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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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햇귀의시간92_수인의시간153_햇귀의시간274_수인의시간355_햇귀의시간456_수인의시간557_햇귀의시간708_햇귀,수인의시간819_햇귀의시간9310_수인의시간10611_햇귀의시간11612_수인의시간12113_햇귀의시간13114_수인의시간14115_햇귀의시간16216_수인의시간17417_햇귀의시간18618_햇귀,수인,하루코의시간19619_햇귀의시간22720_햇귀,수인,하루코의시간23721_햇귀의시간25222_수인의시간25423_햇귀의시간266작가의말271참고한책275
어머니와단둘이사는16세소년‘오햇귀’는봉사활동을하러독거할머니의집에방문한다.할머니의이름은‘현수인’.한때는맑은노랫소리로친구들을행복하게해주며조선최고의여가수를꿈꾸었다는데지금은병들고지친모습으로자리에누워서만지낸다.할머니는대체무슨일을겪었을까?과거를회상할때마다고통에신음하는할머니를보며비밀을궁금해하던햇귀는우연히태엽이거꾸로감기는시계를발견해1940년대경성으로빨려들어간다.그곳에서햇귀는소녀시절수인과수인이식모로일하는집의딸인하루코를만나고,곧수인에게악몽같은운명이닥칠것을알게된다.우리역사의지울수없는상처인일본군강제위안부문제와맞닥뜨린햇귀.시간의경계선을넘어소녀수인을구하려는햇귀의간절한마음은통할수있을까?5년간의자료조사를통해작품을창작한김은진작가는1940년대경성무대를실감나게복원했다.유행가「전화일기」나「청춘계급」의노랫말에는위트가넘치고,미쓰코시백화점옥상정원이나창경원(오늘날창경궁)풍경등이손에잡힐듯그려진다.그러나그풍경속에서총천연색으로빛나던수인은참혹한운명을맞이하고만다.되돌아가고싶어도갈수없는시간,한번뿐인청춘시절을끝내빼앗기고마는것이다.수인의밝고명랑한모습은,이후일본군강제위안부로서처참히살아야했던경험과대비되어더욱짙고선연하게다가온다.문학을통해역사를들여다보는즐거움을선사함으로써우리청소년문학의새로운성취로기억될작품이다.