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을 보았다

인디언을 보았다

$14.27
Description
열일곱 소년의 잊지 못할 여름방학!
『인디언을 보았다』는 열일곱 살 권투 선수 지망생인 소년 '나'의 인생을 뒤흔든 충격과 반전을 그린 작품이다. 가혹한 환경 속에 홀로 남겨져 더듬더듬 헤매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소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소설은 시간 순서를 무시한 구성으로 빠른 장면 전환과 함께 혼돈에 휩싸인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잘 보여준다. 이야기의 앞과 뒤에 비디오테이프의 빨리감기, 돌려감기, 정지와 같은 표시를 담아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끝나 가던 어느 날 밤, '나'는 수영장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멋진 재키를 만나게 된다.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이상한 브로치를 한 에다도 만난다. 매력적인 재키는 나랑 처지가 너무 달라서, 괴상한 옷차림에 자꾸 엽서를 보내는 에다는 말이 잘 통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아서, 나는 미쳐 버릴 것처럼 혼란스럽다. 둘도 없는 친구 마우저는 그런 내 옆에서 옳으신 말씀만 해 댄다. 그리고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마우저의 아빠 쵤너가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도망치고 나는 에다의 자동차를 함께 타고 쵤너를 찾아 국경 축제로 향하게 되는데…….
저자

닐스몰

닐스몰NilsMohl은1972년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나지금까지그곳에서살고있다.독문학,언어학,민속학과문화경영학을공부했다.함부르크문학창작지원상과MDR방송문학상을각각두차례씩수상했고,2012년에는『인디언을보았다』로독일청소년문학상을받았다.지금은함부르크대학에서문장작법을가르치며광고분야일을하고있다.2008년첫소설『카운터53』(Kasse53)을,이듬해『나는해피엔드인경향이있다』(Ichw?retendenziellf?reinHappyEnd)를발표했다.성장소설삼부작중1부에해당하는『인디언을보았다』에대해독일의언론과작가들은특별하고근사한작품이라고찬사를보낸바있다.
작가홈페이지www.nilsmohl.de

목차

1.전사
마우저와재키이야기
수요일에서수요일까지
(REWIND│돌려감기)

2.국경
풋내기와에다이야기
목요일에서토요일까지
(FASTFORWARD│빨리감기)

사운드트랙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62권『인디언을보았다』(EswareinmalIndianerland)는17세소년이잊지못할여름방학을보내며한사람의어른으로성숙해가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가혹한환경속에홀로남겨져더듬더듬헤매면서도꿋꿋하게자신의세계를만들어가는소년의모습이가슴아프고도뜨겁다.어울리지않는여자친구,뒤틀린가족관계,덜자란어른아빠,아빠가저지른대형사고까지.모든게꼬여만가는상황을오로지맨몸으로씁쓸한유머를날리며헤쳐나가는소년을힘껏응원하지않을수없다.시간을뒤섞는독특한구성과정교하게배치된상징들,감각적이고유니크한묘사와무심코맞닥뜨리는반전까지,좋은소설의매력을두루갖춘2012년독일청소년문학상수상작이다.

『인디언을보았다』의구성은가히예술적이다.닐스몰은청소년들이공감할수있는주제로문학적으로수준높은,게다가독자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그를존중하는이야기를만들어냈다.―독일청소년문학상심사평중에서

이책자체가격렬하기짝이없는성장과정이다.(…)예기치못한반전에독자들은압도당한다.―슈피겔

인디언나라를떠나어른의세계로
도시변두리서민아파트에사는열일곱살권투선수지망생‘나’.여름방학이끝나가던어느날밤,수영장에서하늘에서떨어진별처럼멋진재키를만난다.동네비디오가게에서이상한브로치를한에다도만난다.너무나매력적인재키는나랑처지가너무달라서,괴상한옷차림에자꾸엽서를보내는에다는말이잘통하지만매력적이지않아서,나는미쳐버릴것처럼혼란스럽다.둘도없는친구마우저는그런내옆에서계속옳으신말씀만해댄다.재키처럼허황한꿈에정신팔지말고시합준비나열심히하라고.그리고엄청난일이벌어진다.마우저의아빠쵤너가살인사건을저지르고도망친것이다.나는에다의자동차를함께타고쵤너를찾아국경축제로향한다.폭풍우로엉망진창이된축제에서나는불량배들에게흠씬얻어터지고,뜻밖에마약도하게되고,결국재키와쵤너를만난다.그리고에다를좋아하게된다.모든걸날려버릴듯세찬폭풍우속에서서로를향하는마음들은마주치고엇갈리고다시만난다.이폭풍우가그치면나는제자리로돌아갈수있을까?마우저는어떻게된걸까?그런데진짜로,나는누구일까?

혼자서세상을헤쳐가는이들에게보내는메시지
열일곱살소년의주변은문제투성이다.혼자감당하기엔버겁기만하다.그런데그는혼자다.

“지금이건장난이아니에요.”
심호흡.
“……마우저가겪은일을겪고나면삶이어떻게되는거죠?”
(…)
다리난간에몸을기댔다.그러고는문득깨달았다.
나는혼자였다.
혼자.나.(217~18면)

이런소년이한없이사랑스러운이유는모든것에서툴면서도꿋꿋하게맞서는그의용기때문이다.재키와에다사이에서갈팡질팡하는마음.쵤너에대한연민과애증.막막한앞길.두렵지않다면거짓말이겠지만소년은물러서지않는다.필요할땐주저없이주먹을날린다.주변사람들을늘살펴준다.무엇보다진짜자기마음이시키는걸찾아내려고애쓴다.그리고그런과정에서조금씩성숙하고,어른이되어간다.
평범하고소심하고때로찌질하게굴기도하지만씩씩하게자기길을찾는소년.그에게길잡이가되어주는건중요한순간에불쑥등장하는인디언추장이다.소년이헤맬때그는눈빛과존재만으로소년을이끈다.무엇보다도너자신이되라고.세찬폭풍우가잠잠해지고소년이에다와진짜만남을갖게되는순간추장은드디어완전히사라진다.

놀랍고독창적인구성,반전을거듭하는놀라운소설
이소설의가장큰매력은시간순서를무시한구성에있다.모든일이벌어진것은개학전12일동안인데,작가는날짜순서를뒤섞어시간을이리저리건너뛰면서서술한다.비디오테이프의‘빨리감기??’‘돌려감기??’‘정지■’같은표시가독자를안내하는표지다.(1,2부앞의‘다이어리’에도날짜별사건이정리되어있다.)이렇게뒤섞인시간은빠른장면전환과함께그자체로혼돈에휩싸인주인공의정신세계를잘보여주는효과를낸다.작품이진행되면서이조각조각흩어진시간과사건들이퍼즐맞추듯조금씩맞추어진다.더듬더듬어렵게주인공도한발짝씩앞으로나아간다.그리고마지막에다다른순간그려지는장면은아프고아름답다.
이책의또다른매력으로는마우저와주인공‘나’의관계도빼놓을수없다.나의둘도없는친구면서매사에더이성적이고어른스러운조언을해주는마우저.더감각적이고본능적이면서도늘마우저를존중하는나.마우저의아빠가살인사건을저지르면서나와마우저의관계는2부에가서놀라운반전을선사한다.그리고읽는이로하여금이제까지의과정을전부되짚어보게한다.마우저는나에게어떤존재인가?그는과연누구인가?그리고진짜나는누구일까?
실제로이소설전체에서주인공이가장열심히,되풀이해서묻는것은자기자신에대해서다.나는누굴까?어떤사람일까?○○가보기에는어떨까?이물음들은청소년기를보내고있는모두에게영원한테마다.그래서홀로씩씩하게이물음에마주하는주인공에게우리는아낌없는공감과응원을보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