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아이 - 창비청소년문학 50
Description
청소년의 마음을 알아주는 청소년문학!
청소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 「창비청소년문학」 50권 기념 소설집 『파란 아이』. 김려령, 공선옥, 구병모 등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대표하는 7인의 단편을 묶은 책이다. 최근 고등학생 위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던 우리 청소년문학에 대한 자성으로, 청소년문학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14~16세 중학생을 위한 소설집을 마련했다.

김려령의 《파란 아이》는 죽은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의 사연과 소년들의 우정을 그려내면서,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을 숨겨 두었다.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아무도 모르게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병모의 잔혹 동화 《화갑소녀전》은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삼았고, 이현의 《고양이의 날》은 청소년의 성장과 독립심의 문제를 길고양이의 삶에 빗댄다.
청소년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소설집이다. SF, 판타지, 의인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문학적 깊이까지 선보인다. 7인의 작가들은 사춘기의 기쁨과 상처, 불안과 기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청소년들과 교감할 수 있는 내용은 물론,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저자

공선옥,전성태,최나미,이현,배명훈,김려령,구병모

저자:공선옥
1963년전남곡성에서태어났고,전남대국문과를졸업했다.1991년계간'창작과비평'겨울호에중편소설「씨앗불」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1995년제13회신동엽창작기금을받았으며소설집으로'피어라수선화'(1994)'내생의알리바이'(1998),장편소설로'오지리에두고온서른살'(1993)'시절들'(1996)'수수밭으로오세요'(2001),산문집'자운영꽃밭에서나는울었네'(2000)등이있다.

저자:전성태
1969년전남고흥에서태어나중앙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고,1994년실천문학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매향','국경을넘는일'과장편소설'여자이발사'가있으며,신동엽창작상을수상했다.

저자:최나미
서울에서태어났으면서잠깐지냈던동해를고향으로착각하며지금껏버티고있다.열세살근처에본인도기억못하는상처가있는지열세살아이들얘기만줄곧쓰다가처음으로열네살에도전장을내밀었따.해외여행에대해서는그다지소망하는바없으나우리나라구석구석안가본데없이다가보고싶다는열망은나날이깊어져서주위사람들을불안에떨게하고있따.성격은전전긍긍,친구는다다익선,외모는애매모호라고본인은주장하고있으나아직한가지도확인된바없은현재진행형몽상가.

저자:이현
1970년부산에서태어나숙명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궁금한거,놀고싶은거,먹고싶은게하도많아하루에도수백번엉덩이가들썩이지만,하고픈이야기가산더미라별수없이가만히앉자글을쓴다.작품으로는단편동화집'짜장면불어요!'와청소년'우리들의스캔들',장편동화'장수만세','로봇의별'등이있다.2004년제13회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에단편'기차,언제나빛을향해경적을울리다'가당선되었다.'짜장면불어요'로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창작부문대상을탔다.그리고제16회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

저자:배명훈
1978년부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우수논문상수상).재학중이던2004년'테러리스트'로'대학문학상'을받았고,2005년'스마트D'로'제2회과학기술창작문예'단편부문에당선되면서본격적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환상문학웹진'거울'을통해꾸준히작품을발표해왔으며,3인공동창작집'누군가를만났어'를비롯해'판타스틱'등에단편을수록한바있다.통찰력을갖춘상상력과날카로운풍자,능청맞은유머감각이야말로소설가배명훈의최대강점이다.2009년에는연작소설집'타워'를출간했다.2010년에는'안녕,인공존재!'로제1회문학동네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저자:김려령
1971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마해송문학상과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창비청소년문학상을석권하며2008년가장주목해야할거물급신인의등장을알렸다.진지한주제의식을놓지않으면서도흥미진진하게이야기를풀어나가는필력이단연돋보인다.

저자:구병모
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편집자로활동하였다.현재는집필활동에몰두하고있다.제2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한'위저드베이커리'는신인답지않은안정된문장력과매끄러운전개,흡인력있는줄거리가높은평가를받았다.

목차


공선옥_아무도모르게
구병모_화갑소녀전
김려령_파란아이
배명훈_푸른파피망
이현_고양이의날
전성태_졸업
최나미_덩어리
[해설]다시청소년문학의초심으로_박숙경

출판사 서평

청소년이가장사랑하는창비청소년문학,드디어50권출간!

『완득이』『위저드베이커리』등화제의베스트셀러를배출하며청소년문학의저변을넓혀온‘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가어느덧50권을맞았다.역량있는작가의발굴과작품성높은작품소개에노력을기울이며우리청소년문학계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었던창비청소년문학은,대표작가7인의신작단편을묶은50권기념소설집『파란아이』를또하나의기대작으로선보인다.김려령,공선옥,구병모등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를대표하는7인의작가가SF,판타지,의인소설등여러갈래로펼쳐보이는깊고도다채로운세계는우리시대청소년들에게꼭필요한문학이무엇인지를되새기는계기가될것이다.

청소년문학의‘진짜’주인공14~16세를위한소설집

아이와어른의경계에서갈등하고,몸과마음의급격한변화에혼란을겪는청소년의삶이란과연어떤것일까?이책은청소년문학의진짜주인공이라할수있는‘중학생’을위한소설집으로기획되었다.이는지난몇년간질적으로나양적으로성장을거듭해왔으나고등학생위주로쏠리는경향이있던우리청소년문학에대한자성이기도하다.청소년문학을더욱필요로하고많이찾아읽는14~16세를위한소설이필요하다는취지에서마련된이소설집은결과적으로다양한장르를아우르는동시에문학적깊이까지담보하면서‘50권기념’이라는타이틀에걸맞은빼어난작품집으로완성되었다.

내마음을알아주는청소년문학을만난다!

김려령,구병모,배명훈,공선옥,전성태,이현,최나미등그이름만으로도기대를불러일으키는일곱작가들은사춘기소년소녀의고유한정서를문학의진한향기로전한다.표제작김려령의「파란아이」는죽은누나의그림자속에서살고있는열네살소년의사연과소년들의우정을애틋하게그리는동시에독자들을놀라게할반전을선보인다.공선옥의「아무도모르게」는엄마를따라대책없이고향을떠나야했던지난날을회상하며이제외로움만큼아름다움이무엇인지알게되었다고고백하는열다섯살소년의이야기이다.

작가특유의구수한문체로풀어낸소년의독백이잔잔한감동을전한다.한편80년대중학교의졸업풍경을담은전성태의「졸업」은이뤄지지못한첫사랑의풋풋함,그리고익숙하고정든것과의결별을통해성장의의미를생각하게하는단편이다.최나미의「덩어리」는이제막청소년이라는이름을얻은중1소녀들의무리짓기심리를핍진하게묘사해,우정과또래압력에대해생각해볼시사점을남긴다.탄탄한문학성을바탕으로한이소설들은어느세대의누구와도교감할수있는,‘좋은문학’만이가진힘을다시한번증명해내고있다.

7인의대표작가가선보이는청소년문학의일곱가지스펙트럼

색깔이다른7인의작가가모인만큼좀더특색있고개성넘치는이야기도펼쳐진다.「성냥팔이소녀」를모티브로삼은구병모의잔혹동화「화갑소녀전」은냉엄한‘구병모식’세계관을펼쳐보이며,사춘기청소년의성장과독립심의문제를길고양이의삶에빗댄소설(이현「고양이의날」)과미래의우주공간을배경으로보이지않는‘구분선’에집착하는어른들의세계를유쾌하게비튼SF(배명훈「푸른파피망」)등이개성을더한다.십대아이들의일상적고민풀기를넘어새롭고비범한이야기를선보인이단편들은,우리청소년문학이이제‘청소년’이라는이름만큼이나‘문학’의깊이에대해서도치열하게고민해야한다는사실을일깨우는좋은자극제가될것이다.

줄거리

공선옥「아무도모르게」_엄마는왜그시절을아름답다고말할까?
‘별보기캠프’에간민수는가족사나살아온날들에대해털어놓아야하는분위기가부담스럽다.민수는무리에서홀로빠져나와회상에잠긴다.외로움을아는만큼아름다움이무엇인지도알게되는열다섯,‘아무도모르게’어제와다른사람이되었음을고백하는한소년의이야기.

구병모「화갑소녀전」_새롭고도잔혹한세계를펼쳐보이는구병모식호러판타지
안데르센의동화「성냥팔이소녀」를뒤튼잔혹소설.음산한뒷골목의성냥팔이소녀는빛과열기와먹을거리를찾아,세상을움직인다는‘화광공장’으로향한다.그러나소녀가만나는남자어른들은저마다음흉하고,공장에서는단순육체노동만이끊임없이반복된다.소녀앞에펼쳐질,세상을움직이는‘힘’이란도대체무엇일까?

김려령「파란아이」_자신만의이름을찾기까지,열네살소년의잊지못할여름
파란입술을가진소년선우는할머니와함께여름방학을보낸다.할머니는선우를‘은결’이라는예명으로부른다.죽은누나의이름도소년처럼‘선우’였기때문이라는데.선우도은결도아닌새로운이름을찾기까지소년이강촌에서보내는빛나는여름이야기.마지막엔놀라운반전이기다린다.

배명훈「푸른파피망」_우리의싸움은어른들의전쟁과는달라!
각기다른행성에서이주해온사람들이평화롭게살던푸른파행성에갑작스레전쟁의기운이드리우며식자재배급에도차질이생긴다.한쪽에는고기만오고한쪽에는채소만오는소동이벌어지는가운데,주인공소년소녀는색다른시도로평화를일구어내는데…….유쾌한이야기속에앞으로우리가만들어가야할사회상에대한의미있는시사가담긴SF.

이현「고양이의날」_오늘만큼은어제와다른날,고양이의날
도시의영역다툼속에서살아남아야하는잿빛고양이의고군분투.젖을떼자마자쌀쌀맞게굴던어미고양이는어느날자식인잿빛고양이를일부러영역밖으로이끌어궁지에내몬다.어쩔수없이나무높이까지올라가게된잿빛고양이의눈앞에그동안보지못했던새로운풍경이펼쳐진다.

전성태「졸업」_“좋아.열여섯이면고향을떠날만하다.”
1980년대중학교의졸업풍경.‘나’가남몰래짝사랑하는소녀는수몰된마을에서전학을왔지만,이곳에잠시머무를뿐부산의산업체고등학교로다시떠날예정이다.주인공은어딘지모르게섬세하고다감해보이는‘장희’를통해소녀에게마음을담은쪽지를전하려한다.풋풋한첫사랑의고백은이루어질수있을까?

최나미「덩어리」_완벽한공동체처럼보였던7반의실체는?
1학년일곱반중에유일하게여자로만이루어져있는1학년7반.학교게시판에7반을향한고발성글이올라오면서학급에는익명의고발자를향한비난여론이들끓는다.완벽한공동체처럼보였던7반이점차괴물같은‘덩어리’로변해가는모습을폭로하며십대소녀들의무리짓기와배척심리를예리하게꼬집은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