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달고 살아남기 (최영희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 (최영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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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찌 보면 욕 같은 나이, 열여덟 진아의 험난하고도 진실한 자아 찾기!
‘정신 질환’과 ‘입양아의 생모 찾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흡인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기 넘치는 서사로 청소년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최영희 작가의 작품으로 여고생 진아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7년 전, 지저분한 포대기에 싸여 경남 하동의 감진 마을에 버려져 강분년 씨의 하나뿐인 업둥이 딸로 자란 진아는 어느덧 도시로 유학하는 소녀가 되었다. 고향 마을에 잠시 다니러 온 어느 날, 진아는 자신이 장터를 떠도는 ‘꽃년이’를 닮았다는 노인들의 수군거림을 듣게 된다.

그 후 진아는 생모를 찾아 나서고, 진아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신우,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진아의 친구 인애, 진아와 인애를 도우려다 변태로 몰린 물리 선생 등은 각자의 사연으로 힘겨워하지만 서로 보듬고 다독이며 삶을 긍정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수상내역
-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저자

최영희

저자최영희는1976년경남하동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신학과철학을전공했고,2013년『어린이와문학』을통해등단했다.「똥통에살으리랏다」로제11회푸른문학상을받았고청소년소설집『첫키스는엘프와』,동화『슈퍼깜장봉지』등을냈다.개성있는캐릭터와재기넘치는서사로청소년문학의기대주로떠오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진실의화소
2장.역주행
3장.인간의유래
4장.꽃이피네
5장.꽃달고살아남기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8회창비청소년문학상수상작

『완득이』처럼유쾌하고『위저드베이커리』만큼강렬하다!
열여덟살박진아의요절복통성장기


70만부이상판매되며폭넓은호응을얻은『완득이』부터『위저드베이커리』『내이름은망고』『어쨌든밸런타인』에이르기까지매회주목받는작품을발굴해온창비청소년문학상이어느덧8회째를맞았다.여덟번째수상작은최영희작가의장편소설『꽃달고살아남기』이다.개성있는캐릭터와재기넘치는서사로청소년문학의기대주로떠오르고있는최영희작가는이번수상작에서여고생진아의험난하고도진실한자아찾기를그린다.‘정신질환’과‘입양아의생모찾기’라는독특한소재와놀라운흡인력으로청소년심사단20명과심사위원모두의찬사를받았다.톡톡튀는유머와유쾌한입담속에10대의고민과우정,사랑을진솔하고실감나게담아내한동안정체기에머물렀던청소년문학계에신선한돌풍을불러일으킬것으로기대된다.새로운작가의탄생,새로운문학의출발을예고하는작품이다.

『꽃달고살아남기』는한소녀의성장을정성스럽게,그러나색다른방식으로다루면서청소년기의외로운자아찾기에관해말한다.인물들이벌이는한바탕좌충우돌에키득거리다가주인공의독백에마음을내주는사이,독자들은소녀를뜨겁게응원하는자신을발견할것이다.주인공‘박진아’는혼미한세상에서머리풀고헤매는또다른나인지도모르니말이다.
―심사위원구병모오세란정이현한미화


“니눈에도내가돌아보이나?”
여고생진아의험난하고도진실한자아찾기

진아는젖가슴이배꼽에닿을락말락하는강분년씨의하나뿐인업둥이딸이자마을노인들의1순위관심대상이다.17년전,지저분한포대기에싸여경남하동의감진마을에버려졌던진아는어느덧도시로유학하는소녀가되었다.고향마을에잠시다니러온어느날,진아는자신이장터를떠도는‘꽃년이’를닮았다는노인들의수군거림을엿듣게된다.그무렵중학교동창신우가불쑥찾아와함께떠나자고제안하지만,진아는자신이발견한진실의화소를외면하지않겠다고다짐하며생모를찾아나선다.그런데그과정에서뜻밖에“니어데아프나?”“벵원부터가봐라.”(52면)따위의말들을듣게된다.과연진아의친엄마는누구이고,날이선말들속에감춰진비밀은무엇일까?그답을찾는과정에서신우는변치않고힘이되어줄까?

톡톡튀는사투리와명랑캐릭터의향연
요지경세상속,당신의웃음보를찾아줄특급처방!

『완득이』이후여러명랑소설이발표되었지만이만한재미와문학적성취를보인작품은찾기어려웠다.특히주인공박진아는‘도완득’만큼이나활력만점,매력적인캐릭터이다.“어찌보면어리고,어찌보면십대의끝물같고,또어찌보면욕같은나이”(51면)인열여덟살진아는나이많은엄마밑에서입양아로자라온자신의처지를비하하거나연민하지않고담백하게바라보면서,모두가쉬쉬하는진실을향해꿋꿋하게걸어나간다.

그좋게좋게란말이오늘따라귀에거슬렸다.남들은,어쩌면엄마까지도이일을좋게좋게덮고싶어하겠지만난아니다.지금사람들혀밑에감춰진말은나의기원에관한거였고,그들의말과눈빛에서진실의화소를포착해낸이상이일을이대로마무리할수는없다.
“말해주이소.꽃년이랑내가어디가닮았는지말해주이소.아는대로만말해주시면그나머진제가알아보겠십니더.”?본문(36면)중에서

한편,진아를밀고당기며받쳐주는조연들도든든하다.작가는그동안청소년소설에서주변적존재로머물거나‘여리고예쁜여학생’이라는틀에갇혀있었던10대여성을적극적주체로등장시키는데,그중심에는세상의음모를파헤치겠다는‘엑스파일’마니아인애가있다.인애의일거수일투족은시종일관웃음을자아내며,오타쿠물리선생의활약은눈에보이는모습이전부가아니라는새삼스러운사실을상기시킨다.생모를찾아나선진아,첫사랑에게배신당한인애,진아와인애를도우려다변태로몰린물리선생등은각자의사연으로힘겨워하지만서로보듬고다독이며삶을긍정한다.그리고진정으로‘나다운것’이무엇인지찾으려는노력을멈추지않는다.

이대로침묵하지는않겠다!
우리시대가낳은불온한성장소설

20명의중?고등학생으로꾸려진청소년심사단은이번수상작에대해“사투리가정겹고눈에띄게문학적이고멋진글귀가많다.”라고호평했다.제11회푸른문학상수상작인「똥통에살으리랏다」에서도엿보인바있는최영희작가의리듬감넘치는문체와생생한사투리는장편소설에서더욱빛을발한다.또한빼어난입담과웃음이면에는깊이있는주제의식이숨겨져있다.작가는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묘사로삶의분열적속성을묘파하며,시대를불문하고청소년기의근원적고민은정체성찾기임을설득력있게그려보인다.“동갑내기친구들을태운배가가라앉”는모습을지켜보고(120면)“훗날우스갯소리와인터넷댓글로만간간이회자되는사건들”을알고있는(172면)오늘날의청소년들을온기어린시선으로바라보면서,우리는“살짝돌았지만싸워서이겨낼힘이있”지(231면)않느냐고말한다.‘좋게좋게넘어가라.’며침묵을강요하는세상에당찬도전장을내민주인공들.이들의성장은과거완료가아닌현재진행형이다.불온하지만아름답고용기있는이들을어찌응원하지않을수있을까.

▶추천사
열여덟은길을떠나기에적절한나이다.이아름다운소설은‘주워온아이’였던소녀의생모찾기여정을따라간다.아니,동네광녀인생모를찾겠다는것은서사의맥거핀혹은생의알리바이인지도모른다.‘어쩔수없는일이란건알지만’소녀는떠나고헤매고,세계와맞부딪친다.작가는때론능청스럽고때론서늘하게우리에게묻는다.무엇이미친것이고무엇이미치지않은것인지.당신은정말로미치지않고서그시간을통과해왔는지.소설을덮고나서열여덟들을향해내가할수있는말은이것뿐이다.머리에꽃을달아도된다.너희들,살아만남는다면.그래만준다면…….
―소설가정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