린이와청소년에게가장사랑받는작가가운데한사람으로,1999년에『구덩이』(창비창소년문학2)로미국어린이문학최고영예인뉴베리상을받았다.『웨이싸이드학교별난아이들』『웨이싸이드학교가무너지고있어』등여러어린이청소년책을썼다.

역자:김영선
서울대학교영어교육과와미국코넬대학언어학과에서공부했다.2010년에《무자비한윌러비가족》으로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어너리스트(HonourList)번역부문상을받았다.《구덩이》,《수상한진흙》,《바닷가탄광마을》,<웨이사이드학교시리즈>,<멋쟁이낸시시리즈>등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200여권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작은발걸음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뉴베리상수상작『구덩이』,아직끝나지않았다
초록호수캠프를떠난겨드랑이의그후이야기

-꼬리를물고벌어지는복잡한사건들과예상을뒤엎는전개.이것이바로루이스쌔커의매력이다.서술은명료하고읽기편하며,절제되면서도뛰어난관찰력을보여주는재미있는유머가가득하다.(뉴욕타임즈)
-코믹한좌충우돌사기사건.아주잘쓰인이야기이자읽을만한가치가있는흥미진진한소설.(스쿨라이브러리언)
-마지막장까지읽는내내겨드랑이를응원하게만드는,속도감넘치는모험이야기.(굿북가이드)
-쌔커의수많은팬들이꼭읽어야할책.(북쎌러)

루이스쌔커가돌아왔다!재치있는입담과낙천적인세계관으로미국뿐아니라국내에도두터운독자층을확보하고있는작가루이스쌔커의『작은발걸음』(SmallSteps)이창비청소년문학의35번째권으로출간되었다.『작은발걸음』은뉴베리상수상작『구덩이』(창비청소년문학2)의뒷이야기로,『구덩이』속등장인물들이다시모여새로운좌충우돌모험을펼친다.쌔커특유의간결하고담백한문체와세상을바라보는예리하면서도긍정적인시선이잘어우러진수작으로『구덩이』를읽었던독자들에게는반가움을,읽지않았던독자들에게는놀라움을안겨줄것이다.허황되고과장된희망이아니라진실한용기를불어넣는,작고사랑스러운사람들의따뜻한이야기.

가장사랑받는미국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
루이스쌔커의대표작『구덩이』의그후이야기

루이스쌔커는뉴베리상,전미도서상수상을통해문학성을인정받았을뿐만아니라,어린이ㆍ청소년독자들에게가장사랑받는작가로손꼽히는이야기꾼이다.『작은발걸음』은1999년쌔커에게뉴베리상을안겨준『구덩이』의뒷이야기로,초록호수캠프의영웅스탠리의친구겨드랑이가주인공을맡았으며또다른친구엑스레이가중요한역할로등장한다.『작은발걸음』에서는겨드랑이의과거와연관되어초록호수캠프가틈틈이언급되고,‘스플루시’가깜짝출연하는등초록호수캠프를떠난친구들이어떻게지내는지궁금했던독자들에게반가운소식을전한다.그러나이작품은한편으로『구덩이』와는독립적인또하나의완결된이야기를선보여『구덩이』를읽지않은독자도별어려움없이이책의유쾌한감동을맛보는행운을누릴수있다.

한시도긴장감을늦출수없는롤러코스터같은사건들

꼬리를물고이어지는흥미진진한사건들과독자의호기심을자극하는빈틈없는구성은루이스쌔커작품의대표적인특징이다.쌔커는이번작품에서도흑인전과자소년과백인장애인소녀의우정을그린드라마,인기록스타와의로맨스,경찰수사와살인음모같은범죄스릴러등언뜻동떨어져보이는이야기들을자유자재로오간다.더욱놀라운것은손에땀을쥐게하는사건들이정신없이펼쳐지는가운데서도,읽을거리로서의순수한재미와청소년소설로서의진지한주제의식사이에서균형을유지한다는점이다.박진감넘치는사건들속에청소년들이꼭한번곱씹어보아야할생각거리들을자연스럽게심어놓은것은이작품이청소년소설로서갖는미덕이다.부모와의갈등,이성친구에대한관심,미래에대한불안등청소년들의일상적인고민을헤아릴줄아는눈썰미가돋보이며,우정과용기,인생의참된의미에관한더본질적인고민의방향을제시하려는자세는믿음직스럽다.

인종차별,장애인차별,전과자의사회복귀등
민감한이슈들을풀어가는루이스쌔커만의지혜로운해법

『작은발걸음』은우리사회에만연한여러편견을신랄하게비판하면서도경직되지않고,시종일관유머러스한분위기를이어간다.소년원에서돌아온겨드랑이에게던지는상담교사의냉정하지만현실적인한마디(“소년원에가기전에삶이불공평하다고생각했니?그렇다면이제사회로돌아가면삶이두배는더힘들다는사실을알게될거야.사람들은너를아주나쁜사람으로생각할테고,너를나쁜사람으로대할거야.”-13면)는흑인이자전과자인약자로서의겨드랑이에게호락호락하지않은주위시선을잘표현한다.장애인소녀지니를동정하거나막연히두려워하는태도또한상처가되기는마찬가지다.쌔커는이작품에서약자를대하는사람들의오만한잣대를드러냄으로써우리사회가갖고있는미성숙한모습을외면하지않으면서도,단순히고발에머무르지않고자신만의분명한견해를전한다.그것은바로부당한사회의편견에개인이맞서기란쉽지않지만,약자간의연대를통해작은발걸음을내디딜수있다는믿음이다.겨드랑이의전과를마치장애처럼여기고,지니의장애를마치전과처럼바라보는세상속에서서로를있는그대로바라보는두사람이함께작은발걸음을내딛는법을배우는과정은쌔커의인간을향한신뢰와삶에대한긍정을보여준다.욕심내거나서두르지않고,한번에조금씩작은발걸음을내딛는것만이행복의비결이라는작품의건강한주제는작가의진심이녹아있기에결코흔한교훈으로넘길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